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국 고비…"헌재 판결 3일 나올 가능성"
헬로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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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11:52
연합 뉴스에도 나왔지만 현지 교민들이나 태국 국민경우 12월5일 국왕의 생일까지 시위를 하는것은 국왕에 대한 불충이라고 생각 하며 자진 해산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귀국 하실분들과 업무때문에 나가야 하는 분들이 출발 하고 계시는데
빨리 풀려 원하시는 모든것 편하게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2008년 12월 2일(화) 10:29 [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군부 쿠데타 발생 소문까지 파다했던 태국의 정국 혼란상이 국왕생일(5일)을 앞둔 2~3일이 고비로 수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한 집권 3당에 대해 2일이나 3일 중에 정당 해체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이목이 헌재에 쏠려 있다.
반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는 푸미폰 국왕의 생일을 앞두고 대정부 공세를 누그러뜨리고 있으며 PAD 지도부는 경축 분위기를 위해 농성을 풀 뜻을 우회적으로 비추기도 했다.
PAD 핵심 지도자인 잠롱 스리무앙은 국왕의 81세 생일 전에 정국혼란 사태가 풀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부와 경찰도 방콕 시내 2개 공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위대에게 즉각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경찰력 투입을 자제하고 있다. 정부는 강제해산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하면 국왕 생일의 경축 분위기를 해치고 군부가 개입할 빌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서 중립적 위치를 고수하면서 충돌을 막는 역할을 해온 군부는 국왕의 생일을 앞두고 양측이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티폰 수파옹 공군참모총장은 정당 해체에 관한 헌재 판결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사법적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가는 어떤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2일 연립정부 중심당인 국민의힘(PPP)를 비롯해 찻타이, 마치마티파타야 등 3개 정당에 대한 선거법 위반 공판을 열고 이들 정당 대표의 최후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지 유력 일간지인 '방콕 포스트'는 이날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봤으나 또 다른 유력지인 '네이션'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일에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신문은 그동안 헌재가 정당해체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왔다.
이 경우 솜차이 옹사왓 총리는 물론 내각이 총사퇴해야 하며 내각 중에 해체 판결을 받은 정당 소속이 아닌 각료가 총리대행을 맡아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과도정부를 이끌게 된다.
PPP는 해체 판결에 대비, '푸에아 타이'란 대체 정당을 준비해놨으며 판결이 나오면 PPP 소속 의원과 당원들을 대거 이 당으로 이적시킬 방침이다.
특히 재집권을 위해 연정에 참여한 다른 5개 정당과 또다시 제휴하기로 약속한 상태여서 국왕 생일 경축기간이 끝나면 정부와 PAD의 갈등과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