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은 방콕스톤헨지를 그리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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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방콕스톤헨지를 그리워 하지 않는다.

하나비 0 1077
오래간만입니다.
재미있는 뉴스 기사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방콕의 북부터미널(모칫)근처에 가면 보이는 미완성 고가 도로, 일명 방콕 스톤헨지에 관한 카오솓의 기사 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방콕스톤헨지를 그리워 하지 않는다.
16 November 2013
 
수천년후 우리의 태어나지 않은 후손들이 방콕의 시내에서 외곽을 따라 일렬로 늘어서 있는 수백개의 콘크리트 기둥 기조물을 발견한다면 스톤헨지와 맞먹는 역사적 유적, 그리고 신비로운 이야기거리로 가득차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은 방콕스톤헨지로 불리워 지는 콘크리드 기둥들은 근처 노점들에 유용하다. 그 스톤헨지는 방콕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있는 십수년된 그녀의 노점에 시작부터 그늘을 드리워 주면서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솜스리 분뎃Somsri Boonthet씨로 비록 노점에 그늘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방콕 스톤헨지를 금방 포기했다.
"사실, 저는 이 콘크리트 기둥들이 지긋지긋해요"
"벌써 예전에 철거를 했어야 했어요. 정말이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거든요"
방콕 스톤헨지는 사실, 야심찬 방콕 고가도로 및 고가철도 시스템 계획인 BERTS의 일환으로 만들어 지게 된것이다. 많은 태국인들은 호프웰 프로젝트로 잘 알려저 있다.
 
경제호황이 한창인 1990년대 차티차이 춘하완Chatichai Chunhawan 수상의 전국 철도 시스템 개발계획(SRT)으로 방콕외부로 나가는 철도의 다층화 계획으로 건설되었다.
아무튼, 이 초대형 개발계획은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으로 지연되고 엄청난 부정 부패의 온상으로 변질 되었다. 1998년 1월 20일 마침네, 당시 교통부 장관 수텝 텅수반Suthep Thaugsuban (현재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갑자기 전면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계획취소는 태국에 어마어마한 손실액을 가지고 왔다. 억만장자인 고든 우 Gordon Wu 가 소유한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호프웰 홀딩스Hopewell Holdings 는 태국정부에 11조8천억 바트의 일방적 공사취소 배상액을 청구해 압박했다.   
532개의 콘크리트 기둥들은 이때 부터 홀로 버려진체 서 있게 되었다. 많은 태국인에게 방콕 스톤헨지는 수많은 정부 부처와 얼히고 설킨 정책의 무능과 부패의 사치스러운 기념비로 남았다. 
20여년동안 지나오면서,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고,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솜씨를 뽐낼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가 방수Bang Sue에서 랑싯Rangsit 구간의 레드라인 스카이 트레인 공사를 밀어 부치면서 마침네 방콕 스톤헨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SRT 이탈리아 태국 합작 개발회사의 장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뼈대만 있는 콘크리트 기둥들과 주변 도로를 포장하는 허가를 2013년 6월에 얻으면서 사실화 되었다.
마티촌 특파원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철거 공사는 2014년 3월까지 모두 끝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어떤 아쉬움의 눈물도 보이지 않았다.
 
노점을 운영하는 주민의 한 사람인 솜스리씨는
"철거는 저에게 아무런 불이익도 없어요. 분명히 이 주면은 전 보다 보기가 좋아 질것입니다."
그녀의 노점은 왓 사민 나리Wat Samien Naree 사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솜스리씨가 웃으며 덧붙이길
"이 기둥이 다 철거 되고나면, 더욱 발전할 것같아요, 아마 제 장사도 더 잘되겠죠"
 
철거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열차가 다닐때 마다 일꾼들은 작업을 중단해야 하고, 왓 사민 나리 주변에 큰 저녁시장이 매일 열리고 있어, 사원에서는 작업을 좀더 신중하게 진행해 줄것을 부탁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기사인 수라삭 매솜밧씨는 더욱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써 모두다 뜯어 버려야 했었어요. 방콕 스톤헨지는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들에게도 국가적 망신이에요"
그리고 그는 덧붙여 말하길, 이 지역을 지날때 마다 손님들이 "쓰잘데기 없는것"이라는 불평에 신물이 났다고 했다.
"엄청난 우리들의 혈세 남비였죠" 그는 그렇게 결론 지었다.
이 기둥들의 좋은점이라곤 하나도 없냐고 물어 보니
"장점이라면 노숙자들의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태국어 연습을 하고 싶어하는 놈들에게 쓸 자리를 마련해 주는거죠"라고 말하며 점잔치 않은 말들이 쓰여있는 그라피티를 손가락으로 가려켰다.
 
지역 성태우 기사인 분천 락타왓(67세)씨 역시 기둥들의 철거에 환영했다.
"철거계획은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미래를 가져올것 같습니다."
"이지역 사람들에게 좋은 사업 기회를 주면서 삶의 질 또한 좋아 질것 같네요"
아무튼, 분천씨는 또한, 현 정부의 잉락 친나왓 총리가 기간산업 및 도로건설 계획에 2조2천억을 쏟아 붇는 정책에 "쓰잘데기 없는" 방콕 스톤헨지가 되풀이 되는게 아닌지 우려 했다.
 
현정부의 거대 건설 계획의 스케일은 많은 비판적인 인사들을 경악하게 했다. 반드시 부정 부패에 휘둘리게 될것이고 21세기형 방콕 스톤헨지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정말로 많은 태국인은 방콕 스톤헨지같은 일이 다시 되풀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현정부의 총리인 잉락 친나왓은 부정과 부패의 진창에 허우적되는 가족을 구하는 법안에 국력을 낭비하지 말고 재앙이 된 호프웰 프로젝트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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