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꼬창 7박8일 여행기! ^ ^
여행의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여행기로 남겨보면 기억도 오래남고, 여행을 가실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로 남겨봅니다 ^^
2/2 방콕 도착
2/3 왕궁-왓포-왓아룬-아시아틱
2/4 - 2/6 꼬창
2/7 암파와 수상시장 투어
2/8 씨암역 주변 구경 및 아시아틱 칼립쇼
전 여자이고, 방콕은 처음 방문하는거라 가기전에 무척 걱정과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태사랑을 찾아봐도 꼭 사기, 도난, 기타 피해사례들만 보고 엄청 걱정많이 했거든요 ㅋㅋ
근데 방콕 막상 도착하니까 내가 왜 그런 걱정을 했었나 싶더라구요.
공항 내려서 나오면 유심 팔고 있어요, 전 150밧 짜리 유심사서 7일동안 잘 썼어요.
무료통화가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전화걸 일은 거의 없었구요, 대신 숙소 사장님한테 오는 전화는 잘 받았습니다 ㅋㅋㅋ
오는 전화는 잘 터져요!
그리고 공항에서 퍼블릭 택시 타고, 미터로 가고 싶었는데 어째어째 소통이 잘 안되서
250밧에 숙소까지 왔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그정도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금액인 것 같아
밤도 늦고 그냥 흥정 없이 왔습니다.
제 숙소는 쌈쎈로드의 풀호스텔이었습니다.
밤 늦게 도착해서, 바로 자기는 아쉬워서 혼자 11시 쯤 카오산으로 뛰어갔었는데요.
큰 길로 다녀서 크게 위험하지 않게 카오산 까지 구경하고 돌아왔던 것 같아요.
2/3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사장님께 일정 의논하러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정때문에
줄서 계시더라구요 ㅋㅋㅋ 조금 기다려서 사장님과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7일 일정이 다 나왔어요 ㅋㅋ
사장님이 권해주시는 것 중에 하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추려보니 대충 일정이 쫙 나왔어요!
혹시나 해서 프렌즈방콕 책 들고 갔는데, 괜히 들고 갔어요 ㅋㅋㅋ
한국에선 책을 봤었는데, 방콕에선 책 펼칠 시간도 없고 안보게 돼요!
일정 짜고나니 점심 때라 풀호스텔에서 점심먹었는데, 밥 정말 맛있어요 ㅋㅋㅋ
전 게으름뱅이라 밥 먹고 1시쯤 느즈막히 방콕의 클래식 코스인 왕궁보러 출발!
태사랑 지도 pdf파일 폰에 받아놓고, maps.me 같은 gps지도어플 하나 받아 놓으니
움직이기 훨씬 수월했어요!
태사랑지도 보며 카오산 도보여행 루트 따라가는데, 너무 덥고 목마르던 찰나,
눈앞에 디디엠이 있더라구요 ㅋㅋㅋ 들어가서 사장님한테 마실거 없어요? 하니까
수박쉐이크 먹어. 하고 쿨하게 대해 주셨어요 ㅋㅋㅋ
가서 한국인 여행자분 만나서 같이 이야기 하고 놀다가 보니 어느덧 3시.
전 왕궁이 3시반까지 입장인 걸 모르고 있었어요 ㅋㅋㅋ
디디엠사장님이 왕궁은 담에 가고 뒷길로 돌아서 왕궁은 바깥에서 조금 보고 왓포랑 왓아룬을 가라고
권해주셔서, 빠르게 일정변경 했습니다 ㅋㅋㅋ
왓포가는길에, 여행 첫날 부터 사기를 당할 뻔했어요 ㅋㅋ
왓 마하팃에 잠깐 들렀는데, 영어잘하는 외국인이 말을 막 걸더라구요.
어디가냐고 묻길래, 왓포간다니까. 지금 왓포 클리닝타임이라고ㅜ ㅜ 보트투어 하고 가면 시간 딱 맞다고..
