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 차티카와닛 재무장관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콘 차티카와닛 태국 재무장관은 "태국은 돌해 들어 현재까지 150억달러 가량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면서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계속된다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더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차티카와닛 재무장관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티카와닛 장관은 "우리는 효율적으로 달러 외환보유액을 더 쌓았다"면서 "달러 가치는 아마 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강한 경제에 덕을 보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가 중국의 성장세를 가속시킨 것이고, 이에따라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하 자국 통화 절상을 막아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모든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은 이번 주말 도착하는 백악관 관료들에게 개별적으로 달러 약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한 APEC 회원국 고위 정부 관계자도 정부 수뇌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달러 가치 하락과 늘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티카와닛 장관은 또 태국 경제가 올해 3% 위축된 이후 내년엔 3~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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