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난 배낭여행 [깐짠나부리 2일째]
사이욕 폭포에서 만났던 상호님 반갑습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만날것 같았는데... 역시나.. ^^
부모님들 태국 갔다온것 너무 좋아하시구요... 언제 갔다왔나 싶다고..
좀 덜 덥고.... 시끄럽지만 않으면 살만할것 같다고 하시네요..
-------------------------------------------------------------------
오늘은 에라완 폭포를 가는날....
어제 밤늦게 까지 쿵쾅거리던 나이트 클럽 보트가 12시쯤에 조용해 지더니
미쳤는지 새벽 5시부터 또 그러는거다.... 아.... 열받어.... 나야 그냥 자지만
민감하신 부모님들은 잠 주무시기 어려우실텐데.... -_- 괜히 강가로 정했나
싶어진다..... 에라완까지는 그냥 일반 버스로 가는데 첫차가
아침 8시부터 50분 단위로 차가 출발한다고 알고 8시 50분 차 타기로
맘을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다 꾸리고 짐을 게스트 하우스에
맡기고 4식구 모두 볶음밥을 시켜서 시간에 쫓겨 가면서 먹고...
터미널로 뛰어가듯이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에라완 폭포 가는 버스..
9시 10분에 있다고 하네.. -_-
시간이 바뀐것인지... 갑자기 여유가 생겼으니... 어제 살탄게 겁이 나서
썬크림을 사고... 또 빨갗게 탄 화기를 빼느라 음료수를 얼음과 함께
비닐 포장한것으로 구입해서 음료수는 다 먹고 남은 얼음을 가지고서
계속 얼음 찜질을... ^^ 너무 갑자기 살이 타신 분들은 이 방법 해보세요..
일단 화기를 빼면 덜 아프니 참고 하세요.... 버스는 우리나라 60년대
버스와 비슷하구... (아버지께서 내 나이때쯤 타던 것과 비슷하다고 하시
더군요... -_- 1시간 30분을 달려(?) 달린다기 민망할 속도임....
에라완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 국립공원 입장권을 200밧이나 주고 사고..
아.... 살떨려.. -_- 폭포 입구에 내리니 11시 쯤이라서 밥먹은지 얼마
되었냐고 또 먹냐고 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밥을 먹고... 계곡에
오르기 시작했다. 계곡의 물이 예년보다 줄어 있는게 확실히 태국이
전체적으로는 가뭄인지.... 흠흠.... 이번 여행동안 첫날 폭우를 잠깐 본걸
제외하고는 거의 비오는것을 못봤으니.......
부모님들은 폭포나 옥빛을 띠는 물보다는 신기하기만 한 열대의 나무들과
풀에 더 관심을 보이신다.... 물이나 계곡은 우리나라의 여러 계곡과
비교하시면서 못하다는 말을 연신하시고.... 그러나 무슨 뱀처럼 생겨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나무(?)를 너무 신기해 하시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나무등... 여러번 갔지만 그동안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았던 그런
것들에 관심을 보이셔서... 좋아하셔서 좋긴 했지만.... 다소 의외였다...
그동안에는 최고 6단계까지만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하고
7단계 까지 다 올랐고... 오랜만에 경험하는 자연의 느낌이 좋았다....
폭포를 오르면서 어제 기차안에서 만났던 아가씨 3명과 남자 2분들을
또 만났는데.... 이분들 나중에 저녁때 카오산에서도 보고....
혼자 한국 돌아오던 날 인천 공항에서도 만났다... ^^*
돌아오는 버스는 1시 45분 2시 45분 4시차가 있는데.... 이중에서 2시
45분차를 타려고 맞춰서 내려왔는데... 2시 40분쯤 차가 들어와서 사람을
내리더니 바로 가버리는거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과 현지인
몇명이 있었는데... 버스 서는곳 까지 안오고.... 바로 휙 나가 버리는거다..
아... 열받어.... 그래서 기다리다가 4시에 나오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기사 말로는 앞시간 차가 고장이어서 그랬다는데... 공원에서 나오다 보니
에라완 시장근처에 버스가 여러대 서있는것으로 봐서 나갈 사람이 그리
없으니 자체적으로 배차를 안한듯... -_- 어제에 이어서 1시간 30분
가량을 또 기다라는데........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있는 태국이니 망정이지
한국에서였다면... 아마 속이 타서 죽었을꺼다.... 이씨~ 이씨~ 이씨~
5시 30분쯤에 깐짠나부리에 도착해서 부모님들은 에어컨버스 대합실에
기다리시게 하고 동생하고 둘이서 가방을 가지고 와서 방콕행 버스를
탔다.... 원래 내일 아유타야 일일 투어를 하고 저녁때 부모님들과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 홍익 여행사가 문닫는 8시 전에 카오산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급했다... 다행히 버스는 1시간 반만에
방콕에 도착하고 남부터미널에 들어가기 전에 유턴하기 전에 정류장에
내려서... 시간을 조금이나마 벌 수 있었다...
