방콕의 반정부 시위대 "정부의 모든 부처 점거" 호소
쿤츠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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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16:08
방콕에서 반탁신/반정부 시위를 지휘하는 민주당의 수텝 전 부총리 (전 민주당 부대표)는 26 일 밤 시위대가 점거한 태국 재무부에서 시위대에게 정부의 모든 부처를 점거하도록 호소했다.
정부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여새를 몰아 탁신파인 잉락정부를 퇴진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수텝 전 부총리는 또한 탁신 전 총리의 영향력 배제를 주장하며 공정한 선거, 부패 퇴치, 도지사를 선출제로 하는 지방자치의 확대등을 주장했다.
반 탁신파 시위대는 25 일 재무부, 예산처, 외무부, 홍보국을 점거했으며, 26 일에는 관광 체육부, 교통부, 농업협동 조합부에 난입하고 내무부를 포위했다. 내무부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27 일 업무를 중단했다. 재무부는 27 일부터 방콕의 북쪽에 위치한 정부 종합청사에 마련한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방침이다.
시위대는 원래 집회시위 장소인 민주기념탑 주변외에 재무부에도 무대와 무료식사 배급소, 텐트등을 설치하며 시위 장기화에 대비하고있다. 시위 참가자는 총 1만 명 이상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 경찰은 26 일, 내란죄 등의 협의로 수텝 전 부총리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수텝 전 부총리는 많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고, 잉락 총리가 시위대의 강제해산은 검토하고 있지않아 체포가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는 26 일 잉락 총리등 각료의 불신임안 심의가 시작되었다. 민주당은 탁신재벌 관계자와 탁신 전 총리와 관계가 깊은 전직 관료가 현 정권에서 다수 입각해 있다고 지적하며 정권을 비판했다. 또한 쌀 수매정책 등과 관려해 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비난했다.
잉락 총리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수텝 전 부총리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반 탁신파의 시위로 26 일에는 방콕의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자 직장인과 학생들이 지상철 BTS로 몰려, BTS 운행이 일시 지연되는 소동도 일어났다. 또한 집회장소 주변 20여개 학교가 휴교를 내렸다. 민주기념탑 주변 여행자 거리의 카오산로드는 객실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재무부 점거로 인해 예산집행의 지연도 우려되고 있다.
출처: epth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