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통댕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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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통댕을 꿈꾸는가...

bejazzy 1 853

푸켓으로 가는 999버스를 타려고 6시 즈음
남부터미널에 도착했죠...
버스에 짐을 부려놓고...
볼일을 봐둬야만 할 것 같아서 화장실로 가는데...

대합실에 사람들이 모두 서있더라구요...
'뭐하나~' 했더니
예전 우리 국기하강식때처럼 국가가 나올때 부동자세를 취하는 분위기...
그래서 저도 (아무리 우리나라 아니라지만)
혼자 씩씩하게 다니기 뭣해서 화장실 길목에 어정쩡 서있었죠...

근데 어디서 개소리가 나지 뭡니까...
우리집 개가 가끔 알람 소리에 맞춰 울부짖는데
(사랑스러울 땐 그게 '노래소리'로 들립니다, 진짜루... --;;)
그 소리랑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너무 궁금해서 옆걸음을 살살 치면서 소리나는 데로 옮겨갔더니...
태국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개들이...
서너마리가 무리를 지어 국가연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아아...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이 자리에 앉자
즈들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뿔뿔이 흩어져 각각 편안한 자리에 널부러지더만요...
(티비에서 나오는 국가에 '반응'한게 틀림없다는 의견입니다~!!)

덩치큰 태국 개들의 애국심에 감탄했습니다... 흐흐...
통댕의 범상치 않은 이야기도...
아마 거의 사실이 아닐까...  생각하는 걸 보면...
태국에 취했나봅니다...


1 Comments
풋타이깽 2002.11.28 10:14  
  헉!! 개들에게 이국심이...
우리집 백구놈은 만날 먹을거 하고 영역표시 외엔 관심이 없는데, 태국으로 견(?)학이라도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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