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마사지 여행후기...
지난추석때 고국방문중 마사지 목적으로만 아내와 방콕을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하였고 준비하는동안 태사랑에서 얻은 많은 정보가 도움이 되었네요. 그 보답으로 저희 경험를 공유하고자 하오니 마사지 받으러 가시는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4일동안 20여시간을 마사지 침대에 누워 있었더니 당분간 마사지 생각은 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ㅎㅎ
참고로 저희는 뉴욕서 38년째 살고 있는 50대중반 부부로 여기서도 마사지를 자주 받으러 갑니다.
1. T massage-첫번째로 방문한 마사지업소로 저희가 묵었던 그랜드 수쿰빗호텔에서 약 100여미터 떨어진 소이 4에 위치한곳으로 영업시간이 밤12시까지 되어 있었지만 손님이 많은 관계로 시간은 무시하고 영업하는것 같았음. 저와 아내 모두 발마사지를 1시간 받았는데 만족했고 두당250바트씩내고 잔돈이 없었던 관계로 20바트씩만 팁으로 주었는데도 좋아하는 눈치였음.
2. 핼스랜드 아속지점-방콕으로 가기전에 호텔컨시어지를 통해 오전9시에 예약(전화예약만가능)하여 저는 1시간 발마사지와 2시간짜리 타이마사지를 받았고 아내는 1시간 발마사지와 1시간 30분짜리 오일 마사지(아로마)를 받았는데 저희 모두 만족하였음. 특히 아내가 받은 오일마사지는 또 받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하더군요. 타이마사지는 500바트, 발마사지 280바트, 오일마사지 850바트 지불하고 팁으로100바트씩 주고 왔는데 아깝지 않았음.
3. 아라만스-로빈슨백화점 바로 뒤에 위치한곳으로 한국교민이 운영하는곳인데 네이버에 올라온 후기가 좋은것 같아서 예약하였으나 가격대비 내용이 별로였고 특히 돌(stone)로 다리를 문지르는건 거의 고문에 가까워서 그만하라고 했음. 카톡으로 주인장과 예약할때는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막상가보니 주인장은 가게에도 안나와 있고 종업원들도 어수선한 분위기였음. 추천하지않음. 요금은850바트. 만족하지 않았으나 종업원들은 나름 열심히 한것 같아 팁으로 100바트씩 줌.
4. Art of Massage-로빈슨백화점 지하입구에 위치한곳으로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추천하여 가보았고 1시간 발마사지를 받았지만 그닥 만족하지 않음. 역시 마사지는 복불복인것 같음. 요금은 250바트 팁으로 40바트.. 장소는 협소했고 시장입구라 그런지 손님들은 줄을 설 정도로 많았음.
5. Reflex Massage-터미널21바로 뒤쪽(소이 19)에 위치한곳으로 많은 승무원들이 추천한다하여 무조건 가보았으나 기대했던것만큼 만족하지 않음. 대부분의 마사지사들이 30-40대정도쯤으로 몸집도 있어서 힘들을 꽤나 쓸것 같아 기대를 상당히 했으나 별로였음. 250바트내고 메너상 40바트를 팁으로 주고 나옴.
6. Lotus Massage-Reflex와 Chi Chi사이에 위치한곳으로 대부분의 마사지사들이 20대로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아가씨들이 많아서 얼핏보면 Soapy massage로 오해할수도 있는데 정통으로 하는곳이고 젊은아가씨들이 상당히 잘함. 만족하고 나옴(특히 본인이... 아가씨가 미인이었음 ㅎㅎ) 아내도 만족했으나 본인이 너무 좋아한 관계로 잔소리를 살짝 들었음. 가격은 1시간 발마사지에 250바트, 팁은 60바트씩줌. Free로 와이파이를 제공해서 심카드를 준비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은 마사지받는 동안 밀린 이멜확인.
