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 끝없이 오른다!
태국 바트화가 줄 끊어진 풍선 같다.
지난 2014년 이후 5년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19년 8월 22일 현재 1바트를 사려면 한국 돈 41.12원이 필요하다. 2014년 5월 30일에 1바트가 31원이었음을 감안하면 5년 만에 10원 이상이 올랐다.
대략적인 태국 3일 정도의 1인 여행경비 3만바트를 바꾼다고 했을 때 2014년에 93만 원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123만 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1인 30만 원이 더 들어가니 4인 가족이라면 아무런 서비스가 덧보태지지 않아도 120만 원이 더 든다는 결론이다.
*태국 바트화의 3년간 추이
달러나 한화로 급여를 태국으로 송금 받는 한국인이라면 태국에서 쓸 돈이 대폭 줄어들었고, 바트화를 받는 사람이라면 한국 가서 상대적으로 돈 씀씀이에 여유가 생겼다. 10만 바트의 급여자라면 2015년엔 310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410만 원, 연봉이 무려 1천2백만 원이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바트화는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1월에 1밧 34원 대를 기록하더니 2월에 35원 대, 5월에 38원대를 돌파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바트화의 강세는 태국의 수출 감소는 물론 해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태국 바트화의 1년간 추이
태국 경제의 동력인 수출과 관광산업의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태국 정부는 최근 3천160억 바트(약 12조3천800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1천만 명에게 1천 바트(한화 약 4만 원) 씩을 제공하는 내수 부양책과 중소기업 대출 지원금 등도하기로 했다. 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2.8%인데 태국 경제 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중반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