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타이항공 파산 임박설 부인

2014-01-08 19:09

    태국 정부가 국적기인 타이항공의 파산 임박설을 부인했다.

    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교통부와 타이항공은 지난해 3분기에 약 63억5천만 바트(약 2천억원) 손실을 기록한 타이항공이 오는 5월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교통부 장관인 찻찻 씻티푼은 타이항공이 파산하고 나서 정치인이 이 기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정치집단이 타이항공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타이항공이 파산한 뒤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항공의 촉차이 빤야용 부사장도 타이항공이 지금까지 한 번도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현재 높은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파산설을 부인했다.

    그는 타이항공이 지난해 3분기에 63억5천만 바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은 항공기 구입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항공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자산이 3천159억 바트, 채무가 1천835억 바트며 지분의 51%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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