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페이스-오프 성형수술 끝없는 논란
태국 유명 트로트 가수의 성형수술 논란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0세의 수라차이 솜밧차른이란 남자 가수는 발렌타인타인데이 하루 전인 지난 2월 13일 성형수술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늙어 보여 자신감이 없다며 시계를 20년 쯤 되돌리고 싶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문제는 이 수라차이의 성형수술을 둘러싼 과대 광고 여부.
당시 세핑(Xeping) 이라는 익명의 의료인은 SNS를 통해 'Face-Off Project by Dr Xeping'란 문구와 함께 10군데 수술을 통해 얼굴을 통째로 바꿀 수 있으며 20~30년은 젊어 보이게 할 수 있다는 홍보 캠페인을 펼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태국 일부 의사들과 성형수술협회에선 이는 과대광고라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고, 과대광고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끝없이 번져가게 됐다. 의사인줄 알았던 Xeping이란 사람도 의사가 아닌 여성 의료 에이전시로 밝혀졌다.
성형수술을 받은 수라차이 솜밧차른은 3월 3일 수술한 얼굴로 기자회견에 나와 늙수그레한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수술결과에 만족한다고 공개했다. 또 자신을 수술한 의사와 병원을 비난하지 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태국 성형의료계에선 수라차이가 받은 수술은 얼굴을 통째로 바꾸는 '페이스 오프(Face-Off)가 아닌'페이스 리프팅(Face lifting)'이라며 '페이스 오프'로 언급한 것은 명백한 과대홍보라고 지적했다.
또 수라차이의 젊어진 얼굴은 보톡스와 주름제거 수술을 한 결과일 뿐으로 6개월 뒤에는 또다시 보톡스를 맞아야 하는 점도 지적했다.
수라차이를 성형수술한 의사와 병원은 '페이스 오프'라는 말을 쓴 적이 없으므로 과대광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태국 의료협회는 수라차이를 수술한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조사를 펼쳐 직업윤리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의료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라차이 솜밧차른은 1968년 불의에 사망했으며 '태국 트로트의 왕' 으로 불리는 수라폰 쏨밧차른의 아들로 대를 이어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다.
출처:www.happyth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