카오산에 도착해서 홍익여행사에 가서 일일투어를 예약하는데.....
도착하자 마자 부탁했던 가족들의 항공편 리컨펌 결과를 써니님이 알려
주시는데.. 한국에서 OK로 알고 왔던 티켓이 OK가 아니로 웨이팅이라는
것이다.. -_- 망할놈의 탑 항공... 그때 얼마나 황당하던지.... 일단
아유타야 일일투어는 예약을 했으니 돈을 지불하고 예약권을 받고....
방을 잡기 위해서 돌아다녔는데 맘에 드는 방이 안나와서 결국 다시 뉴 메리
브이 게스트 하우스에 에어컨 없는 방으로 방을 잡고... 저녁을 먹으로
인터 수키로 향하다가 공항에 나가서 스텐바이 하는 방법을 몰라서 알아
보려고 혼자 홍익 여행사로 가고 가족들은 인터수끼에 먼저 가있기로 했다.
홍익 여행사 염소님에게 설명 잘듣고 일단은 아유타야 갔다와서 공항에서
스텐바이 하는것으로 하기로 했다.... 써니님께서는 혹시 모르니 OK
여부를 확인해 주시겠다고 하시고.... 그때 감기 걸려서 몸도 안좋으셨는데
신경 써주셔서 감사 했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
인터수끼에 갔더니... 8시 반인데... 끝날 시간 다되어간다고 빨리 주문하라고
했다고 가족들이 사뭇 긴장.... 쑤끼를 30분 만에 다 끓여서 먹어 버렸다...
식성이 정말 좋은건지... 급했던건지...... 10시에 문 닫는다고 해도 9시쯤에는
손님 안받는걸 알았지만 서두....
밥 먹는 내내 비행기 편이 확실치 않다는 사실이 맘을 무겁게 했다....
영 편치 않는 맘을 다 잡고... 남은 일정을 다하고 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숙소에 들어와서 피곤한 몸으로 침대에 돌진했다...
-------------------------------------------------------------------
이제 하루 남았네요.... 가족들과의 여행이 말입니다...
태국에서 같이 여행하는 동안 마치 제가 가이드가 된것처럼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이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부모님들이 좋아하시고...
다녀오셔서도 뿌듯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다녀오길 잘했다 싶네요..
가족과 함께 떠나는걸 계획 하시는 분들 힘내시구요...
올바른 가족 여행 문화 창달에 같이 힘써 봅시당.... 냠냠~ 냠냠~ 냠냠~ M.B.K
이곳 게시판에서 만날것 같았는데... 역시나.. ^^
부모님들 태국 갔다온것 너무 좋아하시구요... 언제 갔다왔나 싶다고..
좀 덜 덥고.... 시끄럽지만 않으면 살만할것 같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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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라완 폭포를 가는날....
어제 밤늦게 까지 쿵쾅거리던 나이트 클럽 보트가 12시쯤에 조용해 지더니
미쳤는지 새벽 5시부터 또 그러는거다.... 아.... 열받어.... 나야 그냥 자지만
민감하신 부모님들은 잠 주무시기 어려우실텐데.... -_- 괜히 강가로 정했나
싶어진다..... 에라완까지는 그냥 일반 버스로 가는데 첫차가
아침 8시부터 50분 단위로 차가 출발한다고 알고 8시 50분 차 타기로
맘을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다 꾸리고 짐을 게스트 하우스에
맡기고 4식구 모두 볶음밥을 시켜서 시간에 쫓겨 가면서 먹고...
터미널로 뛰어가듯이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에라완 폭포 가는 버스..
9시 10분에 있다고 하네.. -_-
시간이 바뀐것인지... 갑자기 여유가 생겼으니... 어제 살탄게 겁이 나서
썬크림을 사고... 또 빨갗게 탄 화기를 빼느라 음료수를 얼음과 함께
비닐 포장한것으로 구입해서 음료수는 다 먹고 남은 얼음을 가지고서
계속 얼음 찜질을... ^^ 너무 갑자기 살이 타신 분들은 이 방법 해보세요..
일단 화기를 빼면 덜 아프니 참고 하세요.... 버스는 우리나라 60년대
버스와 비슷하구... (아버지께서 내 나이때쯤 타던 것과 비슷하다고 하시
더군요... -_- 1시간 30분을 달려(?) 달린다기 민망할 속도임....
에라완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 국립공원 입장권을 200밧이나 주고 사고..
아.... 살떨려.. -_- 폭포 입구에 내리니 11시 쯤이라서 밥먹은지 얼마
되었냐고 또 먹냐고 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밥을 먹고... 계곡에
오르기 시작했다. 계곡의 물이 예년보다 줄어 있는게 확실히 태국이
전체적으로는 가뭄인지.... 흠흠.... 이번 여행동안 첫날 폭우를 잠깐 본걸
제외하고는 거의 비오는것을 못봤으니.......
