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케이블TV 공룡 트루비전이 '배짱방송'을 하고 있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1월 13일부터 트루비전에 대해 광고시간 준수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태국 TV는 시간당 최대 12.5분의 광고를 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트루비전은 이를 초과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  광고시간 초과에 대한 벌금은 하루 5만 바트(한화 약 170만원). NBTC는 지난해 12월 28일 초과광고를 하는 유료TV를 대상으로 1월 12일까지 유예기간을 주겠다며 경고했다.그러나 트루비전은 NBTC의 경고를 무시하고 1월 11일까지 여전히 많은 채널에서 초과광고를 하고 있다.
NBTC 솜밧 부사무총장은 방송법 28조에 의거, 트루비전은 1백만 바트의 벌금 외에도 광고를 초과한 날짜를 계산으로 하루에 5만바트 씩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루비전은 지난해 12월 2일 부터 발효된 채널번호도 지키지 않아 지난주 부터 하루 2만바트의 벌금이 누적되고 있다. 태국은 TV 채널 할당을 12번까지는 퍼블릭 TV, 13-15는 어린이 채널, 16-22번까지는 뉴스채널, 23-29까지는 버라이어티, 30-36까지는 HD 버라이어티로 정해놓고 있으나 36개의 채널을 가진 트루 TV는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는 "트루비전이 법규를 계속 위반하면 벌금액수를 증액하고, 방송허가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TV의 광고료는 시간대와 TV이 영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드라마나 뉴스를 방송하는 프라임타임대에 지상파 TV은 분당 50만 바트(약 1,700만원)을 넘는다.  NBTC에 이런저런 시비가 있긴 하지만, 광고비에 훨씬 못미치는 솜방망이 벌금이니 배짱 튕기며 법 무시하는 게 아닐까?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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