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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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침묵,,,,,,

아침향기 2 877
만종이 흐르는
어둠을 타고
스산히 불어오는 바람은
텅빈 가슴을 채운채
색갈도 빛도 없는
무언의 침묵
세월을 사모하는
승화된 낙엽의 슬픔이어라.
천년 가버린 그날의
가난 속에
바람따라 딍구는 고달픔은
억겁!
침묵속에 묻힌채
작은 바램은
오늘도 또 하루를 운다,.....
2 Comments
holybeing 2006.11.12 05:59  
  승화된 낙엽은 어떤 색을 띄고 있을까요,,,

낙엽은 참 색이 밝고 화려한 듯 하면서도 단아하죠.
하지만, 어머니는 늘 말씀하세요.
'나뭇잎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그 상태가 낙엽이니
얼마나 가슴아픈 존재니...'

그러게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낙엽의 색색들은 하염없이 아리따운데 말이죠.

그도 그런데, 승화된 낙엽은 얼마나 아름답길래
색도 빛도 없는걸까요...

승화된 낙엽은 직접 보기 전엔 그 빛을 전혀 짐작할 수 없지만, 함께 발 맞추기 전엔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세월을 사모하는 업겁의 사랑이에요...
드림라이너 2006.11.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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