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9 깐자나부리 돌아댕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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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9 깐자나부리 돌아댕기기

토마토주스 15 1488
안녕하세요..토마토주스입니다..
제 여행기를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다니..
하하..사실 리플이 별루 없어서 그랬습니다..
푸힛....;;;
농..농담이구요...ㅡㅡ;;
그럼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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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여행 9일째..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죽음의 철도가 10시반쯤인데 환전도해야하고..

다른데로 옮길까 하다가
(사실 아침에 씻으러 반바지만 입고 돌아디니다가 마주치면 황당..ㅡㅡ;)
또 옮기기도 귀찬구 그래서
그냥 하루더 묶는다고 돈을 지불했다..
은행을 물어보니 근처엔 없다고 한다..

콰이강의 다리까지 가야지 있단다..
헐..그래서 큰길로 가서 쭉~ 올라갔다..
정말 걷는데 고생했다..
날씨는 덥고 은행은 안보이고..헐헐..ㅜ_ㅜ

정말 간신히 찾아서 환전하고
깐자나부리 역으로 걸어갔다..

정말 외국인은 100밧이었다..헐..
우리나라는 외국인을 더 할인해주지 않나?? ㅡㅡ;
(태국인인척 할수도 없고..쩝..)

역은 작았지만
태국 보이스카웃같은 얘들이랑..
일본 중국 단체 관람객들땜에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1103521018_01.jpg

열차가 도착했다..
기차내는 나무됀 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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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부분의 외국인들이었다..
그리고 콰이강의 다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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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다리를 지나 들판을 지나 절벽을지나
남똑역으로.. 기차를 타면서 창밖을 내다보며..
여유로운 기분이 들었다..

1103521095_02.jpg

원래 기차타는걸 조아하지만..
왠지 편안하고 여유로운 기분이었다..

기차는 남똑역에 도착했다..
싸이욕너의 폭포로 가려고
주변에 있는 썽태우를 탔다..

다들 싸이욕너의 폭포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싸이욕너의 폭포에 가니
많은 태국인들은 피크닉 온것처럼 놀고 있었고..
외국인들도 많았다..

1103521145_01.jpg

점심때가돼서 점심도 먹고..
폭포에 올라가서 구경도 좀하다

다시 깐자나부리로 가려고 정류장에 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호객꾼이 와서 500밧에 태워준덴다..
(지금 장난하냐??ㅡㅡ+)

깐자나부리행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중간에 졸고 말았다..
헉..

여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벌벌거리다가..결국 터미날까지 가고 말았다..
흑흑..
수중에 1000밧짜리가 있어서 은행가서 잔돈으로 환전도하고..

콰이강다리로 가려고
오토바이택시를 흥정했다..
쌈러보단 몇밧더주고 오토바이 택시가 났다..

그리고 다시 콰이강다리로..
영화 땜에 그런지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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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구경하고
옆에있는 2차세계대전 박물관에 갔다..

1103521175_01.jpg

전시물은 형편없었다..
전쟁전시물보단..
불상, 우표, 미스태국 여자들까지..
공간을 채우려고 아무거나 갔다논거 같았다..

여기서 저녁때 까지 기다리고 노을을 볼까 말까하다가..
그냥 돌아갔다..터벅터벅..걸어서..

숙소로 가는길에 한국인들을 만났다..
몰랐는데 헬로태국책을 들고 다니길래 알았다..
숙소에서 콰이강까지 걸어가느라 다들 힘들어
하는거 같았다..ㅎㅎ

숙소에가서 씻고 빨래거리 챙겨서 나가는데..
종업원이 퐁펜에서도 세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1KG에 15밧이 란다..
고민했다..
왜나면 어제밤에 1KG에 10밧짜리 가계를 봤기때문이다..
5밧이라도 아끼자 라는 심정으로
매정하게 나왔다..

근데...그 1KG에 10밧짜리는 가계는 문닫았다..
이게 뭔가..5밧 아낄려다가..흑흑..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결국 졸리프록근처까지 가서 빨래를 맡겼다..
1KG에 15밧에..ㅜ_ㅜ

저녁을 먹으로 졸리 프록으로 가니
어제 만났던 여자분들이 계셨다..

같이 앉을라다가 그냥 혼자 따루 앉았다..
(왕소심..)
그러니 한분이 와서 같이 먹자고 그런다..
흠 불쌍해 보였나...ㅡㅡ;;

그분들과 같이 저녁먹고 바가서
포켓볼도 치고 나름데론 잘 어울렸다..

그리고 나선 8시쯤 그냥 헤어졌다..
더 놀자고 그러기도 그렇고..
(그렇다 난 아직 순박하다..ㅡㅡ)

시간이 아깝구 그래서..
졸리프록 맛사지에 갔다..
태국여행 맛사지중 최고였다..

아프지도 않고 시원시원한게 정말 좋았다..
그리고 맛사지 하시는 분도 친절하게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해서 기분도 좋았고..

