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조기총선 앞두고 폭력사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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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조기총선 앞두고 폭력사태 잇따라

걸산(杰山) 0 746
태국, 조기총선 앞두고 폭력사태 잇따라


2013-12-30 09:56

    태국에서 조기총선을 앞두고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는 폭력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29일 오후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중인 방콕 중심가 시위장에서 강력한 폭죽이 터져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폭죽이 경찰이나 시위대가 아닌 제3자가 시위대를 향해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위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화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건은 지난 28일 총리 청사 인근에 설치된 시위대의 농성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데 이어 발생했다.

    방콕에서는 잉락 친나왓 총리와 그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달 초부터 2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다.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친정부 진영은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기 위한 시위를 본격적으로 벌이지 않고 있으나 시위가 장기화됨에 따라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친정부 단체나 개인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 상황을 악화시켜 혼란을 유발하려는 제3자가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2월 조기총선을 앞두고 28일부터 전국 375개 선거구에서 지역구 의원 후보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으나 야당 지지세력이 강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32개 선거구에서 반정부 시위대의 저지로 인해 후보들이 입후보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위원회 관계자는 25개 이상의 선거구에서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새 의회가 출범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선거위원회는 또 현 상황에서는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며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치권에 선거 연기를 위한 협상을 촉구했다.

    선거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폭력 사태가 계속되면 선거위원 중 일부가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선거위원회는 일정 수 이상의 선거위원이 사임하면 선거법에 따라 선거를 실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조기총선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는 선거위원 사임 시 새 위원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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