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태, 사망자 21명, 軍 철수, 시위대 점거 계속
방콕에서 10일 발생한 軍과 탁신 지지 세력 UDD의 충돌에 의한 사망자는 12일 아침까지 21명 (민간인 16, 군인 5), 부상자는 858명에 달했다. 아피싯 총리는 시위대 진압에 실패하고,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사임과 하원의 조기 해산을 요구하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사망한 로이터 통신 일본 지국의 일본인 TV 카메라맨 (43)은, 방콕 중심부인 민주 기념탑 부근에서 충돌의 모습을 취재 중 유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따르면 왼쪽 가슴에 1발의 총탄을 받았다. 軍과 UDD 어느 쪽에서 발포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일본인 피해 가족은 11일 밤 방콕에 도착했다.
軍은 10일 밤, 실력 행사를 중지하고 병영으로 철수했다. 육군 관계자에 의하면 軍 고위 관계자는 11일, 이번의 실력 행사가 실패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정부가 유사한 조치를 명령해도 응하지 않는다는데 일치했다. 한편, 총리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UDD는 철저한 항전의 자세로, 방콕 중심부의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
아피싯 총리는 11일, 일본인 카메라맨이 사망한데 대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총리에게 전했다. 일본 총리는 진상 규명과 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아피싯 총리에게 보냈다.
태국 경찰은 12일, 희생자의 사체를 해부하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충돌 내용을 상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 마이니찌 신문 인터넷판, 2010년 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