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보] 다르질링 외전, 산닥뿌로 가는 미니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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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보] 다르질링 외전, 산닥뿌로 가는 미니 트레킹

holybeing 2 1173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 산닥뿌로 가는 미니 트레킹 히말라야의 여왕이라는 다르질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칸첸충가의 위용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
타이거 힐에서 아름다운 일출마저 봤다면,
조금만 더 산으로 갈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원은 이루어진다.
다르질링에는 주변의 히말라야 줄기를 따라 산행과 설산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트레킹 코스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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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시즌
일반적으로 4~5월, 9~10월을 성수기로 분류한다. 특히 4~5월은 막 봄이 찾아오기 시작한 히말라야의 대지를 거닐며 온갖 들꽃들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의 기간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9~10월은 청명한 하늘과 맑은 시야를 보장하지만, 9월 초의 경우는 몬순 끝물이라 때아닌 폭우를 만날수도 있다.
겨울철에도 무리하면 산행은 가능하다. 단, 폭설이 내리거나 하면 오도 가도 못할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트레킹의 종류와 준비물
트레킹 방식은 크게 두 가지.
여행사를 통해 식사, 장비, 가이드, 짐꾼등 일체를 조달받는 패키지 형과 개별적으로 가이드를 겸한 짐꾼만 수배해서 다녀오는 셀프형이 그 것이다.
편하기로 치자면 패키지형을 따라올게 없다. 그저 돈만 지불하면 모든 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프형은 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고려할 점은 바로 장비 대여의 문제.
성수기인 여름이나 가을철이라 해도 산위는 엄청나게 춥기 때문이다.
DGAHC와 사설 여행사중 한 곳인 트렉 메이트 Trek Mate에서 장비 대여업을 하고 있다. 윗드자켓과 침낭, 그리고 등산화 정도는 빌리는 게 좋다. 대여료는 비교적 저렴한 편. 물론 최신형 장비라면 조금 더 줘야 한다.

장비 대여와 함께 처리할 일은 가이드의 알선.
2005년 이후 다르질링 일대의 트레킹은 반드시 1인 이상의 가이드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DGAHC는 공인 가이드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다르질링내 가이드의 1일 최저 임금은 Rs200, 포터는 Rs180이다.

마지막으로 비상 식량 확보에 신경 쓸 것.
설사 패키지형이라 해도 산속에서 먹는 음식의 수준은 뻔하다.
초우라스타 광장 주변에는 수제 치즈, 초콜릿, 햄, 소시지등을 파는 곳이 있다. 여정을 고려해 넉넉한 양의 비상식량을 확보해 놓자.

■ 패키지 트레킹
․요금 1일 US$30~50(마니반장까지의 교통편, 포터겸 가이드, 식사, 야영시 필요한 장비, 트레킹 장비 일체)

■ 장비 대여료
침낭 Rs30~, 등산화 Rs50~, 윈드 자켓 Rs50, 보증금 Rs1,500

▶1일


아침 일찍 다르질링에서 27㎞떨어진 마니반장Manibhanjang(2,134m)까지 간다. 참고로 마니반장은 네팔 국경지대로 이미 이 곳에서부터 인도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진다.

마니반장에서 첫 번째 마을인 메그마Megma(2,900m)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예전에는 길을 잘 못 들어 네팔에 갔다 왔다는(!) 기상천외한 무용담도 있었지만, 지금은 각종 숙소 안내판등 다양한 방향 안내판등이 많이 때문에 네팔 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유있게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메그마에서도 1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총 여정이 3박 4일 정도로 짧다면, 메그마에서 조금 더 들어간 위치에 있는 통루 Tonglu(3,070m)까지는 가야 한다.


두 마을 모두 트레커들을 위한 기본적인 숙소와 식당을 가지고 있다. 침대 하나에 Rs100정도면 몸을 누일 수 있다.


■ 다르질링→마니반장
촉 바자르에 있는 버스 스탠드에서 매일 오전 1~3대의 버스가 운행한다.
2시간 소요, Rs16

▶2일


이틀째 일정은 상당히 고되다. 내리막길을 따라 가이리바스 Gairibas(2,621m)까지 작은 협도를 따라 간다. 참고로 이 구간은 거의 길 하나 차이로 네팔과 인도가 나뉘는 곳이므로 갈림길마다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 가이리바스 이후 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당연히 진군 속도도 더뎌지는데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고통을 이겨내자. 중간 중간 까야까따 Kayakata, 깔포크리 Kalpokhri(3,108m)등의 마을이 나온다. 작은 마을이지만, 요기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짜이 가게등이 있어 지친 다리를 쉴수 있게 해준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해질녘쯤 산닥뿌에 도착할 수 있다. 예전에는 시간 안배 때문에 애를 먹었지만, 요즘은 가이드가 필수인 탓에 시간 안배 때문에 걱정을 할 일은 없다. 대략 출발시점부터 8시간 정도면 산닥뿌에 도착하게 된다.


침엽수림에 둘러싸인 산닥뿌에서 바라보는 칸첸충가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산닥뿌안에 숙소가 있으므로, 숙소를 먼저 잡다 일몰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경제적인 여행자라면 침대 1개에 Rs100내외인 Hut에 머물면 된다. 이틀간의 고단한 여정으로 편안한 숙소를 원한다면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PWD Bangalow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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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약 6일 정도의 일정이라면 다르질링 반대편인 림빅 Rimbik(2,286m)으로 간후, 다르질링으로 내려오면 된다.

하지만 총 일정이 3박 4일이라면 오던 길을 되짚어 가야 한다. 전체적으로 내리막이기 때문에 올라올 때보다 훨씬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다. 1박지였던 통루나 메그마까지 하산해서 1박을 해야 한다. 무리해서 마니반장까지 간다 해도, 지프를 대절하지 않는한 다르질링으로 갈 방법이 없다. 마음 편히 1박을 더 한 후, 4일째 아침 마니반장에서 출발하는 다르질링 버스는 타자.
만약, 림빅으로 내려온다면 개괄적인 코스는 다음과 같다.

■ 만약 6박 7일 일정의 트레킹을 한다면......
3일B:우선 협곡을 따라 사바르쿰 Sabarkum(3,536m)으로 간다.
이 구간은 다르질링 일대 트레킹중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구간이다.

한 편, 이 날은 비상식량이 많이 필요한 날이다.
사바르쿰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노상에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발 3,600m의 팔루트 Phalrut에서 3박을 한다. 참고로
팔루트는 산닥뿌와 함께 트레킹 최고의 백미. 석양과 일출 감상은 필수다.

4일B:코르케이 Gorkhey(2,980m)를 거쳐 라맘 Ramam(2,560m)까지 내려와야 한다. 참고로 팔루트에서 고르케이 사이의 길은 경사가 무척 심한 편. 긴장이 풀렸다면 다시금 긴장의 끈을 팽팽히 조이도록 하자. 구르면 바로 이 세상 하직이다.

5일B:별로 어려울 것이 없는 날이다. 천천히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아침 일찍 부지런히 걷는 다면 오후 3시 이전에 림빅에 도착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르질링으로 가는 버스가 아침에만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하룻밤을 머물러야 한다.

■ 림빅→다르질링
․매일 아침 1~2대의 버스가 운행한다. 2시간 소요, Rs18

2 Comments
인도지기 2006.11.19 15:3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르질링의 토이트레인과 햐얀눈의 설산들이 기억이 나네요..인도여행중 강추하는 곳입니다.
holybeing 2006.11.21 21:40  
  앙. 나도 가보고 싶어요.
이렇게 사진과 글로 접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그렁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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