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불안 무풍 태국 관광산업 이번엔 타격예상"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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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불안 무풍 태국 관광산업 이번엔 타격예상" WSJ

걸산(杰山) 0 1187
"정정불안 무풍 태국 관광산업 이번엔 타격예상"< WSJ>

2014-01-06 15:58

"13일 대규모 반정부시위로 관광산업 등 경제영향 우려"


    태국 관광산업이 정치상황에 영향받지 않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정불안 여파로 위협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가 오는 13일 시가지 교차로 20곳을 막아 잉락 친나왓 총리의 하야 압력을 높이려고 대규모 시위를 계획한 가운데 관광객들은 수도 방콕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먼저 싱가포르항공은 수요 감소에 따라 오는 14일에서 내달 25일 사이에 있는 태국행 항공편 19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태국호텔협회 쑤라퐁 부회장은 평소 80% 이상이던 호텔 객실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70∼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첫째주 방콕국제공항 방문객 도착 건수도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어, 작년 1∼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과 대비됐다.

    지역 업계 단체도 시위가 폭력화하거나 시위대가 방콕공항을 포위할 경우 다른 산업에까지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방콕공항은 일주일 이상 시위대에 둘러싸인 적이 있다.

    방콕은 많은 다국적 기업의 거점이기 때문에 방콕 중심가가 장기간 고립된다면 기초 공급품 선적이 지연되고 수출입 통관 절차가 복잡해진다.

    태국상공회의소 폰실 부회장은 원료와 함께 방콕 바깥에 있는 창고나 여타 시설 내 다른 제품을 비축해 두라고 회원업체들에 당부했다.

    태국상의대학 측은 내주 시위가 끼칠 태국경제 손실을 200억 바트(6억600만 달러, 약 6천460억원)까지 추산했고, 태국산업연합 크링크라이 부대표는 시위가 폭력화하면 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또 정치갈등이 악화하는 가운데 바트화 가치가 달러당 33바트로 3년래 가장 낮게 떨어지는 등 태국 금융시장도 침체에 빠져든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테플론 태국(Teflon Thailand·타격을 입지 않는 태국)라는 별칭을 가졌을 정도로 태국 경제의 7% 이상 비중을 가진 관광산업은 정치불안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내주 계획된 시위로 미뤄볼 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태국은 제1야당 민주당 출신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제안한 총선의 연기와 함께 총리 퇴진을 주장하며 13일 방콕 시내 20여 군데에서 수만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위 지도부로 간주되는 국민민주개혁위원회는 나아가 이 시위를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 때까지 20일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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