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에 물린 태국 전 고위인사 실탄발사 논란
차관을 지낸 노령의 태국 고위인사가 떠돌이 개를 총으로 사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78세로 과거 태국 운송부 차관을 지낸 타위 끄라이풋(Tawee Kraikupt) 차관이 떠돌이 개를 총으로 쏴 피로 흥건한 개의 사체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것.
타위 전 차관은 "내 나이 일흔여덟이다. 세마리 개가 달려들어 다리를 물어 뜯었다.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다"며 동물애호가들의 이해를 구했지만 비난은 줄어 들지 않고 있다.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타위 전 차관은 태국 현행법상 총기관련 사고 때는 최고 5년의 징역과 1만 바트의 벌금, 동물학대는 2년의 징역과 최고 4만 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건은 지난 3월 7일 일어났다. 이날 타위 전 차관은 30만 바트(약 1천만원)의 현금을 소지하고 은행을 찾는 날이어서 만약을 위해 권총을 소지했다고 한다.
편의점 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 개 한 마리가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어 여러 마리가 합세했다. 차로 돌아간 차위 전 차관은 총을 꺼내 우두머리로 보이는 개를 쐈고, 나머지 개들은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타위 전 차관의 딸은 "아버지가 손을 저어 개들을 쫓으려고 하자 손을 물었고, 발길질을 하자 발을 물었고, 도망치려 하자 이번엔 허벅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타위 전 차관의 가족들은 광견병과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사 경찰은 타위 전 차관이 5발의 실탄을 개에게 발사했는데 개를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출처] 떠돌이 개에 물린 태국 전 고위인사 실탄발사 논란|작성자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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