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군부 부자 됐네...
50여년전, 왜 타이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나???
이런 의문을 품는 타이 시민은 거의 없다...기껏 몇몇 역사학자나 참전군인을 빼고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책이나 자료들도 시민들이 손쉽게 만질 만한 거리에는 없다...사회가 총체적으로 망각한 일을 두고 50년이 지난 지금 와서 대답을 구한다는게 오히려 무모한 일인 것이다...
우선 군부독재가 기승을 부리고 냉전이 휘몰아치던 1950년대" 타이 사회"를 살펴보자... 당시 타이군의 남한 파견을 결정했던 극소수 군인 엘리트들은 공산주의 북한의 침략 저지를 결의한 유엔에 기여한다는 정당성을 내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유엔에 협조해야 한다...특히 주변 공산주의 국가가 우리를 침략했을 때를 대비해 한국에 군대를 파견한다..." 당시 정치와 경제를 쥐고 흔들던 사라신 총리가 남긴 이 기록은 한국전쟁을 읽는 타이 군부 시각과 타이군 파견 목적을 암시하는 거의 유일한 자료다...
(중략)
50년이 지난 오늘날, 프라못(프라못 베룻타마사니 전 공군 총장)같은 한국전쟁 참전자들은 1년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프라못은 한국전쟁에서 몇몇 조종사를 잃었지만,자신은 살아남아 유엔과 타이 정부로부터 명예훈장도 받았고,다시 타이 왕자의 조종 교관이 되었다...
"만약 공산주의 국가가 우리 타이를 공격한다면 누가 우리를 방어해 줄 것인가???"사라신과 프라못 같은 엘리트 군인들이 한결같이 말해 왔던 한국전쟁 참전논리를 놓고 그동안 의문을 제기했던 학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폰피몬 치엥쿨 같은 역사학자 정도가 드물게도,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에 따른 타이 사회 내부 정치구조에서 타이군의 한국전쟁 참전 원인을 찾고자 애썼던 인물이다...폰피몬은 냉전 소용돌이 속에서 미국 지원을 받으며 기꺼이 "미국의 하부구조"노릇을 자청했던 타이정부의 극우보수 성격에 초점을 맞췄다...
"타이가 군인사회로 변신하는 데는 미국합동지원사령부(JUSMAC)가 결정적 구실을 했다...미국은 무기와 물자를 지원하며 타이군 성장을 도모했고,그 결과 1951년 4만 5천명이던 타이군 병력이 3년만인 1954년 두배 가까운 8만여명으로 폭증했다..."
다시말해,한국전쟁에 군대를 파견하고,그 피의 대가로 타이 군부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미국 입장에서 보자면,사회민주주의 색채를 띤 '퉁명스러운'정부들보다 자유민주주의를 내건 '싹싹한'타이가 훨씬 장사하기 편한 상대였다는 뜻이다...
(이하 생략)
----프라윗 로자나프룩(Pravit Rojanapruk)(더 네이션)기자----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한겨레 신문사)에서
참, 이 글은 책 광고가 아닙니다...
다른 숙소나 여행사 알바 광고는 외면하시는 분들이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한 글에는 유독 자신의 "느낌에 책 광고 같다"고 생각하고는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노파심에...
이런 의문을 품는 타이 시민은 거의 없다...기껏 몇몇 역사학자나 참전군인을 빼고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책이나 자료들도 시민들이 손쉽게 만질 만한 거리에는 없다...사회가 총체적으로 망각한 일을 두고 50년이 지난 지금 와서 대답을 구한다는게 오히려 무모한 일인 것이다...
우선 군부독재가 기승을 부리고 냉전이 휘몰아치던 1950년대" 타이 사회"를 살펴보자... 당시 타이군의 남한 파견을 결정했던 극소수 군인 엘리트들은 공산주의 북한의 침략 저지를 결의한 유엔에 기여한다는 정당성을 내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유엔에 협조해야 한다...특히 주변 공산주의 국가가 우리를 침략했을 때를 대비해 한국에 군대를 파견한다..." 당시 정치와 경제를 쥐고 흔들던 사라신 총리가 남긴 이 기록은 한국전쟁을 읽는 타이 군부 시각과 타이군 파견 목적을 암시하는 거의 유일한 자료다...
(중략)
50년이 지난 오늘날, 프라못(프라못 베룻타마사니 전 공군 총장)같은 한국전쟁 참전자들은 1년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프라못은 한국전쟁에서 몇몇 조종사를 잃었지만,자신은 살아남아 유엔과 타이 정부로부터 명예훈장도 받았고,다시 타이 왕자의 조종 교관이 되었다...
"만약 공산주의 국가가 우리 타이를 공격한다면 누가 우리를 방어해 줄 것인가???"사라신과 프라못 같은 엘리트 군인들이 한결같이 말해 왔던 한국전쟁 참전논리를 놓고 그동안 의문을 제기했던 학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폰피몬 치엥쿨 같은 역사학자 정도가 드물게도,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에 따른 타이 사회 내부 정치구조에서 타이군의 한국전쟁 참전 원인을 찾고자 애썼던 인물이다...폰피몬은 냉전 소용돌이 속에서 미국 지원을 받으며 기꺼이 "미국의 하부구조"노릇을 자청했던 타이정부의 극우보수 성격에 초점을 맞췄다...
"타이가 군인사회로 변신하는 데는 미국합동지원사령부(JUSMAC)가 결정적 구실을 했다...미국은 무기와 물자를 지원하며 타이군 성장을 도모했고,그 결과 1951년 4만 5천명이던 타이군 병력이 3년만인 1954년 두배 가까운 8만여명으로 폭증했다..."
다시말해,한국전쟁에 군대를 파견하고,그 피의 대가로 타이 군부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미국 입장에서 보자면,사회민주주의 색채를 띤 '퉁명스러운'정부들보다 자유민주주의를 내건 '싹싹한'타이가 훨씬 장사하기 편한 상대였다는 뜻이다...
(이하 생략)
----프라윗 로자나프룩(Pravit Rojanapruk)(더 네이션)기자----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한겨레 신문사)에서
참, 이 글은 책 광고가 아닙니다...
다른 숙소나 여행사 알바 광고는 외면하시는 분들이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한 글에는 유독 자신의 "느낌에 책 광고 같다"고 생각하고는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노파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