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풀문파티...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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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풀문파티...1부

필리핀 30 7011

2013년 여름에도 어김없이 풀문파티를 다녀왔습니다...

 

여름철 풀문파티 참가와 겨울철 무 꼬 쑤린 방문은

 

몇년 전부터 저만의 연중행사가 되었지요~ ^^

 

풀문파티는... 태국 남부에 있는 섬 꼬팡안의 핫린 해변에서

 

매달 음력 보름에 열리는, 술과 음악과 춤이 함께 하는 축제입니다...

 

휘영청 뜬 보름달 아래 밤새도록 열정을 불사르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다양한 색깔의 사람들로 

 

핫린은 보름이 되기 3~4일 전부터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꼬팡안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여름이 건기이고 겨울이 우기이므로

 

풀문파티와 함께 꼬팡안의 바다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

 

7,8,9월에 가는 게 좋습니다...

 

그럼, 풀문파티의 이모저모를 한번 감상해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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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여성들의 팔씨름 대회가 열리고 있군요... ^^

 

풀문파티에서는 단순하게 술 마시고 춤추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려 게임도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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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줄넘기 게임도 열립니다... 그런데...

 

핫린에는 간단한 응급처치를 해주는 곳이 여럿 있는데...

 

그곳을 제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 줄넘기하다가 화상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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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는 해변에 퍼질러 앉아서 담소를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풀문파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려면 밤 11시는 되어야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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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늘어선 노천 바에서 여행자들이 술과 음료를 구입하고 있네요... 

 

이곳에서 제일 인기 있는 품목은 단연 버킷(쌩쏨 등에 콜라와 에너지음료를 섞은 칵테일)입니다...

 

값도 저렴하고 버킷 하나로도 취할 수 있으므로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게는 딱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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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한쪽에는 취한 사람들을 위한 보호공간도 있습니다...

 

파티 하루 전날이라서 그런지 패잔병(?)들이 많지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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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문파티는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반,

 

핫린 해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인 파라다이스방갈로에서

 

투숙객들을 위해 연 소규모 파티가 그 시초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꼬팡안은 종합휴양지로 발돋움하던 꼬사무이와

 

다이버들을 위한 섬 꼬따오 사이에 낀 은둔의 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열대의 해변에서 벌어지는 밤샘 축제, 라는 풀문파티의 컨셉이

 

전세계를 떠도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오로지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정도로

 

매번 수만명씩 몰려드는 세계적 규모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풀문파티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97년 12월이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이른바 비치프론트 방갈로가 300밧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풀문파티 시즌에는 핫린 해변에서 가까운 숙소는

 

몇달 전부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인기 폭발인데다

 

2,000밧 아래 숙소는 찾아볼 수도 없고

 

그것도 최소 5~7일씩은 예약해야 예약을 받아준답니다~

 

암튼 풀문파티... 대단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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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풀문파티의 유행은 단연 "형광"입니다...

 

형광색 모자에 형광색 티, 형광봉 등의 장신구들이

 

파티의 주요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변 곳곳에서 형광제품을 파는 장사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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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색 휘장 앞에서는 형광색 물감으로 바디 페인팅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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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현란하고 매혹적인 바디 페인팅이 한창 만들어지는 중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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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점을 봐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스킨헤드 청년은 무엇이 궁금한 걸까요???

 

다음 여행지로 어디를 가는 게 좋을지를 물어보는 걸까요???

 

아님 당장 오늘밤 파트너는 누가 될지 알고 싶은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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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한쪽 끝에는 오색 조명을 반짝이며 손님을 유혹하는 바도 있습니다...

 

저곳에 가면 또 어떤 신세계를 염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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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휘황하게 불을 밝힌 핫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초저녁에는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경치를 감상하면서

 

핫린 해변이 파티 분위기로 달아오를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2부에서는 풀문파티가 절정에 이르는 당일의 풍경은 어떠한지 살펴볼까요??? ㅎㅎ 

30 Comments
zoo 2014.10.09 10:38  
필리핀님 덕분에 선명한 사진의 재밌는 풀문파티를 구경해서 좋아요!!!

해가 갈수록 파티 규모가 커지니 호텔비도 정말 많이도 올랐네요.ㅎㄷㄷ
역시 사람들이 몰리면 가격이 오르게 되어 있나봐요^^

오래전 파티풍경과 비교도 되고 가실때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취한 사람들 잘 수 있도록 만든 공간 좋은 아이디어긴 한데 저기서 자다가 아침되면 너무
뻘쭘하고 부끄러울 것 같아요. ㅎㅎ
(구경하는 사람들은 재밌겠지만요^^;)

필리핀님 덕분에 풀문파티 구경 잘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필리핀 2014.10.09 17:35  
쭈님도 풀문파티 함 가셔야죠??? ^^
다마추쿠리 2014.10.09 12:46  
아하~, 지금까지 풀문파티는 보름달 보면서 노는 거라 생각했어요. 이 빈곤하고 경직된 상상력!!
필리핀 2014.10.09 17:35  
보름달 보면서 노는 거 맞는데요??? ^^;;;
캠퍼써니 2014.10.09 14:20  
와 풀문파티 재밋으셨겠어요
다음 편도 궁금해 지네요
저도 어서 가고 싶어요 :)
필리핀 2014.10.09 17:36  
태국 핫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축제입니다...

