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원 해커 공격
국제 해킹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와 연계된 해커들이 1월 13일 태국 법원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이들 해커들은 법원 300 여곳의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했고, 태국 현지 언론들이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접속이 안되거나 다운돼 이들의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말 태국 남부의 휴양지 코 따오에서 영국인 배낭 여행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미얀마 노동자 2명을 태국 법원이 사형선고를 내린것과 관련돼 있다.
태국 법원은 증거에 따라 선고를 내렸지만 용의자 가족들과 일부 단체들에선 고문과 강압적인 상황에서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이 자국의 관광산업 보호를 위해 서둘러 사건을 덮고 미얀마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태국 법원이 사형선고를 내리자 미얀마 주재 태국 대사관 앞에서는 농성이 열렸고, 태국은 자국민에게 미얀마 여행주의를 내리기도 했다.
태국 법원은 항소의 방법이 남아있으며, 해킹 때문에 1심의 판결이 번복되지는 않는다며 공공기관의 웹사이트 해킹은 30만 바트 이하의 벌금과 15년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 1월 5일에도 경찰 관련 홈페이지들이 해킹 공격을 받아 마비된 바 있다.<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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