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카오산→씨암
2004년 11월 28일
7시쯤 일어나, (왜 나만 일찍 눈이 떠지는지..;;)
어제 과일로 아침을 해결하자던 생각에 카오산 거리로 나섰다.
파인애플 반통, 토스트 한조각, 슈퍼에서 딸기맛 요거트를 샀으나 실패.
사람들이 맛나다던 "종합과일맛"은 뭘까, 대체..
오늘 오후 양양과 진우가 도착하기로 했으니,
나가기에 앞서 에어컨룸 2개를 잡고 계산을 마친 후
아저씨께 친구가 올테니 나머지 방으로 안내해 달라고 하고
편지도 전해주십사 맡기고 발걸음도 가볍게 길을 나섰다.
이처럼 긴 스토리가 어찌 영어로 전달됐는지는
지금도 알 수가 없다. '마이 프렌드' 를 외친거 밖에는.
암튼, 아저씨가 엄청 대단한 분이시란 걸 여기서 알 수 있다!
우리가 돈나에 자리를 잡은 건 정말이지 잘한 일이였다.
햇살이 덜(!) 따가운 11시전에는 씨암근처 사원을 둘러보고,
내일 팟타야에 들어가기에 앞서 수영복을 장만하고자
마분콩, 디스커버리 센터를 둘러보려 했지만 웬걸~
입고 나온 옷이 넘 더워 갈아입으려고 한번,
벗어두고 온 바지 주머니에 환전하려던 달러를 넣어놔서 한번,
결국엔.. 일요일 은행 문닫아 환전못하고 11시가 넘었다.
돈나와 정류장이 가까웠기에 이 생쇼가 가능했다. -_-;
(사설환전소도 있지만. 환율이 더 좋기에, 은행 5일 근무)
후우~ 어제보다 더 더운걸,
짜뚜짝버스는 한가했는데 씨암은 번화가라 그런지 사람 많네.
사람 많다고 버스보내고, 에어컨버스 아니라고 통과시키고.
나의 투정에 성질 좀 났을거다, 지니양.. 쏘리~ -ㅂ-a
에어컨버스 타고 서서 씨암까지 왔는데, 토스트가 언친 걸까?
고가위에서 마분콩센터 찍으면서 신나했는데,
돌아다니기 시작하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
빈혈 or 채했을때 나의 반응..;;
맥도랄드에 앉아 좀 쉬다가, 6층에 옷가게가 있다길래 올라가봤다.
(아픈 와중에도 쇼핑하겠다는 저 집념.. ㅎㅎ)
음, 느낌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분위기랄까?
쭉 한번 둘러보고 입고 싶었던 타이바지 하나 샀다.
씨암, 디스커버리센터의 브랜드 물건들은
가격차이 크지않은데 굳이 태국서 살 필요있나 싶어서
씨암부츠에서 선블록 하나 장만하고 Pass~!
사원이 있다는 칫롬역까지 슬렁슬렁 걸어갔다.
여기저기 늘어진 개들, 아기를 안고 구걸하는 여인들.
아기는 왜.. 낳은 걸까?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라면
갓난 아이의 운명이 너무 가여워지는 순간이다.
사원을 다녀오겠다는 지니를 보내고,
맥도랄드에 앉아 콜라 한잔 앞에 두고 있으려니
내모습이 우스워 설핏 웃음이 난다.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온 여행인데 맥도랄드라니,
익숙한 곳으로 어느새 성큼 들어와 있지않나..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제대로 된 태국음식도
먹어보질 못했으니 영 낭패다.
이런 저런 생각중에 금방 돌아온 지니,
저게 사원일까 하고 지나쳐 온 게 갈려고 했던데란다.
작은 에라완 사당.. 그래도 춤추는건 다 봤다나!
고가 전철 BTS 타다~!!
수영복도 못 샀고, 어제 돈이 모자라 찜만 해두고 온
지니의 스포츠샌달도 사고.. 짜뚜짝에 다시 가기로 했다.
짜뚜짝에 도착하니 4시 30분,
6시가 파장이니 빨리 돌아야겠군. 신나~♪
(참고로 본인은 사람많은 동대문도매에서 물건사는 걸 즐겨하는 부류)
파장시간이라 사람도 어제처럼 꾸역꾸역은 아니고,
해도 기운을 잃어 따갑지 않고.. 이 시간대 괜찮네~!!
그리고 "sale" 하는 곳이 많았다, 어제 분명 없었는데..
일요일 주말의 끝이라 그럴까, 파장시간이 임박해서 일까?
