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의 태국(방콕)여행기 2....(여행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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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의 태국(방콕)여행기 2....(여행 1일)

bminor1 2 1608
참고로 이글은 제 블로그에 먼저 작성하고 올렸습니다...
사진이랑 같이 보시고 싶으시면

http://blog.naver.com/bminor1.do

에서 보시면 됩니당..
(블로그 홍보는 아니구요.....
제가 사진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잘 몰라서 --;;)




2-1. 1일차

회사에 출근을 했다가.
609번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Check-in을 했는데 버스가 막혀 좀 늦었지만 다행히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Counter는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저녁을 기내에서 주는지 확인은 이미 했지만 배가 고픈관계로 KFC에서 치킨 한조각 먹고 비행기를 탔죠..

사실 에바항공은 국내에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항공사가 아니라서 걱정을 좀 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구요..

대만가는 비행기는 한줄에 7좌석짜리의 좀 낡고 작은 비행기였지만 그냥 그런대로 탈만 했슴다(나중에 보니 한국-대만 구간만 비행기가 형편없고 태국-대만간 구간은 비행기가 대한항공 보다 훨 낳더군요...

비행기 좌석에 앉자마자 스팀타올을 주고(탈 때마다 그러더군요...) 이륙한지 얼마 안되서 바로 기내식배식(그도 그럴것이 기껏 두시간 좀 넘는 비행에 기내식을 주려니...)
기내식은 치킨+누들을 골랐는데...

누들에 완전히 간이 안되어 있는데다 불어터져서 결국 다 못먹고 빵을 더 달래서 와인과 같이 먹었습니다.
(에바 타시면 그냥 밥으로 주문하세요... 밥은 정말 먹을만 합니다...)


그나마 좌석이 비상구 옆이라(보딩패스 받을 때 부탁했음) 비교적 넓기도 했고 승무원들 일하는 걸 보느라 심심치는 않았구요..

곧 대만에 내려서 Transfer counter에서 태국행 보딩패스를 받고(이게 에바항공 타면 좀 거시기 한부분인 데... 한꺼번에 보딩패스를 주면 편리하고 좌석도 미리 고를 수 있어서 좋은데... 에바는 한국에서는 아시아나랑 연계되어 있어서 아시아나 시스템을 활용해서 그런지 한꺼번에 보딩패스를 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귀찮게 다시 보딩패스를 받아야 했다는..

첨엔 그게 좀 이상해서 아시아나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는 사람 + 아마 대만에서 줄꺼다.. 뭐 이렇더군요...)

 

근데 여기서부터 이번 여행에서 만난 첫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대만공항에서 보딩패스를 받고 걸어가는데 웬 아가씨 2명이 나한테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를 했더니 두사람다 저보다도 해외여행 초보더라구요...

그래서 보딩패스 받는거 알려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말 아무 아무 준비도 없이 여행을 온 용감무쌍한 아가씨들이더라구요...

여하튼 방콕공항에서 만나서 다시 안내해주기로 하고 면세점을 돌면서 우롱차도 사고 돌아다니다가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번 비행기는 한줄에 7좌석짜리 좀 괜찮은 비행기였슴다...

원래 기내식을 현지 시간 기준으로 주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기내식을 다시 주더군요...

맛도 정말 좋았구요.... (흐~~ 전 먹는거만 보면 환장하는군요 --;;)


여하튼 뱅기에서 내려서 아까의 그 처자들과 일단 카오산까지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두 girls께서 숙박조차도 전혀 결정하지 않은 관계로(그 시간에 그냥 아무데나 돌아다니면서 방을 구하겠다고 함)  나랑 같이 가서 거기 빈방있음 거기서 자던지 아님 일단 카오산에 내려줄테니 거기서 원래 계획대로 하던지 고르라고 했더니 일단 같이 가기로 했슴다...


글쿠 태국 공항은 새벽에 내렸는데도 환전사무실이 열려 있더군요...

