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의 태국(방콕)여행기 6....(여행 5~6일 /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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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의 태국(방콕)여행기 6....(여행 5~6일 / 여행후기)

bminor1 6 1309
참고로 이글은 제 블로그에 먼저 작성하고 올렸습니다...
사진이랑 같이 보시고 싶으시면

http://blog.naver.com/bminor1.do

에서 보시면 됩니당..
(블로그 홍보는 아니구요.....
제가 사진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잘 몰라서 --;;)



2-8. 여행 5~6일차

정말 그동안 강행군이었습니당....
그래서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의 컨셉은...
"편하게 쇼핑을" 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해 원래 오늘의 계획은
쇼핑 후 오후에 투어에서 만났던 태국사람들과 밥먹고 시내 관광하고 놀기 였는데..

전화를 해보니 여행일정을 연기해서(좀 그렇죠? 처음 갈때부터 자기들 몇일간 여행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그러더니 진짜로 여행을 막 다니더군요....
은행다닌다고 했는데 --;;) 방콕으로 안왔다고 하더군요....

해서 갑자기 시간 여유가 훨~씬 더 많아졌죠....


여하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배부르게 하고...
나와서 일단 에라완사당으로 갔습니다...
실은 사당이 목적이 아니라 월텟에 있는 나라야 매장과 근처의 나라야 판 매장이 목적이라서....

중심가에는 이쁜 처자들 참 많이 다니더군요... ㅋㅋㅋ
하여간 이친구들 어디던 사당이 많이 있고... 사당만 보면 이렇게 다들 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에라완 사당에서 춤추는 것은 못보고 월텟맞은편 & 게이손 옆에 있는 나라야 판 매장에 갔습니다...
나라야 판 매장은 토산품 매장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제가 좋아할 것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랑 향, 태국 전통 악기, 젖가락, 주석꽃병 등등등 이것 저것 샀구요....
사실 칼을 사고싶었는데요(날은 안세운 진검을 팔더군요.... 어찌나 사고 싶은지 매니저까지 불러서 한국에 가져갈 방법이 없는지 물어봤지만 결국 포기 --;;)
 
그렇게 매장을 돌아다니니 벌써 오전이 다 지났더군요...
그래서 월텟으로 이동해서 "씨파"라는 시푸드 레스토랑에 가서 요리 두개 시켜 놓고 있는데...
(맥주까지 거의 500밧 가까운 금액....
실은 환전한 돈이 많이 남아서 이날은 먹는것도 비싼걸로 먹고...
하여간 일부러 돈을 좀 쓰려고 했죠...)
근처 테이블에 한국부부가 와서 앉더라구요....
그러고 한참을 주문하고 떠들더니 절 보고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고는 같이 먹자고 해서
테이블을 옮겨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서로 중복된 요리를 시키지 않아서 나눠서 잘 먹었죠...
 
아마 식당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을꺼에요....
그래서인지 나중에 계산서를 가져오는데 자꾸 섞어서 계산을 해서 몇번을 다시 받아야 했죠...
 
그분들은 대략 한달정도 일정으로 여행을 하시려고 하더군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 쪽도 시간이 많고 저도 시간이 많고 그래서 1~2시간을 여유있게 이야기 하면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길 건너가서 나라야 판 매장 지하에 있는 파빌리온이라는 마사지 샵에 갔습니다...
거기서 타이마사지 2시간(400밧 + 팁 100밧)받았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다만 방이 좀 추워서 타월을 두개나 덮고 있어야 했던게 좀 아쉬웠지만...
마사지는 처음 받은 곳 보다 시원하게 정성껏 잘 해 주더군요..(요긴 태사랑에 적힌거 보고 갔습니다..)
 
나와서 월텟에 있는 나라야 매장에 갔죠(월텟 1층에 있습니다.)
정말 이쁜 가방들이 아주 싸더라구요...
나야 남자라서 살게 거의 없었지만...
여자들은 아주 미치더군요...
거의 쇼핑 바구니로 하나 가득씩 삽니다...
그래봐야 가방 하나에 한 3~5000원정도 밖에 안하니까...
 
