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태는 종결, 화해 실현의 길은 요원?
시위는 종결되었지만, 탁신파와 정부측과의 대립은 해소되지 않았고, 언제 재연될지 여부가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태국의 "진정한 화해" 의 실현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여러분을 저버리지 않겠다. 붉은 셔츠도 정치적 주장도 버리지 않는다." 19일 오후 1시경, 방콕의 라차쁘라쏜 교차로에 설치된 무대에서, 시위 해산을 선언한 UDD 간부 차토폰氏는 복받치는 격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연설한 나타왓氏는 "우리는 새로운 날의 싸움을 향하여, 에너지와 결의를 비축하여야 한다" 고 호소하고, 다시 反정부 행동을 수행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2달 내내 방콕 최대의 번화가를 점거하고, 수도권 전체를 마비시킨 이번 시위는 일단 종결되었으나, 향후의 대응에 따라 더욱 심각한 후폭동이 일어날 것을 예감할 수 있다.
UDD라는 거대한 무대가 있었던 라차쁘라쏜 교차로를 중심으로 한 약 3㎢ 지역은, 방콕 최대 상업 지역인 동시에, 그 남쪽에는 각국의 금융 기관 등에 집중하는 경제의 중심지이다. 당초, 이 교차로 주변에서 거점을 장악한 UDD는 점차 확장하여, 주변의 호텔이나 상점의 폐점까지 강요, 관광객도 급감했다.
그래도 붉은 셔츠를 지지하는 시민이 많았지만, 4월말에 쭐라롱껀 대학 병원에 UDD가 난입하여, 환자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반전, 비판의 목소리가 강해져, 역으로 UDD에 엄격한 대응을 하도록 정부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그러나, 치안 부대를 지휘하는 아누폰 육군 사령관이 쌍방에 많은 희생이 나는 것을 꺼리어, 처음부터 강제 진압에 소극적이었다. 18일자의 방콕 포스트는, 이 날까지 진압을 지시한 총리에 사령관이 반대했었다고 1면 톱으로 전하는 등, 정부와 軍의 대립이 공공연하게 거론되었다.
정부는 시위대의 진압에 일단 성공했지만, 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태가 남긴 상처는 크다. 태국이 이번의 피해를 회복하고, "미소의 나라" 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 Sankei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