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부지방 침수상태 6주 더 지속 전망
viaj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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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6 17:09
태국 동부지방 침수상태 6주 더 지속 전망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폭우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태국 동부지방의 침수 상태가 앞으로 6주 동안 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쁠럿쁘라솝 수라사와디 부총리는 동부지방의
침수 상태가 다음 달 말에나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태국에 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부터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 탓이다.
특히 이달 들어 만조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내륙지방의 물이
바다로 빠지지 않고 있다.
쁠럿쁘라솝 부총리는 "동부지방에 농경지를 중심으로 8억7천만㎥에
이르는 물이 고여 있다"며 "바닷물 만조가 배수작용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쁘라찐부리 등 동부지역 일부 주는 많은 마을이 높아진 수위 때문에
고립돼 있는 등 한달째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홍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5일 동부 2개 주를 방문했다.
쁠럿쁘라솝 부총리는 그러나 동부지방에서 흘러드는 물로 인해 민부리, 농촉 등
방콕 북부 및 동부 외곽 지역이 침수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려 전체 77개 주 중 45개 주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지금까지 61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