그렇게 쇼핑을 하고나니 조금씩 산다고 했지만 벌써 한보따리...(그래봐야 가격은 몇만원 안하지만...)
 
나와서 뚝뚝을 타고 마분콩으로 갔는데...
그냥 우리나라 쇼핑센터 같은 느낌이라 대강 구경하고 물건은 안사고 나왔슴다...
뭐 보따리 장사도 아니고 좀 싸다고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걸 굳이 살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나와서 씨암쪽으로 좀 걷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고...
 
저녁은 쏨분 씨푸드 가서 먹었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게다가 단체 패키지 손님들도 무척 많아서 아주 시끄럽고 그랬습니다...
3층짜리 식당에 혼자 먹는 사람은 저 하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꾿꾿하게 요리 2개 시켜서 먹었습니다..
 

 
먹고 시내를 좀 돌아다니다가 밤참 겸 담날 아침식사(왜냐하면 비행기가 새벽에 출발하니까...)용으로 길거리에서 바나나 구운거랑 과일이랑 꼬치랑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바나나 구이는 10밧에 4개 해서 먹었는데 구이보단 튀김이 좀더 낳더군요...
과일은 늘 먹는 망고스틴 + 다른 것들...
꼬치는 닭, 돼지 등등,,,
 
여하튼 들어와서 정리하고 밤참 좀 먹고 하니까 또 12시가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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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콜 신청하고 한 4시간쯤 잤을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체크 아웃하고 나와서 택시를 탔습니다..
호텔에서 콜해줬는데도 그냥 미터요금 그대로 받더군요...
이른시간이라서 고속도로로 안가고 그냥 갔더니 180밧정도 나오더군요...
 
수속 끝내고 의자에 철푸덕 앉아서 꼬치랑 과일을 열심히 먹었습니다...
이 맛 정말 잊고 싶지 않더군요...
먹고 있는데 여행중에 안면이 익은 사람들 지나가길래 좀 나눠주고...
남은 태국돈을 다 쓰기 위해 쇼핑을 좀 했죠...
그래서 호랑이 크림이랑 양주 2병 사고..(태국 면세점이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대만 면세점에서 같은 제품으로 비교해보니 제가 산 술은 가격차가 거의 없더군요..)
 
기다리고 있으려니 첫날 만났던 용감한 두 처자가 또 있더군요...
이야길 들어보니 여행기간동안 고생 무지하게 했더군요...
근처 섬에 갔다가 길을 잘못들어 발이 부르트도록 걷기도 하고...
다른 외국인 여행자의 꼬심을 따라가서 맛없는 음식(시푸드 먹으러 가서 결국 고등어 구이를 먹었다는)먹기도 하고...
출발하는 날도 숙소를 안잡아서 결국 공항에서 밤을 세웠다는....
 
그럭저럭 시간을 보낵 아침 6시 45분에 비행기는 출발했습니다..
 

조식은 닭죽이 나오더군요...
 
이번 비행기는 정말 좋더군요..
깨끗한건 물론이고...
개인 모니터도 물론...
더욱 좋은건 컨텐츠였는데요...
영화도 아마 10편이 넘는 정도에서 골라볼 수 있고...
음악도 다양한 장르를 쥬크박스 기능이 있어서 골라 들을 수 있고...
컴퓨터 게임, 쇼핑 등 다양한 내용이 있어서 심심치 않더군요....
 
 
그렇게 비행을 하고나서 대만 공항에 갈아타기 위해 내렸는데..
이번에는 3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근데 대만 공항은 정말이지 너무 할게 없더군요...
쇼핑도 그다지 다양하지 못하고...
식당도 한군데 밖엔 없고....
 
그래도 식당에 USD 5달라 주고 밥먹고 쇼핑을 좀 했습니다..

에바항공 언냐들..
사진 찍겠다고 그랬더니 더 적극적이더라구요...
자기들 일행 전체를 찍겠느냐.. 자기랑 같이 찍겠느냐....
그래서 걍 2명사진만 찍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저의 태국 여행은 끝이 났답니다..
흑흑흑.....
 
