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언론, '무례한 직원 있는'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홈 > 태국게시판 > 뉴스
뉴스

- 여행 관련 뉴스, 태국 소식, 각종 공연, 행사 등 한시성 이벤트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다른 곳에서 퍼온 글일 경우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야 합니다.
- 특히 국내 언론사의 기사일 경우 본문 내용을 올리지 말고 주소만 링크해 주십시오.

태국 언론, '무례한 직원 있는'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이경자 11 2912
아세안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왔던 태국 기자가 인천공항 출입국 관리 담당자의 무례와 관리사무소 측의 비상식적인 업무 처리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방콕포스트의 치라유 라농프(Chirayu Ranongf) 기자는 지난 25일 ‘불시착(Crash Landing)’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무례하고, 불쾌하며, 참을 수 없을 만큼 경직된 출입국 부스의 남성”이라며 “직원의 매너는 인천 국제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으로 선정될 때의 기준이 아니었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라농프 기자는 비대한 체구의 그 직원에게 여권을 건넸으나 “또 다른 여권이 있느냐”는 질문을 들었고, “다른 여권이 있는데 기한이 만료됐다”고 대답하자 그 남자는 눈썹을 찌푸리더니 “만료된 것을 왜 나한테 이야기하느냐?”며 기분 나쁘게 웃었다는 것이다. 또 이 기자의 일행인 다른 태국 기자도 상세한 조사를 위한 방으로 보냈다.

라농프 기자는 “그 직원이 우리의 여정표를 보고 의심을 품은 것 같은데,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 일정이 정리된 것으로 방콕의 한국 대사관이 그들에게 제공한 유일한 문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그 남자는 짐을 찾아 추가 조사를 위해 다른 직원을 따라가는 그들의 앞을 으스대면서 가로질러가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태국의 두 기자는 이후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에게 자신들이 적절한 초청을 받아서 공무로 한국에 왔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나서야 가까스로 자신들이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 회담 취재단의 일원이라는 것을 확신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라농프 기자는 정상회담의 의제 중 하나가 한국과 태국의 미래 협력이었는데 이 사건은 결코 이를 위한 진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후 며칠 동안 서울과 제주에서 양국 관계에 이보다 더 악영향을 끼칠 만한 사건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30일 “‘4년 연속 세계 1위라는 인천공항의 평가에는 출입국과 세관 업무 등도 포함된다”며 “다만 출입국 업무는 해당 기관(법무부)의 고유 관할이라 공항공사의 관리 범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30일 두 태국 기자는 나라농 치라유(Na Ranong Churayu)와 싱캄마 파누퐁(Singkhamma Panupong)으로 기사 내용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먼저 인천공항 출입국 관리대 직원이 나라농 치라유에게 구 여권 소지 여부를 물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사 내용과 같은 언행은 하지 않았으며, 확인 후 바로 입국완료 조치했다. 또 싱캄마 파누퐁의 경우 대통령 면담 목적 등의 입국 목적을 설명하지 못 했고, 관련 문서를 제시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또 법부부는 "이들을 마중나와 있던 해외홍보문화원 관계자와 전화 통화 후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을 뿐 이 두 태국 기자가 아세안 취재 관련 문서를 제시한 기록은 없다고 전산 상으로 없다"고 확인했다. 또 "입국 목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할 때 재심실로 이동해서 심사하는 것은 내외국인 공통"이며 "실무상 정밀검사를 받는 외국인이 입국 목적을 설명하지 못할 때 동료 일행을 통해 확인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2008년 기준으로 태국이 위변조여권 적발건수가 1위, 불법체류자 인원 3위 국가"라며 "태국인 입국심사의 어려움 때문에 인천공항에 태국어 전공 특별채용자 16명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태국대사관에 해당 언론사에 정당한 업무 집행이었음을 설명하도록 요청했다"며 "향후 정당한 업무 집행이라도 외국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이나 표현이 있는지 점검해 이에 대한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닷컴]
11 Comments
피글렛티 2009.07.20 14:42  
난감한 기사네요.. 분명 여권이나 불법체류 문제가 태국에 있긴 하지만
그를 대하는 태도가 저러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당국이나 공항의
대처가 좀 걸리는군요.. 큰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큐피터 2009.07.20 21:45  
아직도 한국의 이미그레이션들은 고개가 너무 뻣뻣합니다..
이미그레이션 일하는 법무부 직원들 좀더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주길 바랍니다..
말로만 선진국 타령하지 말고 행동으로 몸소 실천해주길 바라면서~~
피글렛티 2009.07.21 15:13  
그러네요. 산업은 선진국, 문화는 아직 미상? ㅎㅎ
저부터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한국인 화팅! 태국도 화팅! ^^;
47번썽태우 2009.07.21 01:14  
나쁜 넘들...
나는선달님 2009.07.21 18:04  
방콕공항 면세점에서 경찰하고 면세점직원하고 서로 짜고  여행객을 절도죄로 고발해서 등쳐먹는것 은  어떻고.......
Thaibuff 2009.07.21 23:05  
문서로 정확히 설명이 되지 않았기에 확인절차를 거치는 시간이 걸렸다는건데..
그 시간이라는게 얼마가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인절차는 당연한거 아닌가?

