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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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일기

남동현 21 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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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름은 남달리입니다.

 

한국나이로는 6살이구요

 

아빠가 태국에가면 무조건 5살이라고 말하래요

 

그래야 머라도 하나 깍아줄지 모른다구요.

 

그래서 저는 싸왓디카 캅쿤카  아임 파이브 3개단어를 외우게됐어요.

 

5달쯤전이었어요

 

아빠가 퇴근을 하고 집에오셨는데

 

얼굴이 빨개지고 손에는 영어가 프린팅된 종이를 가지고오셔서

 

엄마한테 보여줬는데 엄마가 아빠 회초리를 때리셨어요

 

아마도 그게 비행기 표였나봐요..

 

회사에 말도안하고 엄마한테도 말도안하고 우리가족 비행기표를 결제하셨대요.

 

제가봐도 맞을만 했어요.

 

어쨌든 취소수수료도있고해서 우린 그렇게 여행을 가기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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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러가야하는데

 

아빠는 공항이아닌 서울역으로갔어요,

 

이쪽에서 환전을하면 환율이좋고

 

미리 입국소속을하고 짐을 부칠수있다고해요.

 

아빠가 하는일은 미심쩍었지만

 

결국 우리가족은 서울역으로가서 짐을부치고 입국소속을하고

 

서울역에서 밥도먹고 공항철도를 타고 배낭없이 가벼운짐만가지고 인천공항으로갔어요.

 

엄마는 아빠한테 요번에는 준비를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어요.

 

아빠 어깨가 좀 으쓱해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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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대한항공 제주항공 비행기표가있어야 입국심사및 수화물서비스가 가능하대요

 

그리고 인천공항 직통열차가 50% 세일이래요.

 

아빠가 직통열차 표끊는 언니한테

 

5살이라고 말하래서 귀여운척하며 말했는데 저도 돈을 받았어요.

 

아빠의 표정이 좋지않았어요.

 

어쨋든 우린 직통열차를 타고 승무원출입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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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처음본건 이쁜언니들이 멋진음악회를 하고있었어요.

 

청주공항에는 매점에서 천하장사쏘세지랑 곤계란을 파는데

 

인천공항에는 그런게 없나봐요.

 

밥값이 비싸다고 아빠입술이 삐쭉 나왔어요.

 

저도 놀러간다고 어젯밤 잠을 설쳤더니 너무 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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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우리가타고갈 비행기라고 소개해줬어요

 

엄마가 되게 기뻐했어요.

 

그런대 막상 비행기를 타니 감귤색 가득한 비행기였어요.

 

엄마가 아빠한테 승질냈어요

 

엄마는 귤이 싫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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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하는 언니가 저기에 앉으면 안된다고했는데

너무 졸려서 어쩔수가없었어요

카레돈까스 먹으러가는길은 너무 멀었거든요.

 

카레돈까스를 먹고있는데.

아빠가 시계를 보시더니

"헉 우리 탑승동까지 지하철타고 가야되는는데

좀 늦은거같아 " 

 

엄마는 또 아빠한테 머라머라하시고 카레돈까스를  씹지않고 쭈욱 마셨어요

 

그리고 우리가족은 뛰기시작했어요

지하철을타고 탑승동에가서 또 뛰었어요.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줄을서서 비행기에 타고있었어요

거의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엄마는 시간관리를 못한 아빠한테 눈을 흘겼지만.

 

아빠가 서프라이즈이벤트로 감귤색나는 비행기 맨앞좌석 지정을 해놨어요.

엄마의 얼굴에 약간의 화색이 도는거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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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처음이라 너무 좋았어요

아빠가 앞자리를 예약한덕에 발을 뻗을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피곤해서 자고있는데 감귤언니 자리에서 먼가 뻥뻥터지는소리가나서 잠이 깼어요.

감귤언니가 저한테 선물을 주셨어요 풍선으로 인형을 만들었나봐요..

그런대 자꾸 뻥뻥텨쳐서 조금 놀랬지만 그래도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조금 더 자고나니 아빠가 나를 깨워요

거의다 도착했다고

방콕에도착하면 갑자기 더울수있으니 놀라지말라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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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여자 더위에약한여자

 

방콕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더웠어요

 

그리고 입국수속하는데 줄이 너무길었어요.

 

그런대 정장입은 태국아저씨가 나를 보더니 이쪽으로오래요

 

그래서 우리가족은  줄을서지않고 바로 통과가 됐어요.

 

아빠가 내덕분이래요.