여하튼 짐 찾고(사실 전 좀 일찍 가서 자려고 짐을 들고 탔는데 처자들이 짐을 맡긴 관계로... --;;)
입국장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려고 하니...
택시들이 뒤에 있는 티켓오피스 같은 곳으로 가서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구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혼자 돌아다니는 택시가 없었음... --;;)
그래서 카오산 간다고 그랬더니 350밧을 내라 그래서
그렇게는 못간다고 했더니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새벽이라 하이웨이 안탈꺼다 그랬더니 300밧 이하로는 안된답니다...
생각해보니 정상 가격보다 60밧정도 더 주는것 같아서(미터거리 요금 180~190, 택시가 공항들어오는 값 50밧) 그냥 OK하고 셋이 택시를 탔음다...
(택시비는 반반하자고 했지만 그 처자들이 냈음다... 감사하지요.... ^ ^ )
뭐 그정도 바가지야 애교로 봐주지 그럼서....


그리고 택시에서 내려서 만남의 광장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리 한국에서 태국어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다 준비해 갔거든요...)
 
광장에 가보니 태국인 직원이 한명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나 체크인 할꺼다...
그리고 낼 아침 모닝콜 해달라..(정확히 말하면 모닝 노크입니다.. 방문 두드리고 가는 ㅋㅋㅋ)
그리고 이 처자들 방이 없다 어떻게 해봐라 그랬더니 어디다 전화하더니 한국인 바꿔줍니다..
그래서 통화를 했더니 도미토리밖에 방이 없담다...
그래서 처자들에게 물어보니 일단 거기 가겠다고 해서 바이바이 하고 헤어졌죠...
 
숙소는 일단 맘에 들었슴니다...
350밧인데... 저 혼자 쓰기엔 충분히 넓고, 에어컨도 잘 나오고...
(근데 여긴 방에 모기 있어요... 전자 모기향 가져온거 키고...)
 

(방에 침대가 둘이었답니다...)
 
씻으러 나왔는데..
사실 씻는곳(화장실 겸용)은 남자인 제가 쓰기도 좀 불편하더군요..
(혹 광장에 가실 여성분들 계심 참고하셈..)
 
그래도 여하튼 대강 씻고 나왔는데 아까의 처자들이 복도를 서성이더군요...
도미토리에서 도저히 못자겠다고...
 
그리고 제 방을 보고는 차마 제게 이야기는 못하지만 눈에 강렬한 욕구가 씌어 있는걸 읽고는 도저히 불쌍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라구요...
게다가 한명이면 부담스러워도 차라리 두명이니까..
그래서 제 방에서 일단 자고 낼 아침(그래봐야 두시간정도 남았지만...)에 방 알아보라고 그랬죠...
 
결국 낯선 나라에서 첨본 아가씨 둘이랑 같은 방을 쓰게된 저.... --;;
 
사실 신경 쓰이더라구요..
뭐 야한 생각 이런건 할 틈 없었구요..
나중에 여행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이 저보고 부럽다고 >|<
그러지만 오히려 내가 코고는 소리를 내면 어쩌나 뭐 이런 생각에 부담스럽더군요....
(글쿠 전 1인용 침대서 잤다니까요...)
 
여하튼 여행 1일은 그렇게 낯선 여인들과 한방에서 저물게 됬죠...
 
2 Comments
나사랑 2004.12.23 18:51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아주 좋네요.
이개성 2004.12.25 19:04  
  ㅋㅋㅋ, 기내식의 경우 한 번 비행에 두 번 이상의 식사를 하게되는 경우 처음것은 출발지시간에 맞춰서, 그 다음 부터는 도착지 시간에 맞춰서 줍니다....6시간 이상의 비행에서는 2번의 식사(한번은 샌드위치 등의 차가운 식사도 가능)를 주게 되어 있는데, 대부분 처음 이륙하고 알마 안되어 주고, 도착하기 얼마전에 주죠...3시간 이내의 비행에서는 이륙하고 1시간 이내에 주는게 대부분입니다...ㅋㅋㅋ 그냥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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