7. Diora Bangkok-수쿰빗 소이22에 위치한 홀리데이호텔안에 있고 내부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고 깨끗하였음. 아내와 본인 모두 1시간 타이(600바트)와 1시간 발사지(550바트)를 받았는데 프로모션으로 1시간 얼굴마사지를 공짜로 받음. 가격은 2명에 2300바트를 지불하였고 아주 만족하였음. 공짜로 받은 얼굴마사지가 1000바트짜리여서 팁으로 200바트씩 줌. 종업원들이 상당히 트레인이 잘되어 있어서 프로페셔널 냄새가 남. 강추함
이멜로 미리 예약필수
8. Let’s Relax-터미널21 6층에 소재한곳으로 2시간45분짜리 Heavenly relax를 받았는데 기대했던 타이 허벌마사지는 기대이하였음. 솜방망이(?)로 꾹꾹누르는데 별 감흥이 없었음. 내부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하였고 분위기는 좋았으나 이미 몇군데서 기대이상의 마사지를 경험한후라 생각했던것 만큼 만족하지는 않았음. 두당 1300바트. 복불복이겠지만 개인적으론 핼스랜드와 디오라를 이곳보다 강추함
9. Asia Herb Association(ThongLo지점)-이멜로 수쿰빗지점과 예약하였으나 얼굴마사지는 텅러지점에서 한다고 예약을 옮겨줌. 아내는 80분짜리 얼굴마사지(1000바트)+1시간30분(550바트)짜리 오일발마사지, 본인은 4핸드, 즉 2명의 마사지사로부터 발,머리,어깨마사지(1950바트)를 3시간받았으나 기대이하였음. 물론 복불복이겠지만 가격대비 우리부부 모두 만족하지 않았고 짜증이 살짝나서 바로 핼스랜드로 가서 1시간45분짜리 무슨 스페셜 오일마사지(웹사이트 메뉴엔 없음)를 1300바트주고 받았는데 100% 강추.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다시 받을 만큼 만족했음. 마사지사들의 유니폼도 다른마사지사들과 다름. 차별화를 둔것 같은 인상을 받음.
10. Lavana Spa-터미널21 건너편골목 소이 10안쪽에 위치한곳으로 많은 한국여행객으로부터 사랑을 받는곳 이라 하여 한달전에 이멜로 예약함. 아침9시 예약이라 8시50분쯤에 갔는데 이미 10여명의 한국사람들로 북적됨. 발을 씻을때까지 디오라, 또 몇년전에 가봤던 디바나보다 시설이 별로여서 실망했는데 마사지를 받는 동안 실망했던 자신을 질책할 정도로 만족함. 우리부부는 4시간짜리 라바나 footprint 1을 예약하였는데 프로모션으로 1시간 body scrub을 덤으로 받아 총5시간을 누워있는게 징글징글할 정도로 받았는데 이번 방콕방문중에 제일 만족함. 내용은 90분 발마사지+90분 body 오일마사지+60분 얼굴마사지+60분 body scrub으로 5시간을 황제 황후처럼 서비스를 받고 점심식사까지 대접받음. 한국인들이 찾는 이유가 있었고 가격은 두당 2770바트로 2명이 5540바트를 지불하였으니 방콕에선 꽤 가격이 있는곳이나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았음. 물론 서울에 비교하자면 매우저렴한 가격임. 우리부부 모두 만족하여 마사지사들과 사진도 같이 찍고 팁으로 300바트씩 줌.
이상으로 4박5일동안 저희부부가 경험한 마사지 업소 10군데를 두서없이 썼는데 위에 열거한 업소중 아시아 허브만 빼고 모든곳이 수쿰빗지역에 위치해서 모두 걸어서 다녔고 그리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 와중에 그냥가면 섭섭할것 같아 반일 왕궁투어와 일일 깐자나부리투어까지 했더니 집에 돌아와서 2박3일로 몸져 누워있었네요. 아무쪼록 마사지 받으러 가시는분들께 조그마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