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10 도망치듯 꼬싸멧으로..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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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10 도망치듯 꼬싸멧으로..ㅜ_ㅜ

토마토주스 8 1646
안녕하세요~ 토마토 주스입니다..^^
벌써 10번째네요..ㅎㅎ
점심먹고 여행기 올리는게 이제 규칙적으로 됐네요..
오늘꺼는 사진이 몇장 없습니다..
그날 하두 정신이 없어서..ㅜ_ㅜ
그럼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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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4일
여행 10일째

아침에 눈을뜨니 9시다...
일찍 일어날리가 없징..쩝..

그나저나 고민이었다..
하루더 깐짜나부리 있을지..
아님 꼬싸멧으로 갈건지..

씻을라고 공동욕실로 갔다..

비극은 시작돼었다..ㅜ_ㅜ
헉...렌즈를 하나 잃어버린것이다..

세면대를 봤지만 보이질 않는다..
하수구로 흘러 간거 같았다..

세면대에서 이어지는 하수구를
열라고 했지만 열리질 않는다..

난 렌즈를 잃어버리면 끝이다..
눈도 상당히 나쁘고 안경이 있지만..
옛날꺼라 잘 보이지도 않는다..

어쩔수 없이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다들 우르르 욕실로 몰려왔다..
어떤 아저씨 도움으로 하수구는 열었지만..

없다..보이질 않는다..
그어디에도..

갑자기 내 여행에 먹구름이 낀다..
정신이 아찔하고 등에선 식은땀이 흐른다..

렌즈는 보이지 않았지만..
난 계속 찾았다..다들 그런 나를 보고
다시 돌아갔다..

절망의 순간..
렌즈 하나에 13만원 짜리지만..
무었보다도 여행이 망치는게 싫었다..

그러던중 또 일이 생겼다..
수도호스를 잘못 건드려서..
호스가 뽑혀..욕실에 분수처럼 물이 올라오는것이다..

완전이 '설사가또'다..ㅡㅡ;;
렌즈는 한쪽 잃어버리고..
머리도 부시시한 상태에서..
욕실엔 수도호수가 뽑혀 물바다..ㅜ_ㅜ

난 렌즈보단 물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엄청난 수압으로 막지를 못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런데 역시 하나님이 도우셨는지..
그 혼란한 상황에서 렌즈를 다시 찾았다..
세면대에 안내려가고 붙어있었다..

아까 그렇게 찾아봐두 없더니..;;;
이제 다행이다 절벽으로 떨어지고 있는 나의 여행은
한가닥 희망을 잡은느낌이었다..

이젠 수도 호스문제만 해결하면됀다..
다시 힘을내고 발버둥 치기를 30분..
결국 안됀다..몸은 다젖고..
비 쫄딱 맞은 모습으로 다시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미안하고 그런것도 있었지만..
저 사람들이 나하나로 인해 까올린을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이 더 컸다..

사태를 보고나니 주인 아주머니 표정이 어둡다..
난 욕실앞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방으로 왔다..

그리고 짐을 챙겼다..
옷도 안갈아입고..
그리고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할때 내가 망가뜨린 수도호스 값을 지불했다..
정말 죄송하고 챙피한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옷은 다젖은채 빨래를 찾고..
시간을보니 10시가 넘었다..

밥이라도 먹을라고 졸리프록으로 갔다..
밥이 들어올리가 없다...반은 남기고..

그냥 오늘 꼬싸멧에 가려고 결정했다..
오토바이를 흥정해서 터미날로 갔다..

미리환전도 하고 방콕으로 갔다..
마음을 추스리고 잠이 들었다..

꼬싸멧으로 가려면 다시 동부터미날로 가야한다..
6시부턴 배가 끊긴다고 들었기때문에..
급박했지만..택시는 왠지 타기가 싫었다..

