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짜증 태국캄보디아 여행기-코창으로
태국와서 보름이 되어가는 동안 집에 전화를 한 통도 안했다.
웬수는 여자친구에게만 전화하고 엄마한테 하라니까 안 한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 싸이에 들어가니 집에서 걱정한다고 난리였다.
웬수 엄마에게 이른다고 협박을 하니까
겨우 한통 하고는 "엄마한테도 한 통 여친에게도 한 통 공평하게 했다."
그런다.
아들 키워봐야 소용없다.
여친 선물얘기를 하루종일 한다.
면세점가면 살거 있는지. 200달러는 넘게 남겨가야 한다고.
"이런 힘든 여행에 살아돌아가는게 어딘데 배낭여행갔다온
사람에게 선물을 바라면 안되지. 그냥 빈손으로 가라."
그랬더니 길길이 날뛴다. 안된다고.
난 이제 선물의 시옷 자만 나와도 짜증이 났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번지점프를 하러 갔다.
웬수가 가져온 가이드북에 번지점프가 나와 있었다.
웬수는 번지점프가 어릴때 부터 꿈이었단다.
어릴 때 한 번도 그 얘기 못들었지만.
숑타워를 타고 일인당 40밧 주고 갔다.
번지점프 하는 곳은 그냥 조그만 호수였다.
1100밧에 사진을 한통 씩 찍어주고 티셔츠랑 증명서를 준다.
웬수가 먼저 뛰어내렸다.
"우와~ 죽인다! 와아아~"
웬수가 폼이 제법 났다. 용감한 면도 있구나. 놀랐다.
난 또 밑에 앉아서 안전사고 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한 놈씩 뛸때마다 걱정걱정...
댕이 1.2는 웬수보다 별로 멋있지 않았다 .재밌단다.
이런 멋진 세상이 있다니. 감동을 한다.
번지점프 하고나서 코창을 갈건지 코사멧을 갈건지 고민이었다.
여행사에 가서 코창 말라리아 있냐고 다시 물어보았다.
한 곳에서는 말라리아는 9년전에 태국 전역에서 사라졌단다.
또 한 곳에서는 코사멧이 더 위험하단다.
호오? 그래????
댕이들이 코창으로 가잖다. 캄보디아 가는 길목이니까.
그래도 동생들 말라리아 걸릴까봐 걱정이라서 결정을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댕이1.2는 파타야가 웬지 싫단다. 빨리 어디론가 가고 싶단다.
돈이 너무 나가고.
여자들이 호박떡이라고.
"코창가면 더 떡이다!. 이상하게 남부 쪽이 좀 못생겼다.
코사멧은 누드비치가 있다더라"
"와! 코사멧! 야. 그럼 거기 가야지."
댕이1.2 가 환성을 지른다.
웬수는 시무룩하다. "코사멧가도 피씨방있으니까 걱정마라." 달랬다.
그래도 나도 코창쪽이 더 가고 싶었다.
차시간을 알아보니까 내일 아침 출발이다.
결국 의논끝에 코창으로 가기로 했다.
모기약 듬뿍 바르고 가자!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에 또 택시를 대절했다.
이번엔 승용차다. 1200밧.
확실히 승용차는 편하다. 달린다.
"음...태사랑에 코창가지 말라고 하고 우리만 가다니
이건 죽을때까지 비밀이다." 그러면서 갔다.
웬수가 갑자기 입을 연다.
"내 코창만 갔다가 한국가면 안되나?"
내가 조용히 대답했다.
"한 번만 더 그 소리하면 한국 보내줄게."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화 난게 아니고 나도 지쳐서 그냥
진짜 가고싶다면 가라."
"아니..나도 앙코르왓은 보고싶은데 거기까지 갔다오면 선물 살 돈이
없을 것 같아서..."
기가 막혔다.
코창 부두까지 승용차로 왔다.
커다란 페리를 타고 코창으로 들어갔다.
자동차도 싣고 가는 대형 페리였다.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했다.
남국의 아름다운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코창에서는 분명히 즐거운 일이 있을 거야.
난 2 년전에 혼자 코창에 간 적이 있다.
부두에서 내려니 섬안으로 들어가는 차는 이미 가고 없다고
봉고 태워줄테니 200밧을 달란다.