이렇게 기분좋게 맛사지 받고..
숙소돌아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옆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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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수가 없었다..
옆방에서 들리는 여자들 신음소리..ㅡㅡ;

더 더욱문제는 방갈로라 틈이 다보인다..
그리고 옆방은 불을 켜놓았다..ㅡㅡ;;
(불이라도 꺼놓고 놀지..)

생각해보니 어제 본 여자들이었다..
같이 손잡고 다니길래 자매들인지 알았는데..
레즈 비언들이었다..

그리고....................................
난 평소 영상물로만 보던걸 보고 말았다..

결국 늦게 잤다...
그 여파는 다음날까지 이어졌었다..
최악의 밤이다...ㅡㅡ;;

15 Comments
떠나자 2004.12.20 15:04  
  ㅎㅎㅎㅎ 연제 글 잼나게 보고 있습니당 ㅎㅎ
조수현 2004.12.20 15:07  
  ^0^저도 첫방콕여행계획중인데 깐짜나부리 ~추가요~ㅋㅋ
도겟 2004.12.20 16:10  
  ㅎㅎㅎ 깐짜나부리 세탁소 대부분 1Kg에 15밧입니다. 10밧이라고 간판 걸린 곳도 15밧 받더군요. 올 하반기부터 가격이 오른 듯 합니다. 저도 토마토님과 똑같은 경험을 했죠^^*
글구 저도 퐁펜에 3일 묵었는데, 여 종업원이 하두 졸라서 체크아웃할때 한글로 몇자 적어놓았습니다.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잘 있던가요?
주니애비 2004.12.20 16:56  
  우선 댓글부터 달고......
크크~

음...괴로운 밤?? 횡재한 밤??
돈주고도 보는데 돈도 안들었으니 횡재한 밤쯤으로 생각하세요~ ^^*
곰돌이 2004.12.20 17:21  
  태국에선 태국물가에 익숙해지지요^^. 5밧... 한국에선 그냥 지나칠텐데...
토마토쥬스님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것 같아요... 저 같은면 그나이에 일부러라도 같이 어울리려고 할텐데.. 혼자니까 아무 부담이 없쟎아요, 같이 어울려 여행할 수도 있고, 맘이나 일정이 안맞으면 다시 각각 여행할수도 있고...
바닐라스카이 2004.12.20 18:34  
  제가 태국갔을때는 그래도 깐짜나부리역에서 기차비가 100밧까지는 안했던것 같은데 ..;; 에효 ㅠㅠ..
암튼 ㅎㅎ 저도 열심히 잘 보고있어요 ^^
클클 2004.12.21 06:35  
  사진 보니 시원하고 좋네요~~^^*
토마토주스 2004.12.21 17:53  
  제가 묶었던 곳은 퐁펜게스트하우스
공동욕실 더블룸입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밑에 방이있죠..
여자분들은 가지마세요..^^;
늘푸른 2004.12.21 18:54  
  주스님...잘 보고 있습니ㅏㄷ.

떠나고 싶네요..깐짜나부리에는 못 가 봤는데..
간접경험이로 좋네요ㅣ
현정이 2004.12.22 23:54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깐자나부리로 가는 열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요, 일어서서 찎으셨을 텐데 안 민망하나요?
저도 저런 사진 좀 찍고 싶은데, 비법 좀 알려주세요 ㅋ
토마토주스 2004.12.23 14:40  
  그렇죠..얘를들면 이상황은 정말 찍고 싶은데..
눈치 보이고 챙피하고..
하지만 그때 잠깐 챙피할지라도 소중한 추억을위해선
그런건 감수해야죠..
그리고 외국인라서 뭐라 안그럴꺼에요..ㅎㅎ
나사랑 2004.12.23 17:49  
  토주님! 1월하순경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데리고 자유여행 갈려고 하는데 괜찮을지 묻고 싶네요.  두 가족이 같이 갈려고 계획중인데 애들이 잘 견뎌낼까 걱정도 되고...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자유여행도 많이 보이던가요?
토마토주스 2004.12.23 17:56  
  네 봤습니다..제가 본가족들은 두노부모님과 부부 그리고 초등학생정도의 딸..5명이었습니다..각자 자기 몸에 맡는 배낭두 하나씩 메시고..정말 멋진 가족이었습니다...계획을 잘세우시고 일정에 무리만 없으시면.. 패키지 보단 정말 좋을꺼 같습니다..
여행일기에 지지퍼그님도 어린딸 데리고 잘다니시잔아요..^^
도겟 2004.12.26 22:40  
  저도 아유타야가는 길에 황혼에 접어든 어머니와 장성한 딸이 함께 배낭을 짊어지고 여행을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10년 후 혹은 20년 후 나사랑님께서 이번 여행을 추억하며 따님과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신다면 그 모습 역시 앞서 제가 말씀드리린 모녀 배낭객 못지 않게 아름다우리라 생각합니다.^^*
K. Sunny 2012.07.23 19:41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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