암튼, 여럿 충동구매 해버렸다. sale에 눈 멀어서..
돈나에서 기다릴 친구들 생각에 서둘러 돌아오려 했으나
어제보다 3배로 시간이 걸려서 1시간 10분 만에 도착!
다행히도 금방 도착해 씻고 있는 얘들을 데리고
태국음식 첫시도를 "나이쏘이"에서 하고자 갔으나 문닫혀서 실패.
돈나부터 강근처까지 온 수고스러움에 낸시 옆 레스토랑에 들어감.
음.. 그런데 수상한 녀석들이 온 것 마냥 점원들이 주시한다.
모든 손님이 '화이트'이긴 했지만, 그렇게 이상했던 걸까?
상한 맘을 달래려 낸시맛사지에 갔것만, 다들 좋았다는데 나만 실패. ㅠ..ㅠ
잘하고 못하는 걸 떠나, 맛사지사의 손발이 너무 차가웠다!
손이 몸에 닿을때마다 움찔움찔, 어제 prom이 얼마나 그립던지..
처음이라 그분이 잘하는건지 어떻건지 몰랐으나,
prom의 두둑한 살집과 뜨끈뜨끈한 손이 맛사지의 모든것 이었다! Prom~~!!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오는 길.
카오산거리만 화려한 줄 알았더니만, 이 동네도 흥청망청 사람많네. 우와~
그때 외국인이 슬쩍 다가와 어깨를 툭툭 친다.
"어디서 왔니?" "코리아" ... 그후, 대화두절. 아직 겁나네..ㅋㅋ
오늘의 지출│ 총 1942밧
Donna G.H (AC) 350밧/2
숯불토스트 10밧/2
파인애플 10밧/2
딸기맛요거트 20밧/2
일회용밴드 20밧/2
버스 79번→씨암 14밧
와코루 267밧
타이바지 199밧
선블럭로션 320밧
맥도랄드
콜라+햄버거 19밧+48밧
BTS→짜뚜짝 35밧
J.J Market 쇼핑
차이나상의 100밧
수영복 250밧
(참고로 지니양의 목록)
스포츠샌달 270밧
끈원피스 150밧
왕골가방 160밧
조리 20밧
라임주스 5밧
버스 44번→카오산 10밧
맘상한 레스토랑에서 200밧
낸시맛사지 250밧+20밧
7시쯤 일어나, (왜 나만 일찍 눈이 떠지는지..;;)
어제 과일로 아침을 해결하자던 생각에 카오산 거리로 나섰다.
파인애플 반통, 토스트 한조각, 슈퍼에서 딸기맛 요거트를 샀으나 실패.
사람들이 맛나다던 "종합과일맛"은 뭘까, 대체..
오늘 오후 양양과 진우가 도착하기로 했으니,
나가기에 앞서 에어컨룸 2개를 잡고 계산을 마친 후
아저씨께 친구가 올테니 나머지 방으로 안내해 달라고 하고
편지도 전해주십사 맡기고 발걸음도 가볍게 길을 나섰다.
이처럼 긴 스토리가 어찌 영어로 전달됐는지는
지금도 알 수가 없다. '마이 프렌드' 를 외친거 밖에는.
암튼, 아저씨가 엄청 대단한 분이시란 걸 여기서 알 수 있다!
우리가 돈나에 자리를 잡은 건 정말이지 잘한 일이였다.
햇살이 덜(!) 따가운 11시전에는 씨암근처 사원을 둘러보고,
내일 팟타야에 들어가기에 앞서 수영복을 장만하고자
마분콩, 디스커버리 센터를 둘러보려 했지만 웬걸~
입고 나온 옷이 넘 더워 갈아입으려고 한번,
벗어두고 온 바지 주머니에 환전하려던 달러를 넣어놔서 한번,
결국엔.. 일요일 은행 문닫아 환전못하고 11시가 넘었다.
돈나와 정류장이 가까웠기에 이 생쇼가 가능했다. -_-;
(사설환전소도 있지만. 환율이 더 좋기에, 은행 5일 근무)
후우~ 어제보다 더 더운걸,
짜뚜짝버스는 한가했는데 씨암은 번화가라 그런지 사람 많네.
사람 많다고 버스보내고, 에어컨버스 아니라고 통과시키고.
나의 투정에 성질 좀 났을거다, 지니양.. 쏘리~ -ㅂ-a
에어컨버스 타고 서서 씨암까지 왔는데, 토스트가 언친 걸까?