너무 비싸요~ 그랬더니 젊은 태국여자가 인상을 확 구긴다.
그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빴다. 여행객들에게 태국 돈 200밧이 적나?
항상 다른 프라이스를 준비하고 선택의 여지를 줘야지.
그 순간 다른 사람들을 태운 숑타워가 온다. 다른 부두에서 부터 타고
들어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가장 큰 해변인
화이트샌드 비치까지 40밧 씩 주고 탔다.
이미 자리가 다 차서 나랑 웬수가 겨우 안에 앉고
댕이1.2는 숑타워에 매달려갔다.
구불구불한 길을 미친듯한 속도로 달렸다.
빗줄기가 거세어 졌다.
애들 떨어질까봐 걱정이었다. 댕이1.2는 빗방울이 아프단다.
속력을 내서 달리니까 빗줄기가 얼굴을 때려서.
차안에 탄 서양애들이 댕이1.2 를 보고 실실 웃는다.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런데 웬수에게 고갯길에서 댕이1이 가방을 꼭 잡고 있으라니까
"내가 떨어진다 말이다!"
하면서 화를 낸다.
끝에 앉아 있었지만 자기는 안에 타고 있었고
매달려 오는 댕이1.2도 있는데
이게 미쳤나?
"야! 니가 친구들 매달려 오는데 니 떨어지는 걱정을 해?"
"뭐! 내가 떨어질거 같으니까 그렇지."
어이가 없었다.
일단 내려서 방을 구하러돌아다녔다.
2년전에 묵었던. 엘리게스트하우스는 깨끗한 리조트식이다.
200밧에 바다바로 앞에서 묵었는데 조그만 방이지만 깨끗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 만실이었다.
600밧 짜리 방이비었단다.
해변을 걸으며 다른곳을 물어보았는데 다들 1000밧 이상이었다.
걷고걷고 해변 뒤쪽까지 갔다가 비싸서
앞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힘들었다.
웬수가 한 마디 했다.
"아...이제 여행도 종착역을 향해 달리네.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면서 혼자 실실 웃는데.
그 순간 힘이 쭉 빠지면서 쌓였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무슨! 종착역 아직 반 밖에 안왔는데 . 그렇게 돌아가고 싶나?
돌아가라!!!!."
웬수가 기습공격에 놀랐다.
내 기억에 이번여행은 게이의 푸대접과 이유없이 날 야리는 여자들 .
팁달라는 남자들로 가득한 이상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막바지라니??? 더 즐거운 여행을 해야해!
강박관념이 생겼다.
일일이 적지 못했지만 자발이건 또는 강요로 인해서건 팁을 엄청 날려서
수상스포츠나 번지점프를 안한 나도 남은 돈은 댕이1.2 와 같았다.
화를 내며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 끝까지 가니까
락샌드리조트 라고 바위위에 지어진 숙소가있었다.
물위에 레스토랑도 있고. 분위기 참 좋았다.
더구나 더블룸 350밧. 공용샤워지만.
주인은 네델란드인.
저녁엔 해변 중심으로 걸어가면 조그만 야외 나이트클럽도 있고
불쇼도 하고 해변에 자리를 깔고 맥주도 팔고 .
그래도 밤엔 맥주 한 잔하고 춤도 추고 서양인 태국인 중국인이 많았다.
웬수가 모래사장에서 나한테 맛사지도해주고 즐겁게 보냈다.
숙소로 돌아갔다.
그런데 우리방 문고리가 고장이났다.
뭐 오늘 하루 자고 내일 옮기자!
그랬는데 웬수가 댕이2 에게 밖에서 문을 잠그란다.
지갑같은 건 배게 속에 넣고 자라고 해도 계속 문을 잠그란다.
난 너무 피곤해서 더 말리지도 못하고
"잠그지마라~" 그러고 잠이 들었다.
잠이 깻다. 시계를 보니 새벽3시다. 화장실 가려고 문을 여니 문이 안열린다.
밖에서 잠겨있다.
"후우~" 심호흡을 하고 베란다 문을 열었다.
이 층이다. 바다가 보인다. 나무로 된 베란다다. 쉬하면 냄새 나겠지.
