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안장(鞍裝)에 앉아 있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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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안장(鞍裝)에 앉아 있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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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공식출범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태국 네이션그룹의 영자일간지 더 네이션이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을 실어 눈길이 간다.
`Still in The Saddle'(여전히 안장에 앉아)라는 제목의 이 사진 기사는 차룬 통누얼이란 사진가의 작품으로 태국 남부 송클라 해변가를 달리는 삼륜자전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웃포커싱 된 사진의 뒤편엔 어디에서 온 지 모를 화물선이 뱃머리를 육지로 향한 채  둥실 떠 있다. 규모로 봐 고기잡이 배는 아니고 화물선이나 무역선인 듯 싶은데 한 삼륜자전거가 그 앞 해변 길을 달리고 있다.
앞면에 태국 국기까지 붙인 이 삼륜자전거가 태운 손님은 한 눈에 봐도 귀부인 태가 난다. 금속 재질 안경에 양산을 썼고 타이실크 처럼 보이는 옷차림 또한 태국 여느 아낙이 입는 옷은 아니다. 삼륜자전거를 모는 반바지차림의 운전자 또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기사는 '아세안경제 공동체(AEC)는 자본, 투자,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약속하고 있지만 태국은 태국인에게만 허용하는 39가지의 직업이 있다. 비동력 장치를 운전하는 직업도 그 중의 하나다'라며 끝맺고 있다.
거대 경제블록으로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아세안경제공동체는 문화와 전통, 경제적 상황, 소득수준이 매우 다른 아세안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블록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한 목소리를 내야 하고 이는 각국이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고 지도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각국이 고수하고 있는 장벽은 여전히 높다.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있지만 태국만 하더라도 사진에서 보는 직업 외에도  미용, 이발사,가이드, 변호사, 회계사, 정치가, 세공사 등 39가지 직업은 외국인에게 불허하고 있다. AEC 전이나 후나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직업을 갖고 있다 적발되면 최고 5년간의 징역, 10만 바트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초로의 삼륜자전거 운전자와 이를 이용하는 귀부인의 사진 한 장은 '변화를 수용해   풍요로운 세상을 맞자'란 무언의 외침으로 들리는 것 같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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