에어컨버스를 타고 가는데..역시 밀린다..
남부에서 동부가는데만 1시간반이 걸렸다..ㅜ_ㅜ

그리고 3시차를 탔다..
도착해도 6시반인데..
맘이 급해지지만..이버스 역시 마을마을 다들린다..ㅡㅡ

버스안에서 오늘 아침사태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결국 어젯밤 그 래즈비언 때문이다..!!!
그것땜에 늦게 일어났고 잠도 못자서 눈도 붓고..
눈이 부어서 렌즈 넣다가 잘안들어가서 잃어버리고..ㅡㅡ
(지금 생각하면 지가 잘못한건데..그때 심정은 그러기도 싫었나부다..^^)

날이 깜깜해져서 반페에 도착했다..
배부터 알아보니 15명이 차야지 떠난덴다..

지금 있는 사람은 7명인데..헐..
하루종일 먹은게 아침에 먹은 반끼다 다니..
편의점가서 허기를 달래고
사람을 기다렸다..

모기가 엄청많다..역시..ㅡㅡ
트레킹갈때 산 모기약을 몸에 뿌리고..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하두 심심해서..

같이 배를 기다리던 태국인한테 말을걸었다..
그 청년은 이쁜 아가씨들 두명이랑 같이온거 같았다..
알고보니 친동생들이란다..자긴 경찰관이고..^^;;

결국 각자250바트씩 내고 스피드보트를 타고 들어갔다..
배안에선 그 경찰관이랑 심심하지 않게 많은 대화를 했다..

그리고 아오파이 해변으로 내렸다..
흠 숙소를 잡으려소 똑헛리틀로 갔다..
방은 맨꼭대기 방두개 밖에 없었다..

300밧을 지불하고 방으로갔다..
솔직히 실망했다..
조금 지저분하기도 하고...
뭐 그래도 욕실도 있고 저렴하고 그래서 그냥 잡았다..

짐정리하고..저녁은 젭스 식당가서 먹고 해변을 걸었다.
꽤 심심했다..ㅡㅡ;;
결국 어느 바에가서 칵테일을 먹었다..

이렇게 바다가까이에서
밤에 칵테일을 먹는건 전부터 꿈꾸던건데..괜찬았다..^^
역시 여기도 거의 서양남자 태국여자 커플이다..

그리고 집에 오니 11시..
그래 낼부터 잼있게 놀자..
오늘일은 잊어버리구..^^
8 Comments
주니애비 2004.12.21 16:25  
  그 땐 괴로웠을것이지만 지나고 나니 그것도 다 여행의 한 추억이시죠?? 크크크~
그나저나 힘도 좋습니다...수도호스도 다 뽑아버리고~
곰돌이 2004.12.21 16:38  
  ^^힘이 넘치시나 봅니다^^*
근데 님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아주 쉽게 여행하시는 것 같습니다. 헤메지도 않고 물흐르듯이 술술.... 전 엄청 헤메였는데...
토마토주스 2004.12.21 17:50  
  하하 그럴리가요..
저도 혼자다니고 첨이라 마니 헤멨습니다..
근데 전 버스시간같은건 늘 타이밍이 좋았어요..^^
재수가 조금 좋았던거죠뭐..ㅎㅎ
늘푸른 2004.12.21 19:06  
  저는 카오산에서 예약에서 봉고타고 배타고 들어갔었니는데, 주스님의 글을 읽어보니 너무 쉽게 다녀온 것 같네요.  넘 재밋어요ㅣ..
봄길 2004.12.22 09:59  
  이제 슬슬 토마토님의 글을 읽어보고싶어지네요. 그림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여행기예요. 천천히 읽을께요.
나사랑 2004.12.23 17:57  
  토주님 글을 읽느라 일을 못하겠네 내 대신 일 해주세염
너부리 2004.12.23 18:17  
  아침에 퐁펜에서 물벼락 맞으신 분이시로군요. 잠시 인사만 나누었었죠? 그날 밤 저는 그 여인네들 옆의 옆 방이었습니다만..가운데 방이 비어있었던 관계루다가..음..암튼 요란한 밤이었어요. ㅋㅋㅋ
토마토주스 2004.12.23 22:33  
  아~ 그때 카운터에 앉아 계시던 분맞죠??
하하...여기서 다시뵙내용..
그땐 참 안좋은 상황인데..그때 뵈었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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