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주재 美 · 英 대사관, 태국 헌법안 국민투표에 주의를 환기
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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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20:18
태국에 주재하는 미국, 영국, 일본 대사관은 3일, 태국에서 8월 7일에 실시되는 "헌법 案 국민투표"와 관련, 외출할 때에는 만약을 위하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駐 태국 미국, 영국 대사관은 국민 투표로 정치적 긴장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 집회 등에는 가까이 가지 말 것과, 현지 정보 수집에 유의하도록 현지 자국민에게 호소했다. 미국 대사관은 또, 공공 장소에서 군사 정권과 왕실을 비판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헌법 案은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 정권이 만든 것으로, 의회 하원과 정당, 정부를 약화시키고, 군 · 특권 계급이 의회 상원 등을 통하여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내용이다. 군정은 헌법 案에 대한 의견 표명을 사실상 금지하고, 위반자는 최대 금고 10년을 선고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헌법 案에 대해서는, 군정과 대립하는 탁신 前총리파의 프어타이당, 反탁신파의 민주당 등 태국의 2대 정당이 모두 반대를 표명했다. 군정은 국민 투표를 앞두고, 탁신파 정치인, 지지자 다수를 구속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여, 탁신파와의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