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0518n01369?mid=n0500

[앵커멘트]

지난 13일부터 다시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측에 제안한 휴전안에 대해 태국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엿새째 계속돼온 유혈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 '레드셔츠'가 정부측에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을 경우 강경진압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어제 오후, 시위대 지도부와 정부측 사이에 5분간 긴급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시위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이 통화에서 콥삭 사파와수 총리 비서실장에게 휴전을 요청했습니다.

시위대의 휴전 요청에 사파와수 비서실장은 시위대가 점거를 풀고 그들의 캠프로 돌아가면 군대가 발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위대의 휴전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인 셈입니다.

이에 앞서 태국 정부는 어제 오후 3시까지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 진압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최종시한을 넘긴 이후에도 시위대 5,000여 명이 해산을 거부하자, 다급해진 지도부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위대는 이제 군인들이 사격을 멈추면 시위본부가 있는 라차프라송 지역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경과 시위대의 충돌로 지난 13일 이후 발생한 사상자는 모두 400여 명.

시위대와 정부측의 휴전 분위기로 엿새째 계속돼온 태국의 유혈사태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만 올립니다.

다시 가능성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