부모님들은 폭포나 옥빛을 띠는 물보다는 신기하기만 한 열대의 나무들과
풀에 더 관심을 보이신다.... 물이나 계곡은 우리나라의 여러 계곡과
비교하시면서 못하다는 말을 연신하시고.... 그러나 무슨 뱀처럼 생겨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나무(?)를 너무 신기해 하시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나무등... 여러번 갔지만 그동안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았던 그런
것들에 관심을 보이셔서... 좋아하셔서 좋긴 했지만.... 다소 의외였다...
그동안에는 최고 6단계까지만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하고
7단계 까지 다 올랐고... 오랜만에 경험하는 자연의 느낌이 좋았다....
폭포를 오르면서 어제 기차안에서 만났던 아가씨 3명과 남자 2분들을
또 만났는데.... 이분들 나중에 저녁때 카오산에서도 보고....
혼자 한국 돌아오던 날 인천 공항에서도 만났다... ^^*
돌아오는 버스는 1시 45분 2시 45분 4시차가 있는데.... 이중에서 2시
45분차를 타려고 맞춰서 내려왔는데... 2시 40분쯤 차가 들어와서 사람을
내리더니 바로 가버리는거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과 현지인
몇명이 있었는데... 버스 서는곳 까지 안오고.... 바로 휙 나가 버리는거다..
아... 열받어.... 그래서 기다리다가 4시에 나오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기사 말로는 앞시간 차가 고장이어서 그랬다는데... 공원에서 나오다 보니
에라완 시장근처에 버스가 여러대 서있는것으로 봐서 나갈 사람이 그리
없으니 자체적으로 배차를 안한듯... -_- 어제에 이어서 1시간 30분
가량을 또 기다라는데........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있는 태국이니 망정이지
한국에서였다면... 아마 속이 타서 죽었을꺼다.... 이씨~ 이씨~ 이씨~
5시 30분쯤에 깐짠나부리에 도착해서 부모님들은 에어컨버스 대합실에
기다리시게 하고 동생하고 둘이서 가방을 가지고 와서 방콕행 버스를
탔다.... 원래 내일 아유타야 일일 투어를 하고 저녁때 부모님들과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 홍익 여행사가 문닫는 8시 전에 카오산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급했다... 다행히 버스는 1시간 반만에
방콕에 도착하고 남부터미널에 들어가기 전에 유턴하기 전에 정류장에
내려서... 시간을 조금이나마 벌 수 있었다...
카오산에 도착해서 홍익여행사에 가서 일일투어를 예약하는데.....
도착하자 마자 부탁했던 가족들의 항공편 리컨펌 결과를 써니님이 알려
주시는데.. 한국에서 OK로 알고 왔던 티켓이 OK가 아니로 웨이팅이라는
것이다.. -_- 망할놈의 탑 항공... 그때 얼마나 황당하던지.... 일단
아유타야 일일투어는 예약을 했으니 돈을 지불하고 예약권을 받고....
방을 잡기 위해서 돌아다녔는데 맘에 드는 방이 안나와서 결국 다시 뉴 메리
브이 게스트 하우스에 에어컨 없는 방으로 방을 잡고... 저녁을 먹으로
인터 수키로 향하다가 공항에 나가서 스텐바이 하는 방법을 몰라서 알아
보려고 혼자 홍익 여행사로 가고 가족들은 인터수끼에 먼저 가있기로 했다.
홍익 여행사 염소님에게 설명 잘듣고 일단은 아유타야 갔다와서 공항에서
스텐바이 하는것으로 하기로 했다.... 써니님께서는 혹시 모르니 OK
여부를 확인해 주시겠다고 하시고.... 그때 감기 걸려서 몸도 안좋으셨는데
신경 써주셔서 감사 했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
인터수끼에 갔더니... 8시 반인데... 끝날 시간 다되어간다고 빨리 주문하라고
했다고 가족들이 사뭇 긴장.... 쑤끼를 30분 만에 다 끓여서 먹어 버렸다...
식성이 정말 좋은건지... 급했던건지...... 10시에 문 닫는다고 해도 9시쯤에는
손님 안받는걸 알았지만 서두....
밥 먹는 내내 비행기 편이 확실치 않다는 사실이 맘을 무겁게 했다....
영 편치 않는 맘을 다 잡고... 남은 일정을 다하고 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숙소에 들어와서 피곤한 몸으로 침대에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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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 남았네요.... 가족들과의 여행이 말입니다...
태국에서 같이 여행하는 동안 마치 제가 가이드가 된것처럼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이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부모님들이 좋아하시고...
다녀오셔서도 뿌듯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다녀오길 잘했다 싶네요..
가족과 함께 떠나는걸 계획 하시는 분들 힘내시구요...
올바른 가족 여행 문화 창달에 같이 힘써 봅시당.... 냠냠~ 냠냠~ 냠냠~ M.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