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열린 태국군 6.25 참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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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열린 태국군 6.25 참전행사

핫산왕자 3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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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문 주태국대사와 양국정부 관계자들-


당신의 희생으로 희망의 꽃 피웠다"
역대최대 규모로 진행..泰 "우리는 혈맹" 화답(방콕=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25일 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태국 현지 참전부대에서 열렸다.

방콕 인근 촌부리에 위치한 21연대(왕실근위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정해문 주태국 대사와 수쿰 반 방콩시장 등 양국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행사는 양국 정부와 6.25 참전국 대사관 등 20여곳에서 보낸 화환을 참전기념탑 앞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21연대 소속 군악대는 진혼곡을 연주했고 6.25전쟁 당시 전사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조총수의 사격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태국 정부와 참전용사들의 참전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이 이를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60년 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낯선 땅을 찾아온 나의 친구여. 당신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을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힘 없는 작은 나라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가족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위험한 곳으로 달려와줬다"면서 "60년 전 당신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을 밑거름으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편지를 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 메시지는 6.25 당시 영상기록을 배경 화면으로 성우가 편지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21개 참전국에서 열린 현지 감사행사에서 모두 상영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태국 참전용사 1천500명에게 개별적으로 감사서한을 발송했다. 태국 현지 신문에는 '방콕포스트'와 '마띠촌'에 21일자로 이 대통령의 참전감사 기고문이 게재됐다.

이날 행사는 참전 기념탑 헌화, 군악대 진혼곡 연주, 참전기념관 견학, 참전부대 및 참전용사에 대한 기념품 및 장학금 전달,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해문 대사는 오찬 기념사에서 "한국은 '리틀 타이거'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태국군의 용맹 덕분에 6.25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누리면서 오늘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수쿰 반 방콩시장은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중심국가로 발전했다"며 "참전을 인연으로 태국과 한국의 우호관계는 더욱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차웽 용차런(90. 예비역 육군대장) 태국참전협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해 겁 없이 싸웠고 포크찹고지(경기도 연천)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이후 리틀 타이거라는 별칭을 얻어 한국 어디를 가든 태국 넘버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우리가 도운 한국이 급속히 발전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전쟁 참전관'으로 이동해 전쟁 당시 태국의 사용하던 무기와 각종 장비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열대 지방에서 근무하던 태국 병사들은 한반도에서 겨울을 3번이나 지내고 전쟁 후반부에는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철의 삼각지'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당시 6.25 참전부대로 조직됐던 2사단 21연대는 현재 태국 왕실근위대 임무를 맡고 있다.

오찬 행사장에선 교민 어린이들의 태권무, 꼭두각시 놀이 공연, 한식 홍보 행사 등 참전용사들의 추억을 되새기고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고령의 한 태국 참전용사는 즉석에서 우리말로 '고향의 봄'과 '아리랑'을 불러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 대사는 감사의 표시로 'Thank You' 미니 액자를 모든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현대자동차는 참전협회 공용차량으로 트라제를, 삼성전자는 참전부대 유치원에 에어콘 4대를, LG전자는 참전부대에 대형 LCD TV 4대를 기증했다.

럭키 유니온푸드의 지청일 사장은 7년 전부터 참전용사 및 참전부대 전간부들에게 게맛살을 매년 선물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평통자문회의 태국지회와 한인회 등 우리 교민단체도 참여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매년 6월25일 주태국 대사관 주관으로 참전용사 추모 및 위로행사가 열렸으며, 올해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고령으로 재(再)방한 행사에 참가할 수 없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6.25 전쟁기간 중 태국군은 보병 1개대대와 군함 9척, 수송기 편대 등 6천326명이 참전해 전사 129명, 실종 4명, 부상 1천139명의 피해를 입었다.

3 Comments
tourstage 2010.06.26 19:52  
참전용사와 태국정부 태국민들께 감사합니다.
핫산왕자 2010.06.28 20:15  
예~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병력을 파병하였고 태국군이 피를 흘린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포맨 2010.06.29 21:27  
나레수언폐하의 립서비스가 몇백년후에 이루어졌지요...
강화된 1개대대와 함정3척, 공군지원단으로 이뤄진 전투단이 포천,김화전투에서
추위에 덜덜떨면서 공을 세웠습니다. 그 댓가로 사상자만 1300명이었습니다.
포천에 참전기념비가 있지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관심없어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타이노인들은 다 알고 있지요...망각되어져가는 사실을 알려주는 좋은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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