저를 꼬셨어요... 근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생각해보고 간다고 돌아나와서 태사랑 지도를 보는데
이게 사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왕궁근처 영어잘하고 다른 곳 소개해주는 사람은 99.9% 사기꾼 ㅋㅋㅋ
글로만 봐서 잘 몰랐는데, 당하고 보니 아...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고비를 잘 넘기고 왓포에 딱 갔는데, 별 기대 없이 갔는데, 큰 불상.. 정말 크더라구요.
인상적이었어요.
왓포갔다가 바로 왓아룬!
짧진 않지만 무릎 약간 위의 치마를 입고 갔더니 왓아룬 들어갈땐 긴 치마 빌려 입었어요.
전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왓아룬 계단 경사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계단이 길진 않은데... 올라갈때 목숨걸고 올라가는 기분이었어요. ㅜㅜ
그래도 막상 올라가서 본 경치는 좋았어요.
내려올 때는 죽을 것 같았지만...
원래 계획은 왓아룬 갔다가 차이나타운 들렀다가 아시아틱 가는 거였는데,
시간을 보니 차이나 타운 들릴 시간은 없을 것 같아, 바로 타띠안 선착장에서 싸톤 선착장으로 갔어요.
생각보다 배 오래 기다렸구요, 기다리는 동안 해져서 왓아룬의 야경까지 봤네요.
전 돈낼준비 하고 있었는데, 사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배에서 돈도 안받았어요.
싸톤 선착장에 내려서, 아시아틱 무료보트 타는 곳 가서 무료보트 까지 안전하게 탔습니다.
무료보트에 소매치기 많대서 엄청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미어터지게 타지도 않았고,
소매치기 안당하고 잘 타고 내렸어요.
아시아틱 아무 기대 없이갔는데... 좋더라구요!!
깔끔하고 분위기 좋고!!! 흠은 조금 비싼거? ㅋㅋㅋㅋ
그래도 전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마지막날 한 번 더 갔어요 ㅋㅋㅋ
2/4 - 2/6
아침 7시 반에 숙소에서 미니밴타고, 꼬창행 버스 타러 갔구요. 대략 6시간 정도 버스타고,
내려서 30-40분 배타고, 내려서 택시 20분타고 숙소 도착!
꼬창 숙소는 파자마 꼬창 호스텔! 클롱 프라오 비치에 있습니다.
숙소 진짜 좋아요. 새 건물 처럼 보였고, 아기자기 하고 도미토리도 너무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2박에 원화로 35000원쯤이었어요. 비치도 2-3분 거리에 바로 있어요.
전 2박 3일 짧게 가서, 스노쿨링 투어 하루 하고 나서 바로 돌아왔는데요.
시간이 있으면 아일랜드 4개찍는 종일 투어도 나쁘지 않은데, 저처럼 시간이 없으시면
반일투어나, 안하시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
전 해변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었는데 투어로 하루를 다 써서 여유로움을 즐기진 못했어요.
지금은 그냥 꼬창이라는 좋은 섬에 가서 바다에서 놀았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어요 ㅋㅋㅋ
2/6 아침일찍 방콕으로 출발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콕시내에서 차밀려서, 저녁 7시쯤? 카오산 도착했어요.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동대문가서 김치말이국수랑 한식 잔뜩먹었어요.
그리고 너무 힘들지만 기운을 내서 숙소에서 옷갈아입고 시로코에 갔습니다.
한번 쯤 가볼 만 하더라구요! 몸이 힘들어서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테이블은 다 식사테이블이라고
안된다고 했어요. 칵테일이나 음료는 썩 맛나진 않았어요.
그냥 고층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기분내는 재미?!
2/7 풀호스텔 근처 반싸바이? 마사지샵에서 드디어 태국온지 5일만에 마사지 받았어요.
