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지도자 軍간부와 밀담, 총리는 눈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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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지도자 軍간부와 밀담, 총리는 눈물 보여

솜킷 2 1383
   태국은 헌법기념일 휴일이었던 10일에도, 민주당이 이끄는 反탁신 · 反정부 시위대와 탁신파 잉락 정권의 대립이 이어졌다.

9일 방콕에서 20만명 규모의 反정부 시위를 벌인 反탁신파는 10일에도 태국 총리 관저 주변 점거를 계속했다. 시위를 지휘하고 있는 쑤텝 前부총리 (前민주당 간사장)는 10일 밤, 시위 현장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시위대가 국권을 장악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잉락 총리에게 다시 사임을 요구했다.
 
태국 최대 태국어 신문 '타이랏' 등에 따르면, 쑤텝氏는 10일 오후, 방콕 시내 軍기지에서, 쁘라윗 前국방장관 (前육군사령관), 아누뽄 前육군사령관, 쁘라윳 육군 사령관들과 회담했다. 쁘라윗氏는 쑤텝氏가 부총리를 ​​지낸 아피씻 민주당 연립 정권 (2008~2011년) 국방장관이다. 아누뽄氏는 탁신 정권 (2001~2006년)을 추방한 2006년의 군사 쿠데타때 쿠데타軍을 이끌었고, 2008년 탁신파 쏨차이 정권이 법원에서 여당 해산 처분을 받고 붕괴했을 때, 민주당의 아피씻 당수, 당시 민주당 간사장이었던 쑤텝氏와 쏨차이 정권에 참여하였던 중소정당의 대표자를 軍 기지에 집합시켜, 이들 중소정당과 민주당의 아피씻 연립 정권 탄생을 추진한 인물이다. 쁘라윗氏, 아누뽄氏는 모두 푸미폰 국왕의 측근에서 反탁신파의 배후라고 주목받는 쁘렘 추밀원 의장 (前총리, 前육군사령관)과 가깝다.
 
한편, 9일에 하원을 해산, 총선거를 단행한 잉락 총리는 10일,방콕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시위대가 요구하는 사임을 거부했다. 민주당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2월 2일 총선거에 참가하도록 요구했다. 총리는 의회 해산 총선거 실시로 민주당 · 시위대에게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친나왓家를 태국에서 추방한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 "나도 감정이 있다. 태국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인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가" 라고 말하고 눈물을 보였다.

9일 시위대가 점거를 푼 방콕 교외의 정부 종합 청사 및 시내 재무부는 11일에 업무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번 정치 혼란에서, 탁신파는 하원 해산으로 反탁신파가 다시 총선거에서 승리하여 정권을 유지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탁신파는 큰 텃밭인 동북부와 탁신의 지역 기반인 북부 등을 기반으로 2001년, 2005년, 2007년, 2011년과 지난 4번의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에도 선거에서 승리하여 정면 돌파를 도모할 태세이다.

방콕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부가 기반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권 장악은 총선을 피하면서 反탁신파의 핵심인 특권 계급, 軍, 사법기관과의 협조하여, 탁신파를 누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아  쑤
텝氏가 주장하고 있는 시위대에 의한 쿠데타, 정권 장악은 서방 국가들의 이해를 얻기 어렵고,이 노선을 관철시킬지 여부는 미묘하다.

민주당은 2006년,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총리 (당시)가 反정부 시위와 특권 계급의 압력으로 의회 해산 총선거를 단행했을 때 총선거를 보이코트했다. 총선에서 탁신파 여당이 승리했지만, 법원이 선거 자체를 무효로 선언했다. 공중에 뜬 상태가 된 탁신 정권은 같은 해 9월 군사 쿠데타로 ​​붕괴되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차기 총선에 참가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2 Comments
걸산(杰山) 2013.12.11 19:20  
상대방이 틀렸다고 주장하면 전국으로 데모를 해서, 반대파가 그럼 총선거를 다시 하자고 해도 막무가네로 나오는 사고방식도 또 이해하기 힘들죠.

그럼 상태방은 틀렸고, 총선거를 해도 자기들이 질 수도 있으니 - 무조건 상대방이 총선거를 통해 잡은 합법적인 정권을 그냥 내놔라. 5 살 어린이도 아니고, 생떼를 써도 좀 정도껏 해야지.

뭐, 무조건 지들 맘대로 다 뒤집어 엎고, 상대편은 옳지 않다고 온 나라를 뒤흔드는 것 보면, 태국도 아직 멀은 듯.

내 맘으 드는 사람이 뽑히면 국민이 뽑은 대표가 되는 거고, 내가 싫은 사람이 뽑히면 아무리 총선거 아니라 99 % 지지를 얻어도 국개가 잘 못 뽑은 거~!

결론은 나만(우리만) 진리요, 정의고; 상대방은 악의 축~!
울산울주 2013.12.12 02:33  
출라롱콘 대학생들이 시위대에 가담했다지요.

'민주주의 하지 말자'는 시위에 태국 최고의 대학생들이 동조를 했다...
물론 일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대단히 실망스러운 장면이죠.

쑤텝 시위대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세계가 어이없어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태국 내부의 문제니까 방관하는 듯.

특히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잘 아니까
어찌할 도리가 없고 일단은 다들 지켜보는 입장.

계속 이런 식이라면 결국은 무언가 폭발할 겁니다.
군부의 총도 막지 못할 사태가 이어질 수도 있죠.

숫자적으로도 우세하고 열의 또한 자발적이며
죽을 각오까지도 무장된 붉은셔츠들은 숨만 죽이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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