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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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안녕하세요.오랜만입니다.

체게발 4 1377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인도지기님, 산바람님,웅담님등등 건강히 잘 계신지요?

저는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인도는 아직까지 못가보고 우리나라에서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발리에 다녀왔습니다.

족자에서 4일정도 있었고 발리에서 열흘정도 있었네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저같은 배낭여행족에게는 그다지 끌리지않는 곳이었는데 우연한 기회

에 동료들과 함께 가게 되었네요.

처음 가본 느낌은 한국인들이 패키지나 신혼여행으로 가는곳은 정해져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꾸따비치쪽에 있었는데 열흘동안 한국인은 3명정도본것같아요.

꾸따쪽은 호주나 유럽 일본등의 배낭족과 서핑족들이 바글바글대는 재미있는 곳이었는데 한국인들은 이런

재미있는곳은 와보지도 못하고 원숭이사원이나 브로모화산같은 조용한곳만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다닌다더군요.

역시 여행은 자유여행을 해야 여행의 참맛을 아는것같습니다.

우붓의 원숭이사원에 놀러갔을때 한무리의 한국인패키지팀을 만났는데, 한국말로 시끌시끌한것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릴정도로 소란스럽고 번잡하더군요.

한국말 잘하는 현지가이드의 말로는 꾸따쪽은 사람들이 워낙에 많고 번잡해서 패키지팀 관리하기가 힘들기때문에 꾸따비치는 패키지에서는 빼버린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발리는 꾸따를 안가보면 발리에 가봤다고 할수없을 정도의 다양한 문화와 흥미거리가 넘치는 곳인데 이곳을 못보고 가는 한국패키지팀이 불쌍하더군요,. ㅡㅡ;

꾸따비치의 석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거리이고, 꾸따비치 파도는 서핑포인트로 유명해서 여러나라의 서퍼들이 서핑보드끼고 몰려드는 곳이라네요.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서핑이라는 문화가 크게 인식되지않는 문화라서 그런지 서핑하는 한국인들도 거의 없더군요.

일본애들과 호주애들은 발리하면, 서핑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는데 한국은 발리하면 신혼여행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요. ^^

저도 생전처음으로 서핑으로 해봤는데 정말 끝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보드빌려주고 한시간내내 붙어서 가르쳐주기까지 하는데 비용은 한국돈 5000원정도 였습니다.

해볼만하지요?

오토바이하루렌탈비가 한국돈3500원 정도로 오토바이 빌려서 돌아다니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이 인상적이었던 짐바란에도 오토바이타고 가보고 꾸타전지역을 오토바이로 누비고 다녔습니다.

꾸따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동양인을 보면 거의 90%가 일본인으로 알더군요.

현지애들이 일본말로 말을 걸때마다 어김없이 프럼 꼬레아를 외쳤댔는데 꼬레아하니까 박지성,이동국 어쩌고 하더라구요.

축구는 못해도 축구사랑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가 있을때면 거리가 조금 한산해지고 바나 레스토랑에 바글바글 모여서 맥주마시면서 경기관람하는 서양애들과 현지애들로 장난이 아닙니다.

벌써 발리가 그리워지네요.

회원님들도 혼자 훌쩍 발리로 떠나 꾸따비치의 장엄한 석양을 바라보며 빈땅맥주한잔 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꾸따에 있을때 정말 재미있는 친구를 만났는데요.

한국말 어느정도하는 파섹이라는 친구에요.
가이드일을 하고있는데 저와는 친구먹기로 해서 공짜로 가이드비도 안받고 자기차로 여기저기 구경시켜줬던 정말 착한 녀석입니다. 자기 스케줄없으니까 같이 놀러다니자고 해서 같이 래프팅도 하고 클럽도 가고 재미있게 놀았지요.

나중에 너무 미안해서 돈을 줬는데 절대 사양을 해서 ,같이 갔던 형님이 아주 아끼는 갤러웨이 골프모자를 선물로 줬어요. 그랬더니 엄청 좋아하더군요. 그 좋아하던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회원님들중에 발리에 가실 일이 있으면 꾸따에서 파섹을 찾으세요.

영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독학으로 뗀 아주 똑똑하고 유머감각넘치는 파섹과 함께라면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실거라고 장담합니다. ^^

파색(pasek) 발리 현지 전화번호 081-7973-0388

광고하는거 절대 아니구요. 오해하지않기요. 정말 착하고 좋은 녀석이라 소개시켜드린다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4 Comments
산바람 2007.05.25 23:53  
  그렇게 재미나게 노신 체게발님
인물사진 몇장 갖고는 안됩니다.
빨리 다른 사진들도 올려 야~주
신선한 거루다가
웅담 2007.05.26 11:39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부럽네요..^^
넌내게반했어 2007.05.29 16:07  
  발리 너무 그립군요^^ 이름없는 해변에 가시면 거의~ 서양애들 뿐이라.. 누드비치예요^^ 할아버지들도 티팬티만 입으시고^^ 맛난 음식도 많고~ 저도 사진보니 새롭고 그립네요~
인도지기 2007.05.29 17:35  
  체개발님 잘 지내셨나요?? 시원한 바다를 보니 얼른 들어가고 싶은데요.. 남인도 해변과 흡사한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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