 

그리고 핸드폰 심카드를 사러가셨는데

 

심카드오빠 손놀림이 장난아니었어요

 

핸드폰 5개를 깔아놓고 디제잉을 하는모습에 쪼금 반했어요.

 

 

 

그리고 아빠는 다시한번 얼굴이 빨개졌어요.

 

예전배낭여행했을때는 여기서 택시탔던거같은데 좀 이상해대요.

 

결국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사람이아닌 기계에서 표를 뽑고 택시를 타셨어요

 

아빠가 택시기사한테

 

막 미터플리즈 미터온 미터ㅇㅋ 미터푸쉬 미터클릭 ?

 

이랬던거같아요 택시기사는 문제없이 미터기를 켜주시고 우린

 

카오산이라는 동네를 갔어요..

 

그리고 아빠랑엄마는 소주한잔 드시고 주무셨어요.

 

 한국에서는 되게 침착했던 아빤데

 

오늘은 되게 어리버리 했던거같아요.

 

내일은 잘할수있을까 모르겠어요.

 

3인가족 가계부

바트는 그냥 35원으로 계산

아침밥값:30,500

지하철:2700

햄버거:8,000

공항철도:20,700

기내맥주+안주:7,000원

인천공항푸드코너 해물라면+카레돈까스:13,300

ais심카드:1달짜리2개:38.500

택시 미터요금+팁:14,875

게스트하우스:35,000

편의점 군것질:6,720

 

\:177,295

 

 

 

 

 

 

 

 

 

21 Comments
아유다 2015.03.16 16:01  
아이가 참 귀엽네요
설마 직접 쓰진 않았겠죠? ^^
진짜 그럼 대박인데 말이죠 ㅋ
좋은 추억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가 4살때 방콕엘 갔죠.
그때가 그리워요...
남동현 2015.03.18 15:28  
좋은추억 만들고 지금 무사히 한국에 왔어요..
아이때문에 힘들기도 재밌기도했던 여행이었네요 ^^
날자보더™ 2015.03.16 16:41  
새로운 여행기! 반갑습니다~
다음 편에선 아빠가 엄마한테 왜때문에 혼날지..기대되네요.^^
남동현 2015.03.18 15:29  
부부끼리갔을땐 별걱정없이 여행했는데
아이가 한명끼니 준비할게 생각보다 있더라구요 ^^
꾼이야 2015.03.16 19:19  
따님이 이쁘네요.

모자가 너무 잘 어룰려요..

무엇보다 옷 코디를 잘 하신거 같아요 ^^

2편 기다릴게요~!!!
남동현 2015.03.18 15:34  
감사합니다 ^^;;
kairtech 2015.03.17 01:37  
우리딸 5살때
해외여행은 생각지도못했는데
갑자기 딸래미에게 미안해지네요
요샌 같이가자해도  그냥 혼자다녀오세요  ㅋ ㅋ
남동현 2015.03.18 15:38  
저도 백번은 생각하다 비행기표 질렀어요..
아이델고 여행하기 힘들죠 ㅎ
쵸파짱 2015.03.17 08:18  
아...^^ 너무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정말 아이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ㅋㅋ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남동현 2015.03.18 15:39  
감사합니다 ^^;
필리핀 2015.03.17 13:54  
어머나! 6살 짜리가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죠?

맞춤법도 하나도 안 틀리고... 천재네요! ^^*
남동현 2015.03.18 15:40  
ㅎㅎㅎ 감사합니다
빽태클 2015.03.17 15:27  
넘 재미납니다... ^^
남동현 2015.03.18 15:40  
감사합니다 ^^
juniee6 2015.03.18 17:18  
완전 귀여워요~~ㅋㅋ
메이메이메이 2015.03.18 21:18  
달리님 정말 귀여워요. ㅎㅎ 재미있는 글 잘 읽었어요. 여행의 출발부터~ 설렘 가득한 글이네요. :)
광응이 2015.03.19 11:03  
아이가 글 참 잘쓰네요.
흥미롭게 읽었어요. 다음편도 기대하며 볼꼐요 .ㅎ
하울링링 2015.04.02 15:34  
아 새로운 여행기네요 진짜! !! 재밌게 봤어요~!
소성지맘 2015.08.13 01:05  
살짜쿵 구경해요  읽을수록 기대되네요^^
enjoy685 2015.08.13 13:47  
이번에 방콕 여행준비중이라..도움받고자 들어와서 읽는데 잼있네요..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서..^^
르완 2017.05.14 18:03  
여행기 시점이 정말 인상깁네요 ㅎㅎ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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