인천에 내려서 시내로 들어오는데...
아무리 식당 간판봐도 먹고 싶은것도 없고...
머리속엔 태국 음식,과일, 사람들 등등이 떠오르고...
기분이 착찹하더군요.....



3. 여행후기

짧디 짧은 4박 6일 여행이 끝났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을 보내놓고 한 나라에 대해 평가하는건 너무나 우스운 일이지만...
마치 향수병처럼 아쉬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여행이 끝나고 나서 이렇게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건...
제가 살고 있는 현실에 비해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것...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할꺼구요...
그곳의 사람들이 그립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언젠가는 꼭 다시 갈랍니다..
가능하면 그곳에 오는 다른 사람들 처럼...
최소한 한달정도는 시간을 갖고 와서 하나씩 여유있게 태국을 맛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 여기부터는 그냥 제가 느낀 이야긴데요...

제 생각에 제가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던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는
열린 맘인것 같습니다....
태국에 갔으면 기왕이면 KFC나 맥도날드,한식집 보다는 그네들이 먹는 음식을 먹고...
그들의 말로 단 한두마디라도 이야기 해보고...(고맙다고 "컵쿤캅"하고 말하면서 합장하며 인사하는 태국식 인사법으로 인사하는 그정도만 해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집니다.... 뭐 제가 하는 폼이 웃겨서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건 아니라는 느낌이 있더군요....
그럴 때마다 느끼는 태국사람들의 미소는 정말 좋습니다...)
그 속에 여행의 매력이 더 많이 있는것 같더군요...
물론 개인의 취향나름이고...
패키지를 따라다니면서 수끼나 한식을 먹고, 럭셔리한 호텔에서 고급의 서비스를 받거나, 외국인을 위한 부분만 접하는것도 좋지만....

태국은 그런 정해진 코스를 쫓아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안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게 많은 나라 같습니다...

먹는것도..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사전 준비를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준비가 잘 되면 별 문제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더 중요한건...
준비하는 시간만큼 여행을 즐기는 기간을 늘이게 되더군요...
자료를 찾아보며... 사람들의 경험들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기대와 상상을 하게되고...
그래서 제겐 혼자서 모든것을 준비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무척이나 재미있었답니다....

6 Comments
주니애비 2004.12.22 18:52  
  혼자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슬며시 미소 짓게되는 것은 왜 일까요?
아마도 님의 발자취를 같이하는 기분이 들어서일겁니다.
타이홀릭병동에 입원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스컬리 2004.12.24 12:46  
  블러그에가서 사진까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하셔서 다행이네요~^^
곰돌이 2004.12.24 16:30  
  오늘에야 다 읽었습니다.^^* 한꺼번에 올려놓으셨지만, 한번에 다 읽기는 좀 그래서... 주니애비님 말씀대로 태국폐인(?)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나니 2004.12.25 18:28  
  글을 다 읽었으니...이제 블러그에 가서 사진을 봐야겠군요...^^
아무개 2004.12.30 11:38  
  초장에는 초보자용으로 적었다고 해놓으셨던데 진짜 초보자가 보기에는 아주 난해한것 같습니다 즉, 감탄사만 나올 뿐 실제 여행에는 별 도움이 안될듯...  외국 비행기표는 어떻게 사는건지, 보딩패스가 뭔지등등.....
bminor1 2004.12.30 13:09  
  아무개님께는 죄송하네요... 전 그저 태국 첫여행이라... 저처럼 태국여행 초보 + 해외여행 몇번 안다녀본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적었구요...
(처음가시는 분같은 경우를 기준으로 적게되면 태사랑에 오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너무 지루해 하실꺼 같아서..)
그러니 양해해 주시구요...

그런 정보들이 필요하시면 저한테나 아님 이곳에 다른 분들께 물어보셔도 되고(친절한 분들이 많으니까요...) 아님 지식검색 같은거를 해보셔도 될꺼 같네요... 저도 이번에 가면서 지식검색이 많이 도움이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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