고가위에서 마분콩센터 찍으면서 신나했는데,
돌아다니기 시작하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
빈혈 or 채했을때 나의 반응..;;
맥도랄드에 앉아 좀 쉬다가, 6층에 옷가게가 있다길래 올라가봤다.
(아픈 와중에도 쇼핑하겠다는 저 집념.. ㅎㅎ)
음, 느낌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분위기랄까?
쭉 한번 둘러보고 입고 싶었던 타이바지 하나 샀다.
씨암, 디스커버리센터의 브랜드 물건들은
가격차이 크지않은데 굳이 태국서 살 필요있나 싶어서
씨암부츠에서 선블록 하나 장만하고 Pass~!
사원이 있다는 칫롬역까지 슬렁슬렁 걸어갔다.
여기저기 늘어진 개들, 아기를 안고 구걸하는 여인들.
아기는 왜.. 낳은 걸까?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라면
갓난 아이의 운명이 너무 가여워지는 순간이다.
사원을 다녀오겠다는 지니를 보내고,
맥도랄드에 앉아 콜라 한잔 앞에 두고 있으려니
내모습이 우스워 설핏 웃음이 난다.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온 여행인데 맥도랄드라니,
익숙한 곳으로 어느새 성큼 들어와 있지않나..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제대로 된 태국음식도
먹어보질 못했으니 영 낭패다.
이런 저런 생각중에 금방 돌아온 지니,
저게 사원일까 하고 지나쳐 온 게 갈려고 했던데란다.
작은 에라완 사당.. 그래도 춤추는건 다 봤다나!
고가 전철 BTS 타다~!!
수영복도 못 샀고, 어제 돈이 모자라 찜만 해두고 온
지니의 스포츠샌달도 사고.. 짜뚜짝에 다시 가기로 했다.
짜뚜짝에 도착하니 4시 30분,
6시가 파장이니 빨리 돌아야겠군. 신나~♪
(참고로 본인은 사람많은 동대문도매에서 물건사는 걸 즐겨하는 부류)
파장시간이라 사람도 어제처럼 꾸역꾸역은 아니고,
해도 기운을 잃어 따갑지 않고.. 이 시간대 괜찮네~!!
그리고 "sale" 하는 곳이 많았다, 어제 분명 없었는데..
일요일 주말의 끝이라 그럴까, 파장시간이 임박해서 일까?
암튼, 여럿 충동구매 해버렸다. sale에 눈 멀어서..
돈나에서 기다릴 친구들 생각에 서둘러 돌아오려 했으나
어제보다 3배로 시간이 걸려서 1시간 10분 만에 도착!
다행히도 금방 도착해 씻고 있는 얘들을 데리고
태국음식 첫시도를 "나이쏘이"에서 하고자 갔으나 문닫혀서 실패.
돈나부터 강근처까지 온 수고스러움에 낸시 옆 레스토랑에 들어감.
음.. 그런데 수상한 녀석들이 온 것 마냥 점원들이 주시한다.
모든 손님이 '화이트'이긴 했지만, 그렇게 이상했던 걸까?
상한 맘을 달래려 낸시맛사지에 갔것만, 다들 좋았다는데 나만 실패. ㅠ..ㅠ
잘하고 못하는 걸 떠나, 맛사지사의 손발이 너무 차가웠다!
손이 몸에 닿을때마다 움찔움찔, 어제 prom이 얼마나 그립던지..
처음이라 그분이 잘하는건지 어떻건지 몰랐으나,
prom의 두둑한 살집과 뜨끈뜨끈한 손이 맛사지의 모든것 이었다! Prom~~!!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오는 길.
카오산거리만 화려한 줄 알았더니만, 이 동네도 흥청망청 사람많네. 우와~
그때 외국인이 슬쩍 다가와 어깨를 툭툭 친다.
"어디서 왔니?" "코리아" ... 그후, 대화두절. 아직 겁나네..ㅋㅋ
오늘의 지출│ 총 1942밧
Donna G.H (AC) 350밧/2
숯불토스트 10밧/2
파인애플 10밧/2
딸기맛요거트 20밧/2
일회용밴드 20밧/2
버스 79번→씨암 14밧
와코루 267밧
타이바지 199밧
선블럭로션 320밧
맥도랄드
콜라+햄버거 19밧+48밧
BTS→짜뚜짝 35밧
J.J Market 쇼핑
차이나상의 100밧
수영복 250밧
(참고로 지니양의 목록)
스포츠샌달 270밧
끈원피스 150밧
왕골가방 160밧
조리 20밧
라임주스 5밧
버스 44번→카오산 10밧
맘상한 레스토랑에서 200밧
낸시맛사지 250밧+2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