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잡지 10.17 ‘국왕 공석’ 1년 이상 될 것으로 보여, 와차라롱꼰 왕세자 국왕 즉위를 푸미폰 국왕 장례식이 끝난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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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13:30
국왕 공석’ 1년 이상 될 것으로 보여, 와차라롱꼰 왕세자 국왕 즉위를 푸미폰 국왕 장례식이 끝난 이후로 연기
▲ 와치라롱꼰 왕세자는 국왕의 서기로 국민들과 함께 슬품을 나누고 싶다며 국왕 즉위 연기를 요구했다. (사진출처 : 타이랃)
푸미폰 국왕이 10월 13일 서거한 것으로 태국에서 국왕 공석 상태가 장기화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푸미폰 국왕의 장남인 와치라롱꼰 왕세자(64)가 푸미폰 국왕의 사망으로 슬픔에 잠긴 국민감정을 배려해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를 재고할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쁘라윧 총리는 15일 심야 텔레비전 연설에서 쁘렘 추밀원 의장과 함께 왕세자를 알현했는데, 와차라롱꼰 왕세자가 “국정이나 왕위 계승에 관해서 국민들에게 혼란이나 걱정하게 하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쁘라윧 총리는 와차라롱껀 왕세자가 “자신을 포함해 누구나가 비탄에 젖어 있다. 이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갑작스런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밝혔.
와차라롱껀 왕세자는 “(국왕 서거에 따라) 불교 의식이나 화장 의식이 끝나고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이후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적절한 시기가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1년 이상이 지나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즉위식을 거행하고 싶은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쁘렘 추밀원 의장이 섭정 맡게 돼
▲ 쁘렘 추밀원 의장은 육군 사령관, 국방부 장관, 총리(8년)를 거쳐 추밀원 의장을 맡고 있으며, 군의 최고 실력자이다. (사진출처 : 타이랃)
입법 의회(NLA)의 피라싹 부의장은 푸미폰 국왕 서거에 따라 쁘렘 추밀원 의장(96)이 섭정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것은 왕위가 공석이 되었을 경우 추밀원 의장이 왕위 계승자 발표 때까지 섭정 역할을 다한다고 규정한 현행 임시헌법 23조와 24조에 근거한 것이다.
피라싹 부의장은 입법 의회는 푸미폰 국왕이 서거하신 것으로 와치라롱꼰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할 있도록 요청했지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을 앞두고 국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쁘라윧 총리에게 전한 것으로 헌법 규정에 따라서 섭정을 두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쁘렘 추밀원 의장은 육군 사령관을 마친 후 국방부 장관으로 기용되었다가 1980년부터 8년에 걸쳐 총리를 맡았고, 1988년에 추밀원 의장으로 임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태국 국왕 서거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 정상도 애도의 뜻 밝혀
(사진출처 : 타이랃)
국가 원수로서 70년에 걸쳐 태국을 이끌었던 푸미폰(Bhumibol Adulyadej) 국왕(라마 9세)이 10월 13일 사망한 것으로 각국 수뇌들이 연달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고 APF 통신이 전했다.
유엔(UN) 반기문 사무총장은 “긴 세월에 걸쳐 국가에 대한 헌신과 국민을 단결시키는 지도자로서의 유산은 국제적으로도 높게 평가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푸미폰 국왕은 미국의 “친한 친구”이며 파트너였다고 말하고, 태국 발전을 위해 “긴장을 풀지 않고 전략을 다해온 투사였다”고 말하며, 국민들의 생활 향상에 끊임없는 헌신해온 공적을 기렸다.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으며, 싱가포르는 “국민의 생활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신 깊게 존경받을 분이었다”며 업적을 기렸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조문을 보내, “국왕은 수십년에 걸친 재위 기간에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되었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의 시진핑(Xi Jinping) 국가 주석은 태국 발전에 대한 푸미폰 국왕의 공헌을 칭찬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과의 “양호한 관계”를 이끌어 온 것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푸미폰 국왕의 화장식 거행, 1년 이상 후로 예상돼
(사진출처 : Thai PBS)
위싸누 부총리(법무 담당)는 총리부에서 기자들에게 10월 13일 사망한 푸미폰(88)의 화장식에 대해, 와치라롱꼰 왕세자(64)가 1년 이상 지난 후에 거행할 전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위싸누 부총리는 쁘라윧 총리가 왕세자에게 푸미폰 국왕 화장식에 관해 물었더니, 와차라롱껀 왕세자가 우기 문제 등을 들며, “적어도 1년 뒤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왕족이 사망했을 경우 화장 시설 건설 등으로 화장식까지 수개월 걸린다. 푸미폰 국왕의 누나인 까라야니(Galyani Vadhana) 공주가 2008년에 사망했을 때도 화장식을 거행한 것은 10개월 후였다.
왕궁에 일반 시민들의 조문 이어져
▲ 끝도없이 이어지는 검은 옷의 긴 조문행렬 (왕궁 앞 모습) (사진출처 : 타이랃)
10월 13일에 88세로 서거한 푸미폰 국왕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수도 방콕 왕궁에서 15일 일반 시민들에 대한 조문이 허가되어, 긴 검은 옷 행렬이 이어졌다.
조문 개시 시간인 정오에는 수백 미터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1시간 이상 줄을 섰다가 시설 내에 들어간 조문객들은 푸미폰 국왕의 초상화를 앞에 두고 수십명 함께 앉아 지시에 따라서 절을 하며 예를 표했다.
조문차 방문한 한 대학생은 “재능도 뛰어난 국왕은 국민의 표본이었다”고 말하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각국에서 내빈도 참석하는 왕실 장례식은 보통 사후 1년 이상 지나고 나서 거행된다.
푸미폰 국왕 서거로 태국은 상중, 환락가는 일찍 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