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이대준 기자] 포스코가 추진 중인 태국 타이녹스 인수가 현지 사정으로 일시 중단됨에 따라 장기화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태국 타이녹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는데, 태국 정정불안으로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타이녹스는 연산 3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태국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업체다. 포스코는 타이녹스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잔여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가격과 경영권 보장 등 기타 세부사항을 조율하지 못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현지 정국이 급격히 불안정해져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종태 전략기획 총괄사장은 지난 4월 13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6월말까지 타이녹스 인수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