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업단지 홍수로 공장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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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업단지 홍수로 공장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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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업단지, 홍수로 공장폐쇄…'2011 대홍수' 재현?

혼다·토요타 납품사, 외국계 HDD, 전자부품업체 밀집

(방콕 로이터=뉴스1) 정혜아 기자 =
아마타나콘 공업단지 내 노동자들이 공장 내 물 침입을 막기 위해 모래더미를 쌓아놓았다. ©로이터=뉴스1

(방콕 로이터=뉴스1) 정혜아 기자 = 21일(현지시간) 태국의 대규모 공업단지가 홍수로 폐쇄되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2011년 대홍수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이날 태국 아마타나콘 공단의 와이번 크롬마딧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성명을 내고 아마타나콘 공단 내 17개 공장이 홍수로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말했다.

면적이 3020헥타르(약 910만 평)에 달하는 아마타나콘 공단은 주로 외국계 기업들이 입주한 곳으로 방콕에서 동쪽으로 1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약 500여 업체가 입주해있는 아마타나콘 산업단지는 토요타, 혼다 등 주로 일본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는 부품회사와 외국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전자부품 업체들이 밀접해 있다.

공단으로 통하는 주변 도로는 이미 불어난 수면에 이미 차단된 상태이며 입주업체들은 일부 저지대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24시간 철야 점검에 나서고 있다.

와이번 CMO는 이어 "홍수로 아마타나콘 공단에 물이 들어찼다"며 "이로 인해 노동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해 노동자의 출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와이번 CMO는 빠른 배수를 위해 100개의 물 펌프를 사용하고 있다며 20㎝까지 차올랐던 물은 15㎝까지 빠졌다고 덧붙였다.

태국 정부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전체 77개 지역 중 47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또한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76명이 숨졌다.

그러나 태국 당국은 이날 '2011년 대홍수'와 같은 사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로자나 산업단지의 경우 주변에 이미 7m 높이의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주요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홍수에 대비한 사전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2011년 태국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방콕에서 70km 떨어진 아유타야 공단 등의 산업시설이 타격을 받아 그해 마이너스 0.1%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유타야 공단 내 200여 개 공장의 침수는 생산량 저하로 이어져 '글로벌 체인망 붕괴' 사태를 몰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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