그리고 이민국 직원의 태도에 대해 언급한 부분..
글쎄요.. 태국 기자들이 이미 기분이 언짢아 있는 상태에서
한국 이민국직원이 앞서 걸어간걸.. 으시대며 걸어갔다고 느낄수도 있는거고..
"난 MB와 만남을 갖기위해서 한국에 온사람인데~"..라며 말이죠..

전 반대로 태국 입국심사대의 대부분의 직원들에게서 느껴지는 딱딱함.. 싸~하다고 할까요
어떤 직원은 여권 심사시 카메라 사진 찍힌거 보고 잘나왔냐 농담하기도 하더이다..만
그게 친절은 아닌듯 싶습니다.. 

오히려 2주전쯤 태국여행때 한국 이민국 직원들과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서로 간단히
인사주고 받으며..태국이랑 다르긴 다르구나 느꼈는데.. ㅠ.ㅠ
롤러캣 2009.07.22 02:58  
인천공항입국시 왠만하면 30대 남자직원 피하시고 아무말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인사 했다가 공연히 시비스럽게 여권까뒤집으면서 더 조사하는 시늉으로 겁을 주고 나중에 비웃음을 흘리면서 보내주더라구요. 어느나라나 이민국 직원은 원래 경찰같이 차가운게 정상입니다. 누구한테나 차가운건 정상적으로 공무수행하는 거고 인종가지고 시비거는 건 자질문제죠.
아슬아슬 2009.07.22 23:15  
인천공항입국심사은 잘한일. 미소에나라 태국 거짓말 .불교나라? 창피하다.부정부폐.국민에 80%외국사람돈 빠라먹은다.팁.이라면 다되은나라 태국. 인정없는태국.자비도없고 무서운나라태국.한국에있은 태국불법체류자들 모조리 소탕해서 벌금부과하세요.땅덩이큰나라가  땅덩이작은나라 곡식을먹는 생쥐들 . 태국 너내두 한국에 기업체들좀 설입한번해봐라 병 신 들 아.....
미쾀쑥 2009.07.23 01:19  
저는 9년째 방콕포스트를 구독하고 있는데 제 느낌으론 최근에 한류열풍과 함께 다소 긍정적으로 변한 문화비평가들의 기사외엔 한국에 대해서 거의 대체적으로 부정적이고 일본과 비교할땐 아주 소극적이었다는 느낌이(어떤땐 개무시 당하는 느낌) 항상 있었습니다. 한국의 출입국관리 직원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가 방콕포스트를 볼때마다 느껴왔던 거라 그 신문사의 분위기가 반한인사를 주축으로 하지 않나 느낄때가 있곤 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 신문사 기자의 하소연을 별로 귀기울여 듣고 싶지 않군요.(저 기자에겐 몹시 불쾌하고 약오른 일이겠지만 저도 태국 공항에서 가끔 겪는 일이거든요! 밑반찬 갖고 올때 가방 보자고 하면서 절대 플리즈 안씁니다. 오픈 유어 백! 입니다. 오만상 찡그리면서!)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오래전 캄보디아 국경에서 비자 클리어 하고 돌아올때 일행이 산 담배를 한 봉투에 몰아 들고 돌아오다 검문소에서 걸렸는데(제 생각엔 태국쪽 면세점 매장에서 말해준 것 같습니다) 싸깨우 꼉찰서까지 끌려가 범죄자 취급당하고 일행들 가진돈 다 털어서 벌금내고 풀려났습니다.  아직도 그건 끔찍한 기억입니다.
피리 2009.07.23 03:57  
출입국시 동남아를 비롯한 비영어권,후진국 국민들에게 한국 이민국은 불친절과 강압으로 아주 악명이 높다고 하더이다.

한국민들한테 조사해보니 입국할때 가장 기분 나쁜나라가 미국이랍니다.

결론은 상대적으로 잘사는 나라의 이민국 관료들은 후진국 국민들이 입국해서

자국에 불법체류나 범죄를 행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때문에

발생되는 불쾌감으로 여겨집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는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분명한건 감정적인 부분에서 누군가는 불쾌감을 느꼈는데,상대는 아무 문제없었다고 한다면

객관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한쪽에서 한번더 생각하고...노력할때 개선될  여지가 있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소전 2009.07.24 10:37  
위에아슬아슬님 개인적 감정글같네요..저도다른국들다녀봤지만..
지금은태국만갑니다..미소의나라맞구요..착한사람들이더많습니다..
울나라도외국인들상대로 가격많이올립니다..전세계여행자를상대로제가볼땐
욕심마저순수하던데요..내나라가아니다보니답답함도있겠지만..
우리가배울점도참많다고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