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2 오전에는 버스구경 오후엔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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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2 오전에는 버스구경 오후엔 왕궁

토마토주스 5 1734
안녕하세요 토마토 주스입니다..
이제 2편을 올리려구요..^^;
대체로 여기 여행일기 쓰신분들은 글을 잼있게 쓰시든지
아니면 사진을 잘올리시네요..
글 중간중간에 사진올리면 괜찬을거 같은데
걍 할께요..(게을러서..)ㅎㅎ 그럼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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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수요일
여행 이틀째..

아침에 일어나니 한결 났다..어제 돌아 다니다보니
입에서 단내도 나던데..ㅡㅡ;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몸도 가뿐하고..ㅋㅋ

아침 먹으러 나갔다..아무데나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물은 20밧...헐(아직까지 물 돈내는거 적응 안됐다..)
근데 물 남은거 가지고 가려는데 안됀단다..
아무래도 병팔아 먹나부다..쓰읍~

돈이 하나두 없다..
환전하구 만남의 광장으로 갔다..
가는길에 아침시장도 잠깐 구경하고..

역시 태사랑에서 다운받은 지도가 있으니까 편하다..ㅎㅎ

넘 아침일찍 가서 그런지 아무도 없다..
종업원이 나오는데 9시에 사모님이 나온다고 한다..

기다리는데 나보고 전화 받으란다..ㅡㅡ?
한국인여자분이 위치를 묻는다..열시미 설명했는데..
결국 안온거 같다..-_-;

아주머니가나와서 바로 일일투어를 신청했다
(수산시장+로즈가든)이 440밧..
옆에 있던 어떤 형도 나랑같이 신청했다
(흠 내일은 안심심하겠군..ㅎㅎ)

그리고 어제 간신히 예약한 기차표가 맞는지 여쭤봤다..
역시 이상하덴다.. 침대칸이 아닌거 같다는..ㅜ_ㅜ
여기서 바꾸지도 못하고 돈므앙이나 휠람퐁까지 가야됀다는거다..
어쩔수 없이 휠람퐁으로 갔다..

드뎌 4밧짜리 버스를 탔다..
역시 않조았다..덥고 매연들어오고 문제는 여가 어딘지 모르는거다..

한참 고민하다가 안내양한테 부탁하려고 갔다..
날 보더니 슬금슬금 피한다..ㅡㅡ
그러더니 영어로 천천히 말하란다..
그래서 '휠람퐁station' 'arrive' 'say me' 라고 하니 OK란다..

휴우~ 그래서 맘놓고 가는데 역비스므리 한게 지나간다..
가서 물으니 이여자 '아차~!' 란다..
씅질났지만 얼마안가서 내려서  다행으로 삼고 역으로 갔다..

역안으로 가려는데 또 누가 말걸어온다
기분도 별루구 그래서 경계했는데
명함을 보여주면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어디가려냐? 예약하러왔냐?
언제 갈꺼냐? 등등..알고보니 기차역안에서
외국인들 도와주는 사람같았다..

친절히 도움을 받아서 티켓을 바꿨다..
헐 수수료가 장난 아니다..ㅜ_ㅜ
다시나오니 그자리에 있다..
그러더니 버스번호와 위치를 알려준다..
(나도 알고 있었지만 고맙다고 했다)

버스타기전까지
그리고 이런저런 야그를했는데..
한국여자 이쁘다는둥..
그리고 핵이 있냐는둥..ㅡㅡ;;

버스를 타고 카오산으로 가는데 차이나타운을 지나갔다..
창문밖으로 구경도하고 정차할땐 사진도 찍고..
참좋았다.. 그냥 시내버스 타고 시내구경도 괜찬다고
누가 그랬는데 그말이 맞는거 같다..

버스안에서 옆자리 앉은여자가 대학생 같아서 말을 걸었다..
영어 발음도 좋고 영어도 능숙했다..
나중엔 질문을 계속해서 대답하느라 애도 좀먹었다..ㅡㅡ;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갔다..
그리고 뒷사람이 내릴때 방람푸라고 알려줘서 잘내렸다..

조은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마니 풀렸다..^^

점심을 먹으러 '나이 쏘이 국수'에 갔다
국수는 맛있었다..
원래 밀가루음식을 잘못먹어서 국수를 시러했는데..
국물까지 다먹었다..ㅎㅎ

숙소에 다시와서 방값내고 엽서써서 한국에 부치고
왕궁으로 행했다..

왕궁까지 가는데는 어려움은 없었지만..
첨에 키큰사람이 다가오더니 오늘 씨남루앙에서 행사를
한다고 보러 오란다..역시 친절한 사람..^^

또 가는데 어떤사람이 친절히 다가온다..
말끌한 차림에 유창한 영어..
(나의 경계심이 누그러질때다)..
한참 야그하는데 왕궁간다고 하니
문닫았단다..ㅡㅡ;;
(정말 이런사람이 있구나)
바로 쌩~까고 갔다..

