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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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8 21:07
(방콕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태국 방콕 교외 대규모 산업단지에 홍수로 물이 들이찼다.그러나 촌부리주(州) 아마타나콘 공단측은 2년전 '글로벌 체인망 붕괴'를 몰고온 2011년 대홍수와 같은 사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 3020헥타르(약 910만 평) 면적의 아마타나콘 공단은 방콕에서 동쪽으로 1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공단 측은 홍수로 불어난 물이 최대 15cm까지 차올랐지만 공단 시설에는 타격이 없다며 "수위 증가 속도가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공장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상황 악화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아마타나콘 공단에 물이 범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국은 올해 홍수가 불어난 물이 북부에서 방콕 방향으로 흘렀던 2011년과는 다른 진로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재해예방당국 관계자는 "물이 동부 지방으로 흐르고 있어 당시 타격을 입지 않았던 공단들이 홍수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우기가 본격 시작된 지난 7월 이래 전체 77개주 가운데 28개주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6명이 숨졌다.
태국에서는 2011년에도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800명 이상이 숨지고 산업 농업시설이 타격을 입으며 그해 마이너스 0.1%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시 홍수는 태국 중부 소재 산업 공단 7곳을 강타했다. 방콕에서 70km 떨어진 아유타야 공단에서는 혼다 자동차 등 200여 개에 가까운 공장들이 침수됐다.태국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등의 전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