이 층에서 바다로 쏠수도 없다. 지붕위로 흘려도 흔적 남는다.
아...머리아파.
복도 창문은 없다. 복도끝 방이어서 벽쪽 창문을 여니 양철로 된 일층
지붕이다. 거기로 살살 가면 복도로 넘어갈 수 있게 나무합판으로
얇게 벽이 세워져있지만.
난 항상 잘 넘어지고 떨어지고 더구나 너무피곤했다.
나무 판자는 높이가 허리정도다. 뛰어넘을 수는 있지만
머리가 멍했다.
"아. 미치겠다!' 그랬더니 웬수가 일어났다.
상황을 보더니 "그냥 베란다에서 싸라!" 그런다.
안된다하니까 창문으로 나가보더니 못 넘겠단다.
"뭘 못넘어? 허리까지 밖에 안오는데."
"불알 터진단 말야!"
또 기가찼다. "야! 뭐???뭐? 무슨 꼬치를 다쳐!!! ~그냥 살짝 넘어가면 되겠구만!
이게 쇠도 아니고 나무판때긴데."
"그럼 누나가 넘어가라!"
"뭐라고? 야 니가 잠궜잖아?"
"누나도 끝까지 잠그지 말라고 안했잖아?" 그러면서 바락바락 대든다.
'야.. 니가 미쳤나? 불알이 터지긴 뭘터저? 임마!
내가 니 불알 터질일 시키겠나?
나무판때기에 무슨 불알이 터지냐고오오오오~~~~당장 넘어갓!"
웬수가 꼬치다칠까봐 발광을 하면서 짜증짜증을 내고
넘어가서 댕이에게 열쇠를 받아서 문을 열어주었다.
어이없고 화가 났지만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는데 댕이1.2 가 방에 들어왔다.
잠도 덜깼는데 웬수 목소리가 들렸다.
"와~~내 누나 때문에 잠 하나도 못잤다.!"
그 순간 분노 폭발!
"야이 새끼야! 누가 누구 때문에 못잤는데!
이 미친놈 문을 왜 잠궜는데?"
"뭐 내가 열어줬으면 됐지?"
뭐????
다음에 계속^^
번지점프 댕이1
락샌드 리조트 레스토랑
웬수는 여자친구에게만 전화하고 엄마한테 하라니까 안 한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 싸이에 들어가니 집에서 걱정한다고 난리였다.
웬수 엄마에게 이른다고 협박을 하니까
겨우 한통 하고는 "엄마한테도 한 통 여친에게도 한 통 공평하게 했다."
그런다.
아들 키워봐야 소용없다.
여친 선물얘기를 하루종일 한다.
면세점가면 살거 있는지. 200달러는 넘게 남겨가야 한다고.
"이런 힘든 여행에 살아돌아가는게 어딘데 배낭여행갔다온
사람에게 선물을 바라면 안되지. 그냥 빈손으로 가라."
그랬더니 길길이 날뛴다. 안된다고.
난 이제 선물의 시옷 자만 나와도 짜증이 났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번지점프를 하러 갔다.
웬수가 가져온 가이드북에 번지점프가 나와 있었다.
웬수는 번지점프가 어릴때 부터 꿈이었단다.
어릴 때 한 번도 그 얘기 못들었지만.
숑타워를 타고 일인당 40밧 주고 갔다.
번지점프 하는 곳은 그냥 조그만 호수였다.
1100밧에 사진을 한통 씩 찍어주고 티셔츠랑 증명서를 준다.
웬수가 먼저 뛰어내렸다.
"우와~ 죽인다! 와아아~"
웬수가 폼이 제법 났다. 용감한 면도 있구나. 놀랐다.
난 또 밑에 앉아서 안전사고 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한 놈씩 뛸때마다 걱정걱정...
댕이 1.2는 웬수보다 별로 멋있지 않았다 .재밌단다.
이런 멋진 세상이 있다니. 감동을 한다.
번지점프 하고나서 코창을 갈건지 코사멧을 갈건지 고민이었다.
여행사에 가서 코창 말라리아 있냐고 다시 물어보았다.
한 곳에서는 말라리아는 9년전에 태국 전역에서 사라졌단다.
또 한 곳에서는 코사멧이 더 위험하단다.
호오? 그래????