단,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 ^^*
Satprem 2014.10.09 14:47  
멋진 풀문 파티 사진을 많이 소개하셨네요.

"풀문파티는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반,
핫린 해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인 파라다이스방갈로에서
투숙객들을 위해 연 소규모 파티가 그 시초였습니다..."
위와 같이 풀문 파티의 시초를 소개하셨는데요.
제가 핫린을 처음 찾았던 1990년대 초반에는 이미 핫린 해변 전체에서 풀문 파티가 펼쳐지고 있었고요.
1980년대 중반에 풀문 파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Full_Moon_Party 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필리핀 2014.10.09 17:39  
풀문파티의 기원에 대해서는

예전에 얻은 꼬팡안 안내책자를 인용했는데

그 책자에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암튼, 정정해주셔서 고맙네요...
jhyo 2014.10.10 11:19  
여기가 여름이 건기인줄은 몰랐네요!! 여름에 태국가면 여길꼭가봐야겠어요 정보감사합니다^^
필리핀 2014.10.10 13:36  
저도 첨엔 겨울에 갔다가 날씨 땜에 살짝 실망했는데

여름에 가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꼭 여름에 가보셔요~ ^^
세이보리 2014.10.10 12:24  
저 야광페인팅 정말 해보고 싶네요~ㅋㅋㅋㅋㅋ 풀문파티 정말 로망이에요ㅠ
필리핀 2014.10.10 13:36  
저거 잘못해서 숙소 침대에 묻히면

벌금이 어마어마해요... ㅠㅠ
어랍쇼 2014.10.10 13:59  
이런.. 빨리 포기하시는게 건강에 좋을거라고 하시더니.....
계속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필리핀님의 풀문 시리즈란....ㅠㅠㅠㅠ
필리핀 2014.10.10 17:38  
내년에 같이 함 가시죠??? ^^*
카오산의슈렉이 2014.10.10 22:54  
슬립 에어리어에 한번 누워보고 싶네요. 굳이 서양처자들이 없어도...^^
필리핀 2014.10.11 08:50  
맨 정신으로 누우면 안 됩니다...

버킷 3~4개는 흡입하고 누워야 해요~ ^^;;;
강정윤 2014.10.11 21:22  
대박...나도 잘놀수있는데....ㅋㅋ 꼭 다음에 가봐겠어요!!
필리핀 2014.10.12 13:43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잘 놀 수 있습니다~ ㅎㅎ
꿀띵꿀띵 2014.10.12 17:02  
정말 여행 지대로~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사진으로도 여행의 분위기가 잘 느껴져요~
필리핀 2014.10.13 12:11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담에는 꿀딩님도 꼭 가보셔요~ ^^
쿨소 2014.10.13 09:08  
잠자는 공간~~~ 신선한데요... 그곳은 뭔가 보호를 받는 공간인가요?
필리핀 선배님의 사진을 보니 다시 한번 가볼까 싶은 생각이 마구 마구 드는데요...
사무이야 그래도 2년에 한번씩은 가다보니.. 기회는 얼마든지...

물론 팡안에 숙소를 잡지는 않고 저녁에 스피드보트 타고 넘어갔다가 아침에 다시 넘어와야겠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2014.10.13 12:13  
잠자는 공간... 옆사람의 땀냄새와 술냄새를 맡으며 자는 공간이죠~ ㅋㅋ

담에는 마나님이랑 꼭 같이 가보셔요~ ㅎㅎ
오나지츠키 2014.10.20 15:52  
우와~ 재밌을꺼같아여~
근데 이번에는 저혼자가서 이런곳은 못가볼꺼같아여ㅠㅠ
수라야 2014.10.23 21:52  
제가 처음으로 풀문 파티에 갔던 게 1992년도 였던거 같은데...정말 많이 변했네요.ㅎ
지금도 해마다 코팡안에 가긴 합니다만...풀문 끝나고 가는 걸 더 좋아해요.
나이 드니 사람 북적거리는게 힘들더라구요.ㅠ.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좋네요.^^
cktlso 2014.10.31 20:19  
파티에 정말 다양하게 즐길 프로그램이 많네요..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꼭한번 가보고싶네요~
김씨님 2014.11.10 17:23  
오 풀문 꼭 가보고 싶군요
홍숑 2014.11.15 03:02  
와.. 기회가 되면 풀문파티 꼭 참여해보고 싶네요 !
글라라87 2014.11.18 00:26  
스크랩합니당^^
메이메이메이 2015.03.18 22:03  
아~ 풀문 파티는 이렇군요. ㅎㅎ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날짜가 안 맞아서~ㅠ 멋진 사진 보고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svitvanana 2018.12.31 16:16  
1월에 방문예정인데 조금 겁나면서도 기대가 되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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