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청 (TAT)에 따르면, 방콕에서의 폭탄 테러와 12일부터 시작되는 탁신파 (Red shirts) 집회의 영향으로, 9일까지, 일본,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독일 등 적어도 31개 국·지역이 태국으로의 입국· 체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 태국 여행의 취소가 잇따라 태국 여행업계는 9일, 피해가 10억 바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태국은 2006년 9월 쿠데타로 추방된 탁신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 태국 국왕 자문 기관인 추밀원, 현 정부 여당· 민주당 등이 대립하여 지난 3년 동안 정국이 혼란, 거리 시위와 폭동, 폭탄 소동 등이 빈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최고 재판소는 지난달 26일 탁신의 자산 464억 바트의 국고 몰수를 명령하고, 여기에 불만을 가진 탁신파는 12일부터 방콕에서 反정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태국 정부는 탁신파를 저지하기 위하여, 9일, 軍 동원을 합법화하는 국내 안전 보장법을 발령했다. * newsc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