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의 태국(방콕)여행기 3....(여행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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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의 태국(방콕)여행기 3....(여행 2일)

bminor1 1 1171
참고로 이글은 제 블로그에 먼저 작성하고 올렸습니다...
사진이랑 같이 보시고 싶으시면

http://blog.naver.com/bminor1.do

에서 보시면 됩니당..
(블로그 홍보는 아니구요.....
제가 사진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잘 몰라서 --;;)


2-2. 2일 차 오전

옆 침대에 여자가 누워서 그런지, 비행기에서 잠을 좀 자서 그런지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추워서 못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닳고 에어컨을 끄고서야 잠이 들었다가
1시간 쯤 잤을까?

닭우는 소리가 하도 요란해서 깨어보니 5시 반... --;;
 

그날의 여행을 위해 일찌감치 씻고 밖으로 나왔음다...

아침의 조용한 거리에는 탁발을 다니는 스님도 있고...(걸어가고 있으면 사람들이 음식을 비닐봉지에 싸서 가져다 줍니다..)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노점상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시끄럽지는 않지만 활기찬 아침이더군요...
 

전 어느곳을 가던 그 곳 사람들이 먹는대로 먹고 그들의 삶을 가능하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지라(그리고 밖에 나옴 무지하게 잘 먹습니다... 먹는게 힘이라고..) 바로 만남의 광장 뒤에 있는 다리를 건너 노점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지요...

밥 25밧 + 음료 먹었구요... (참고로 음료수 병은 식당에 두고 와야합니다...)
음식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는데...
닭고기 볶음 엄첨 매웠구요... 소세지는 달착지근...
(이 때까지만 해도 여유있게 사진 찍으면서 먹었죠..)
 
옆에 앉았던 40살짜리 이탈리아 여행객과 수다를 떨면서 아침을 먹었구요..
벌써 10개월째 여행중이라고 하더군요..(부러웠죠.. --;;)
 
태국 여행하면서 서양사람들과 이야기해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갸들은...
기본이 최소 3~4주..
보통 2~3개월
좀 긴 친구들은 거의 10개월 정도 동남아들 돌더군요...
 
그 친구들은 저처럼 겨우 4일 있다...
여름휴가+주말해야 겨우 그정도다 이런 이야기 하면 놀라기도 하고 잘 못믿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어떤 인간은 주에 80시간 넘게 일한다고 그랬더니 거의 입을 다물지 못하더군요...
자긴 주 40시간 일해 힘들다고...
휴가도 겨우 한달이라고 투덜대면서....(아마 제 기억에 스페인 사람이었던것 같은데...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염장을 질렀다는.. --;;)
 
여하튼 아침을 먹고
같은 방썼던 처자들이 나간다고 하길레...
작별인사 하고 광장 1층에 가니 한국인 여행자들이 몇명 있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좀 하다가 가이드를 따라서 투어가는 버스(봉고정도 되요..)에 탔음다..
 
투어는 코코넛 공장 + 수상시장 + 점심 + 악어쇼 + 로즈가든 + 교통편 해서 하루 690밧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갔을때의 입장료보다도 싸죠....
 
오전 투어 멤버는
- 한국인 : 저, 아저씨1(38이시라는데 역시 혼자서 잘 다니시더라구요...)
- 스페인 부부
- 폴란드 부부
- 캐나다 부부..
요케 8명 + 가이드 + 운전사 요랬구요...
이날 오전 만난 가이드는 영어를 잘해서 아주 편했죠....
덕분에 태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구요....
여하튼 오전에 같이 다닌 멤버들은 대부분 활달해서 아주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같이 다녔습니다..
왜케 궁금한게 많은지 자꾸 질문하는 통에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계속 떠들어야 했죠..
 
오전투어는 코코넛 공장에 잠깐 들렸다가 수상시장으로 갔는데요...
 
코코넛으로 설탕도 만들고 기름도 만드는데... 설탕 무지하게 달더이다..
기름 냄새는 솔직히 좀 별로..
근데 피부에 좋다고 하니까 같이간 일행 중 캐나다 커플은 그냥 바르더군요
 
 
그 담엔 수상시장에 갔슴니다..

수상시장에 가면 저런 배를 인당 100밧에 탈 수 있습니다...
시간은 한 3~40분정도?
근데 자꾸 장사하는 사람들이 권유해서 전 개인적으로는 그런걸 싫어하는지라... 좀 별로 였구요..
같이간 일행중 스페인 커플이 베니스에서는 무척비쌌다면서 좋아하더군요(기억이 잘 안나네요 USD100이 넘었던것 같은데...)
 
오히려 전 요 보트 말고 모터보트를 타고 시장 옆에 있는 탁트인 수로로 달리는게 더 좋았는데요(투어 경비에 포함)


보트에서 내렸더니 나보고 내리라고 하더군요...
1일 종일 투어 신청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옆으로 데려가더니 다른 투어팀에 합류...
그래서 새 팀과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게되었죠..
 
점심은 외국인을 상대로 하니까..
향신료도 거의 들어가지 않은 무난한 음식으로 줬구요...
(음료수 값만 별도.. 식대는 투어경비에 포함)

근데 오후 투어 팀은 분위기가 좀 썰렁하더군요...
자기 일행 외에는 이야기 안하는 분위기....
오전 팀은 거의 친구처럼 지냈는뎅 --;;
그래서 전 주로 제 옆에 앉은 영국 girls랑 신혼여행온 태국 부부랑 이야길 좀 했죠...
(근데 이친구들 영어 저보다 딸립니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 한마디 하고 쳐다보고 미소짖고....)