왕궁에 가니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신혼여행, 아저씨 아줌마들 , 대학생..
전부 패키지로 온거다..
혼자 다니면 날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했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을 마니 했다..

근데 어떤 신혼부부한테 부탁하니..
가이드가 불러서 가야됀다 그러더니..
지내끼리 신나게 찍고 간다
(그것도 내앞에서..)
이런4가지 없는 것들..
그담부턴 한국사람들에겐 사진 안찍어 달랬다..

외국사람들이나  태국사람들은 친절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왕궁은 볼만했다..화려하고 멋졌다..
사원양식도 우리나라랑 마니 틀리고..
일본절은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차이를 못느꼈는데..
태국은 확실히 달랐다..

한국인 가이드들이 많아서 귀동냥으로 설명도 잘들었다..
눈치보이면 빠졌다가 뒤에가서 듣고..ㅎㅎ

그리고 왓포로 갔다..가다가 또 사기꾼 만났지만 잘(?)대처하고..
왓포엔 한국인들이 없었다..
와불상과 탑구경하니 얼추 저녁이 돼간다..

돌아오는 길에 어제 공항에서 만난 남자분을 만났다..
그분 하루만에 여자 동행자도 생기셨다..
(대단해..ㅡㅡ)
이따가 밥먹고 모할꺼냐 물으시길래..
마사지 받는다고 했다..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하고 숙소와서 씻고..
쉬었다..

같이 만나서 저녁먹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짜이디 맛사지가 꽉차서 피안마사지로 갔다..
남자둘이 둘다 첨이라 꽤 버벅거렸다..(속으로 개내들 마니 웃었을꺼 같다..ㅡㅡ;;)
남자가 맛사지 해줬는데 좀 아팠다..
꽤 힘들어 하는거 같았다..;;;
조금 미안했다..

그리고 나와서 그 여자분도 불러내서 셋이서 술먹으러 갔다..
여자분은 나와 동갑이고 남자분은 나보다 한살많고..
어제 만났다는데 같이 방도 쓴다..ㅡㅡ;;;
(그냥 그렇다는거다 같이 방만 쓸수도 있다)

나중엔 자기네도 내일 나랑같이 일일투어 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만남의 광장까지 같이 가서 예약하고
거기서 놀다가 낼 일찍출발한다 그래서 일찍헤어졌다..

그둘은 함께 가고 난 혼자..ㅡㅡ
그놈의 알콜때문에 갑자기 외로워진다..

애인한테 전화하니 안받는다..9시(한국시간11시)인데..ㅡㅡ;;
10시 넘어선 자느라 전화 잘안받는애란걸 잊었다..
터덜터덜 들어와서 빨래하고 일기쓰고 보니
11시다..
이렇게 둘쨰날은 지독히 외로웠다..

아마 태국여행중 제일 외로웠던 날인거 같다..^^
 
5 Comments
곰돌이 2004.12.03 13:16  
  ^^ 뭐 어짜피 인생은 홀로 가는 거지요... 여행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혼자면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일정을 내맘대로 할 수 있으니 더 편할 수도 있고..
자유 2004.12.05 00:41  
  왓포의 와불에서 사진 찍으셨네요.
전 혼자 다녀서 저렇게 찍은 사진이 거의 없는뎅. ^^;;; 셀프샷 아니면, 어디에 올려두고 셀프타이머로 찍은거. 흐흐~
토마토주스 2004.12.06 19:05  
  첨엔 사진부탁도 마니 하고 그랬는데..
저도 여행 막바지엔 제 사진은 거의 못찍었습니다..
귀찬드라구요..ㅎㅎ
최형주 2004.12.12 18:25  
  어제 만났다는데 같이 방도 쓴다..ㅡㅡ;;;
(그냥 그렇다는거다 같이 방만 쓸수도 있다)
<<<<<<<------이부분 웃겨요 ㅋㅋㅋ
뒷북 2005.03.25 02:47  
  또 여행병이 도져서 태사랑질 시작. 뒤늦게 님 여행기 읽고 있어요. ㅋㅋ 간결한거이 잼나네요.  대단하세요 혼자여행하시고.  전 작년에 태사랑에서 동행자 구해서 같이 갔거든요. 함께 다니다가 여행 막바지 3일정도는 혼자 다녔는데 .. 심심하고 적적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특히 밤에.. 여자 혼자 술마시러 가자니 머하고.. 숙소에 처박혀 과일까먹으며 줄창 tv보궁. 온갖청승.ㅎㅎ
물론 지금같아선 그 짓조차 다시하고 싶어 좀이 쑤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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