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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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아침향기 2 908

딩동댕...허이, 허이, 허이,
우리는
비루먹은 웃음따윌 좋아하지는 않지만
딩동댕
우리는 어쩔수 없습니다.
멜라니 샤프카의 후음이 그렇고
허이, 허이, 허이,
9,10월의 후음이 그렇고
그렇고 그렇게,
비루먹은 슬프고 억울한 웃음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익숙해 집니다.
그렇게 이시린 얼음의 차거운 촉각에 익숙해지고
어느덧
해질녘에 늘 혼자 있기 마련입니다.
그림자 하나가
아주 길게, 아주 길게 울다가, 웃다가
딩동댕 사위고 말면 그 뿐.....
우리가 사랑할 것이라고는
이같은 포근한 냄새가 나는 말 뿐입니다. 이뿐입니다.
모든게 떠나든, 버리든
가슴에 남은 희미한 音識을 붙잡고....
그냥 우리의 삶속을 걸어서 가야죠.
해질녘엔 포구로 돌아오는 상처 투성이의
배가 사랑스럽습니다.
딩동댕 , 딩동댕 ,......
그리고 허이, 허이, 허이......


2 Comments
수산나 2006.11.04 12:20  
  낮게 그러나 굵고 잔잔하게 ...어디선가 알수없는 허밍소리가...그래서 딩동댕 벨소리도 못들었다,,,ㅋㅋㅋㅋㅋ
석양에 돌아오는 그 배는 만선이었다..그래서 그 부부는..자식의 등록금을 낼수가...ㅎㅎㅎㅎ 향기님...쥐송~~~~
유리따 2006.11.06 17:21  
  비루먹은 슬프고 억울한 웃음을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해질녘 석양에 혼자있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삶을 기도하며.....
허이,허이,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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