댕이들이 코창으로 가잖다. 캄보디아 가는 길목이니까.
그래도 동생들 말라리아 걸릴까봐 걱정이라서 결정을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댕이1.2는 파타야가 웬지 싫단다. 빨리 어디론가 가고 싶단다.
돈이 너무 나가고.
여자들이 호박떡이라고.
"코창가면 더 떡이다!. 이상하게 남부 쪽이 좀 못생겼다.
코사멧은 누드비치가 있다더라"
"와! 코사멧! 야. 그럼 거기 가야지."
댕이1.2 가 환성을 지른다.
웬수는 시무룩하다. "코사멧가도 피씨방있으니까 걱정마라." 달랬다.
그래도 나도 코창쪽이 더 가고 싶었다.
차시간을 알아보니까 내일 아침 출발이다.
결국 의논끝에 코창으로 가기로 했다.
모기약 듬뿍 바르고 가자!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에 또 택시를 대절했다.
이번엔 승용차다. 1200밧.
확실히 승용차는 편하다. 달린다.
"음...태사랑에 코창가지 말라고 하고 우리만 가다니
이건 죽을때까지 비밀이다." 그러면서 갔다.
웬수가 갑자기 입을 연다.
"내 코창만 갔다가 한국가면 안되나?"
내가 조용히 대답했다.
"한 번만 더 그 소리하면 한국 보내줄게."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화 난게 아니고 나도 지쳐서 그냥
진짜 가고싶다면 가라."
"아니..나도 앙코르왓은 보고싶은데 거기까지 갔다오면 선물 살 돈이
없을 것 같아서..."
기가 막혔다.
코창 부두까지 승용차로 왔다.
커다란 페리를 타고 코창으로 들어갔다.
자동차도 싣고 가는 대형 페리였다.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했다.
남국의 아름다운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코창에서는 분명히 즐거운 일이 있을 거야.
난 2 년전에 혼자 코창에 간 적이 있다.
부두에서 내려니 섬안으로 들어가는 차는 이미 가고 없다고
봉고 태워줄테니 200밧을 달란다.
너무 비싸요~ 그랬더니 젊은 태국여자가 인상을 확 구긴다.
그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빴다. 여행객들에게 태국 돈 200밧이 적나?
항상 다른 프라이스를 준비하고 선택의 여지를 줘야지.
그 순간 다른 사람들을 태운 숑타워가 온다. 다른 부두에서 부터 타고
들어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가장 큰 해변인
화이트샌드 비치까지 40밧 씩 주고 탔다.
이미 자리가 다 차서 나랑 웬수가 겨우 안에 앉고
댕이1.2는 숑타워에 매달려갔다.
구불구불한 길을 미친듯한 속도로 달렸다.
빗줄기가 거세어 졌다.
애들 떨어질까봐 걱정이었다. 댕이1.2는 빗방울이 아프단다.
속력을 내서 달리니까 빗줄기가 얼굴을 때려서.
차안에 탄 서양애들이 댕이1.2 를 보고 실실 웃는다.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런데 웬수에게 고갯길에서 댕이1이 가방을 꼭 잡고 있으라니까
"내가 떨어진다 말이다!"
하면서 화를 낸다.
끝에 앉아 있었지만 자기는 안에 타고 있었고
매달려 오는 댕이1.2도 있는데
이게 미쳤나?
"야! 니가 친구들 매달려 오는데 니 떨어지는 걱정을 해?"
"뭐! 내가 떨어질거 같으니까 그렇지."
어이가 없었다.
일단 내려서 방을 구하러돌아다녔다.
2년전에 묵었던. 엘리게스트하우스는 깨끗한 리조트식이다.
200밧에 바다바로 앞에서 묵었는데 조그만 방이지만 깨끗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 만실이었다.
600밧 짜리 방이비었단다.
해변을 걸으며 다른곳을 물어보았는데 다들 1000밧 이상이었다.
걷고걷고 해변 뒤쪽까지 갔다가 비싸서
앞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힘들었다.
웬수가 한 마디 했다.
"아...이제 여행도 종착역을 향해 달리네.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면서 혼자 실실 웃는데.
그 순간 힘이 쭉 빠지면서 쌓였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무슨! 종착역 아직 반 밖에 안왔는데 . 그렇게 돌아가고 싶나?