2-3. 2일 차 오후

점심을 잘 먹고....
나와서 악어쇼 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오후 일행은...
옆자리 영국 여인네 2명.. 국적 불명의 할머니(안물어 봤으니까 모름..), 스페인 여 1명, 태국부부, 중국계 호주 녀 2명 요랬습니다...

악어쇼장에서 태국부부와 영국 여인네랑 내려서 구경을 했는데요...
입구에 호랑이랑 사진 찍는 곳이 있더군요...
100밧주면 바로 호랑이 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일단 시간상 코끼리 쑈를 먼저 봤는데요..
쇼장에 가니까 관광객들로 가득 차있는 스탠드에서 구경을 했구요...
 
코끼리 쑈 시작하기전에 마술공연을 먼저 하더라구요...
(아마 바람잡이인 듯..)
 
마술공연 후 코끼리 쇼가 시작되었는데..
시간은 한시간 정도 한것 같구요...
내용은 태국의 역사를 공연하기도 하구요...
코끼리의 재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스케일도 크고 잘 하더라구요...
 

코끼리 쇼가 끝나고 나서 악어쇼를 하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악어쇼보다는 코끼리쇼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글쿠 코끼리쇼는 영어로 안내방송을 하는데 악어쇼는 두 남자가 태국말로 그자리에서 떠든다는...
 
 
악어쇼가 끝나고 나서 바로 근처에 로즈가든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입구에는 뱀을 들고 있는 사람, 코끼리를 태워주는 사람(물론 모두 돈을 주고 하는 것이죠...) 등등이 있구요...
큰 건물에 들어가니(들어갈 때 물수건을 주더군요..) 벌써 공연장엔 사람이 가득...
 
전통 공연을 했는데 참 볼만했습니다...
공연은 태국의 간단한 역사, 그들의 삶을 춤과 함께 보여주구요...
무에타이나 무술도 약간 섞여 있습니다...
 

참 부럽더군요...
3일째 여행때도 느꼈지만...
정말 관광상품이 유기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러울 정도로...
 
여하튼 로즈가든에서 나와서 다시 차를 타고 카오산으로 와서 내렸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면서 꼬치한손에 들고 먹으면서 들어가서 좀 씻고 나와서
만남의 광장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거기 주방장이 호텔출신이라고 사장님이 자랑이 대단하십니다...
 
전 톰얌꿍과 푸팟퐁커리에 씽을 시켜놓고 혼자서 기세 좋게 먹었습니다..

 
톰양꿍은 한국이나 외국 여행할 때도 맛나게 먹었던 거구요...
푸팟퐁커리는 게 한마리가 다 나옵니다...
 
아! 글쿠 깨끗하게 먹기전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이날 저녁부터 포기 했습니다...
일단 먹기에 바빠서 꼭 배부르고 나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맥주값까지 355밧 주고 먹었는데요....
역시나 혼자먹긴 양이 많더군요...
 
그리고 이날 저녁에 먹은 메뉴는 하도 맛있어서 한번씩 더 먹었답니다..(다른 식당에서...)
똠양꿍은 바질잎을 크게 넣는거 말고는 그런대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구요...
푸팟퐁커리는 게살 먼저 발라먹고 소스에다 밥 비벼 먹음 맛있습니다...
 
전 지금도 생각만 해도 입에 군침이 꿀~꺽~
 
그리고...
거기서 젤 유명한 맥주가 씽입니다...
한국 맥주보단 약간 쓴데요...
거기 맛을 들여서 거의 식사때마다 한병씩 먹었죠...
대개의 경우는 식사비랑 거의 비슷한 가격이지만...(식당에 따라서 4~50밧정도)
 
 
저녁을 먹고 나서 카오산의 거리를 돌아 다녔습니다...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에 노점에...
온갖 잡동사니, 불법 복제 CD, 노점 등등등...
까페마다 사람들이 넘쳐나고...
시끄러운 음악에...
노래부르며 춤추면서 뭔가를 모금하는 태국 고등학생에....
 
하여간 시끌 벅적한 동네더군요....
그냥 혼자 걸어다녀도 전혀 심심하지 않을 만큼...
 
전 걸어다니면서 남들 흉내내서 볶음 국수(팟타이)를 들고 다니면서 먹구요(팟타이+롤 30밧)..
 
숙소에 들어오면서 두리안(100g에 30밧 → 과일중에 젤 비쌈)이랑 씽이랑 등등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먹었습니다...
두리안은 하도 냄새가 고약하다고 해서 첨엔 긴장을 했는데...
한국에 홍어 삭힌거에 비하면 전혀 아무 냄새도 안나고 좋더군요...
맛은 무슨 바나나맛도 약간 섞인 슈크림 같은 질감과 맛인데요...
괜찮더군요...
 
비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도전을 해보시길...
 
아.. 글쿠 두리안은 과일가게에서 다 파는건 아니구요...
팔아도 껍질을 벗기고 덩어리로 팝니다...
책에서 본 두리안 아무리 찾아도 못찾습니다...
 
하여간 무척이나 피곤하고(비행기 여행하고나서 한시간 자고 그렇게 돌아다녀 보세요....) 흥분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1 Comments
부비부비 2004.12.23 12:36  
  처음 1편 준비과정 읽고 걱정?을 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왠지 글이 술술 읽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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