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새 항공기 도입 미루는 속사정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태국 국적기 타이항공이 신규 항공기 도입을 전면 연기할 것을 검토 중이다.
타이항공은 1월 20일 비용삭감 방안의 하나로 총 96억 바트(한화 약 3조3600억 원)에 이르는 14대의 항공기 도입 년도를 올해에서 201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밝혔다.
당초 타이항공은 에이버스 및 보잉기 등을 올해부터 차례로 들여올 계획으로, 올해 안에 2대, 내년까지7대, 208년까지 5대를 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여서 새 항공기 도입 연기가 불가능하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
타이항공은 새 항공기 도입 대신 사업구조 조정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으로 해외 및 국내의 비핵심 자산들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타이항공은 자카르타, 런던 등 해외 10여 곳의 승무원 숙소와 국내 9개 지점 등 총 10억 바트(3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항공의 신규항공기 구입은 5년전부터 진행되어 온 계획. 2010년 88기를 보유하고 있던 타이항공은 평균기령이 11.5년으로 2015년부터 신규 항공기로 차츰 교체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 항공기로 싱가폴에어나 케세이퍼시픽 항공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렴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에따라 2026년까지 102대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했었다. 적자로 항공사 수장들이 여러차례 교체되며 투자보다는 당장의 생존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