돌아가라!!!!."
웬수가 기습공격에 놀랐다.
내 기억에 이번여행은 게이의 푸대접과 이유없이 날 야리는 여자들 .
팁달라는 남자들로 가득한 이상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막바지라니??? 더 즐거운 여행을 해야해!
강박관념이 생겼다.
일일이 적지 못했지만 자발이건 또는 강요로 인해서건 팁을 엄청 날려서
수상스포츠나 번지점프를 안한 나도 남은 돈은 댕이1.2 와 같았다.
화를 내며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 끝까지 가니까
락샌드리조트 라고 바위위에 지어진 숙소가있었다.
물위에 레스토랑도 있고. 분위기 참 좋았다.
더구나 더블룸 350밧. 공용샤워지만.
주인은 네델란드인.
저녁엔 해변 중심으로 걸어가면 조그만 야외 나이트클럽도 있고
불쇼도 하고 해변에 자리를 깔고 맥주도 팔고 .
그래도 밤엔 맥주 한 잔하고 춤도 추고 서양인 태국인 중국인이 많았다.
웬수가 모래사장에서 나한테 맛사지도해주고 즐겁게 보냈다.
숙소로 돌아갔다.
그런데 우리방 문고리가 고장이났다.
뭐 오늘 하루 자고 내일 옮기자!
그랬는데 웬수가 댕이2 에게 밖에서 문을 잠그란다.
지갑같은 건 배게 속에 넣고 자라고 해도 계속 문을 잠그란다.
난 너무 피곤해서 더 말리지도 못하고
"잠그지마라~" 그러고 잠이 들었다.
잠이 깻다. 시계를 보니 새벽3시다. 화장실 가려고 문을 여니 문이 안열린다.
밖에서 잠겨있다.
"후우~" 심호흡을 하고 베란다 문을 열었다.
이 층이다. 바다가 보인다. 나무로 된 베란다다. 쉬하면 냄새 나겠지.
이 층에서 바다로 쏠수도 없다. 지붕위로 흘려도 흔적 남는다.
아...머리아파.
복도 창문은 없다. 복도끝 방이어서 벽쪽 창문을 여니 양철로 된 일층
지붕이다. 거기로 살살 가면 복도로 넘어갈 수 있게 나무합판으로
얇게 벽이 세워져있지만.
난 항상 잘 넘어지고 떨어지고 더구나 너무피곤했다.
나무 판자는 높이가 허리정도다. 뛰어넘을 수는 있지만
머리가 멍했다.
"아. 미치겠다!' 그랬더니 웬수가 일어났다.
상황을 보더니 "그냥 베란다에서 싸라!" 그런다.
안된다하니까 창문으로 나가보더니 못 넘겠단다.
"뭘 못넘어? 허리까지 밖에 안오는데."
"불알 터진단 말야!"
또 기가찼다. "야! 뭐???뭐? 무슨 꼬치를 다쳐!!! ~그냥 살짝 넘어가면 되겠구만!
이게 쇠도 아니고 나무판때긴데."
"그럼 누나가 넘어가라!"
"뭐라고? 야 니가 잠궜잖아?"
"누나도 끝까지 잠그지 말라고 안했잖아?" 그러면서 바락바락 대든다.
'야.. 니가 미쳤나? 불알이 터지긴 뭘터저? 임마!
내가 니 불알 터질일 시키겠나?
나무판때기에 무슨 불알이 터지냐고오오오오~~~~당장 넘어갓!"
웬수가 꼬치다칠까봐 발광을 하면서 짜증짜증을 내고
넘어가서 댕이에게 열쇠를 받아서 문을 열어주었다.
어이없고 화가 났지만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는데 댕이1.2 가 방에 들어왔다.
잠도 덜깼는데 웬수 목소리가 들렸다.
"와~~내 누나 때문에 잠 하나도 못잤다.!"
그 순간 분노 폭발!
"야이 새끼야! 누가 누구 때문에 못잤는데!
이 미친놈 문을 왜 잠궜는데?"
"뭐 내가 열어줬으면 됐지?"
뭐????
다음에 계속^^
번지점프 댕이1
락샌드 리조트 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