타이마사지 1시간 반에 280밧, 2시간은 340밧이었어요. 꼼꼼하게 잘해주고, 시원하게 하시는데,
아파요.... ㅋㅋㅋ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해도 전 아팠어요. 오히려 다음날 받은 오일마사지가
더 마사지 받는 기분이었어요. 한국분들 많이 오시는지, 한국말 다들 잘해요.
인기많아서, 아마 예약하셔야 할거에요.
마사지 받고 1시에 암파와 수상시장 투어 갔어요.
메끌렁 시장갔다가 암파와 시장 갔다가 반딧불이 투어 로 마무리 했지요.
메끌렁 시장 내리니 디카프리오 닮은 가이드가 나와있었어요 ㅋㅋ
기차시간이 임박했는지 막 서두르길래, 가서 설명듣고 잠깐 있으니까 기차가 왔어요.
메끌렁 시장에선 기차보고 30분 정도 머무르고 바로 암파와 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암파와 시장에서 3시간이 주어지는데, 한바퀴 돌고 체력이 방전되서
암파와 시장 초입에 있던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어가서 푹 쉬었어요 ㅋㅋㅋ
3시간 끝나고 약속장소로 가면 다들 반딧불이 투어갈 배를 타요.
전 막 반딧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고 나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반짝거리고 있어요,
2/8 전날 10시에 미리 예약해놨던 오일마사지 받고, 신시가지 쪽 돌아보기로 했어요.
사장님이 샤부시 라는 샤브뷔페 추천해주셔서 씨암센트럴월드 가서 먹었어요.
뷔페로 다양하게 여러종류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피니시 타임이 있어서, 간간히 시간 확인 하며 먹었네요 ㅋㅋㅋ
밥먹고 카페에서 놀다보니 어느새 4시더라구요, 빠뚜남시장 들렀다가, 빅씨는 패스하고
씨암스퀘어 갔다가 마분콩에 갔습니다.
빠뚜남 시장이 의외로 재미 있었고 ㅋㅋㅋ 마분콩은... 그냥 여느 쇼핑몰과 다름없어서
조금 돌고 바로 나왔어요.
칼립쇼 못본게 아쉬워서 다시 아시아틱 가서 쇼핑도 좀 하고 칼립쇼 봤는데...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보세요. 전 궁금해서 봤는데, 썩 재밌진 않았어요!
쇼의 주인공 같은 분이 한분 있었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쇼에 임하셔서 나오면서
사진 찍고 팁 드리고 왔어요.
쇼 보고 나니까 밤이 늦어서 아시아틱에서 택시타고 쌈쎈로드로 돌아왔습니다.
전 아침8시 비행기라, 숙소에서 공항가는 미니밴을 미리 예약해뒀어요.
새벽 4시 밴.... 그냥 자는거 포기하고 4시까지 버텨서 비행기에서 잤네요 ㅋㅋㅋ
한국 돌아오니 영하 8도에 저 도착하던날 눈까지 펑펑 와서, 방콕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요.
혼자 가는 여행이라, 긴장도 많이하고 걱정도 했는데,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더니,
첫 날하고 마지막 날 말고는 혼자 다닌 시간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방콕의 매력과 여행의 매력을 동시에 알게된 여행이 아닌가 싶어요.
곧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태국 여행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 ^
딱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전 13,500밧 정도 환전해갔구요! 혹시 몰라서 해외 결제가능한 체크카드 몇 장 챙기고,
한화로 10만원 정도 더 가져갔었어요. 외환은행 사이버환전 해놓고 공항가서 돈 찾았는데,
전 집주변에 태국돈 갖춘 은행이 없어서, 환율이나 여러면에서 좋았어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환전 딱 맞게 잘 해간 것 같았어요.
마지막에 돌아올 때 숙소 디파짓 돌려받고 하니까 700밧 정도 남더라구요.
남은 700밧은 공항에서 썼어요.
전 쇼핑은 거의 안했고, 다 보고 먹는데 썼어요 ㅋㅋㅋ
(방콕 숙소는 한국에서 결제하고 갔고, 꼬창숙소는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혼자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덧붙여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