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잉락 전 총리 본국송환 추진
*영국 런던에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잉락 전 총리
태국 정부가 해외로 도피한 잉락 전 총리에 대한 송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태국 영자일간지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 8월 1일자 태국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주재 태국 대사관은 지난 7월 5일 영국에 잉락총리의 체포영장 및 대법원 판결문 등을 첨부해 본국송환을 요청하는 공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서는 1911년 양국이 체결한 범죄인 추방조약을 언급했다.
이 같은 사실은 7월 31일 태국 대사관의 복사문건이 BBC Thai News를 통해 보도되며 알려졌다.
태국은 영국측에 잉락의 도피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닌 범죄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가 태국을 방문해 쁘라윳 태국 총리와 만났는데, 태국 외무부 장관은 두 총리의 무관과 잉락 전총리의 송환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7월 31일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며 “ 잉락 전 총리의 송환 여부는 영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잉락 전 총리는 태국 쌀 수매와 관련 부정부패를 방치한 혐의(직무유기)로 형사재판을 받던 지난해 8월 25일 해외 도주했으며, 태국 대법원은 지난해 9월 궐석 재판을 통해 잉락 전 총리에게 5년 형을 선고했다.
해외 도피중인 잉락 전 총리는 이후 망명중인 오빠 탁신 전총리를 비롯해 지인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 모습을 나타냈고, 영국에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