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지도자 軍간부와 밀담, 총리는 눈물 보여
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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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1 18:21
태국은 헌법기념일 휴일이었던 10일에도, 민주당이 이끄는 反탁신 · 反정부 시위대와 탁신파 잉락 정권의 대립이 이어졌다.
9일 방콕에서 20만명 규모의 反정부 시위를 벌인 反탁신파는 10일에도 태국 총리 관저 주변 점거를 계속했다. 시위를 지휘하고 있는 쑤텝 前부총리 (前민주당 간사장)는 10일 밤, 시위 현장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시위대가 국권을 장악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잉락 총리에게 다시 사임을 요구했다.
9일 방콕에서 20만명 규모의 反정부 시위를 벌인 反탁신파는 10일에도 태국 총리 관저 주변 점거를 계속했다. 시위를 지휘하고 있는 쑤텝 前부총리 (前민주당 간사장)는 10일 밤, 시위 현장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시위대가 국권을 장악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잉락 총리에게 다시 사임을 요구했다.
태국 최대 태국어 신문 '타이랏' 등에 따르면, 쑤텝氏는 10일 오후, 방콕 시내 軍기지에서, 쁘라윗 前국방장관 (前육군사령관), 아누뽄 前육군사령관, 쁘라윳 육군 사령관들과 회담했다. 쁘라윗氏는 쑤텝氏가 부총리를 지낸 아피씻 민주당 연립 정권 (2008~2011년) 국방장관이다. 아누뽄氏는 탁신 정권 (2001~2006년)을 추방한 2006년의 군사 쿠데타때 쿠데타軍을 이끌었고, 2008년 탁신파 쏨차이 정권이 법원에서 여당 해산 처분을 받고 붕괴했을 때, 민주당의 아피씻 당수, 당시 민주당 간사장이었던 쑤텝氏와 쏨차이 정권에 참여하였던 중소정당의 대표자를 軍 기지에 집합시켜, 이들 중소정당과 민주당의 아피씻 연립 정권 탄생을 추진한 인물이다. 쁘라윗氏, 아누뽄氏는 모두 푸미폰 국왕의 측근에서 反탁신파의 배후라고 주목받는 쁘렘 추밀원 의장 (前총리, 前육군사령관)과 가깝다.
한편, 9일에 하원을 해산, 총선거를 단행한 잉락 총리는 10일,방콕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시위대가 요구하는 사임을 거부했다. 민주당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2월 2일 총선거에 참가하도록 요구했다. 총리는 의회 해산 총선거 실시로 민주당 · 시위대에게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친나왓家를 태국에서 추방한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 "나도 감정이 있다. 태국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인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가" 라고 말하고 눈물을 보였다.
9일 시위대가 점거를 푼 방콕 교외의 정부 종합 청사 및 시내 재무부는 11일에 업무를 재개할 전망이다.
9일 시위대가 점거를 푼 방콕 교외의 정부 종합 청사 및 시내 재무부는 11일에 업무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번 정치 혼란에서, 탁신파는 하원 해산으로 反탁신파가 다시 총선거에서 승리하여 정권을 유지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탁신파는 큰 텃밭인 동북부와 탁신의 지역 기반인 북부 등을 기반으로 2001년, 2005년, 2007년, 2011년과 지난 4번의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에도 선거에서 승리하여 정면 돌파를 도모할 태세이다.
방콕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부가 기반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권 장악은 총선을 피하면서 反탁신파의 핵심인 특권 계급, 軍, 사법기관과의 협조하여, 탁신파를 누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아 쑤텝氏가 주장하고 있는 시위대에 의한 쿠데타, 정권 장악은 서방 국가들의 이해를 얻기 어렵고,이 노선을 관철시킬지 여부는 미묘하다.
민주당은 2006년,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총리 (당시)가 反정부 시위와 특권 계급의 압력으로 의회 해산 총선거를 단행했을 때 총선거를 보이코트했다. 총선에서 탁신파 여당이 승리했지만, 법원이 선거 자체를 무효로 선언했다. 공중에 뜬 상태가 된 탁신 정권은 같은 해 9월 군사 쿠데타로 붕괴되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차기 총선에 참가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방콕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부가 기반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권 장악은 총선을 피하면서 反탁신파의 핵심인 특권 계급, 軍, 사법기관과의 협조하여, 탁신파를 누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아 쑤텝氏가 주장하고 있는 시위대에 의한 쿠데타, 정권 장악은 서방 국가들의 이해를 얻기 어렵고,이 노선을 관철시킬지 여부는 미묘하다.
민주당은 2006년,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총리 (당시)가 反정부 시위와 특권 계급의 압력으로 의회 해산 총선거를 단행했을 때 총선거를 보이코트했다. 총선에서 탁신파 여당이 승리했지만, 법원이 선거 자체를 무효로 선언했다. 공중에 뜬 상태가 된 탁신 정권은 같은 해 9월 군사 쿠데타로 붕괴되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차기 총선에 참가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