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방콕,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사실 여행후기 같은 것 귀찮아서 잘 올리지 않지만... 태사랑 지도를 너무나도 유용하게 썼기에, 감사한 마음에 몇 줄이라도 방콕 방문하실 분들을 위하여 적어봅니다..
1. 날씨가 많이 덥다 !
더워봤자 얼마나 덥겠어, 우리나라 여름도 겪어봤는데, 하시다가 크게 후회하십니다 ! 저도 이 생각으로 양산하나 없이 출발했는데 결국 가서는 검은색 우산쓰고 돌아다녔네요. 햇빛이 무진장 강합니다. 특히나 왕궁은 사람도 많아 정신이 없고, 도로변은 차들이 워낙 많아 안그래도 더운데 심리적으로 더 덥습니다 ! 필히 큰 챙의 모자, 양산, 얇은 여름용 가디건은 챙겨가세요 !
2. 일정은 널널하게 !
날씨도 더운데다가, 관광지가 의외로 크고, 이동 동선이 그리 짧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왕궁, 왓아룬, 왓포를 그나마 첫날에 봐서 버텼지만 이틀 차 담넌싸두억 다음 위만멕 일정은 도저히 소화를 못하겠더군요. 체력소모가 크니, 오전에는 야외, 오후에는 쇼핑몰, 이런식으로 일정을 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3. 음식이 안 맞을수도 있다 !
태국 음식이 안맞았다는 글을 못봐서 정말 세계만인을 위한 음식일 줄 알았으나, 로컬 성향이 강한 음식점일 수록 태국 향신료 향이 강해지더라구요. 푸팟뽕커리는 어디서나 먹어도 맛있었는데, 그 외 메뉴는 고수를 빼도 힘들어하는 일행이 몇 있었습니다. 특히나 국물요리는 더 심한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쏨땀은 먹어보지도 못했네요. 음식이 안맞을 수 있으니, 태국까지가서 정말 아쉬우시겠지만, 멕시칸, 맥도널드, 샌드위치 음식점도 고려해보셔야할 것 같네요
4. 호텔의 위치, 1순위 기준은 될 수 없다 !
저희는 스위소텔 나일럿 파크에서 묵었는데, 펀칫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거리였습니다. 물론 날씨도 덥고 초행이라 무섭고 찜찜하시겠지만, 방콕 치안은 생각보다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택시는 그냥 뭐 10초에 3대씩 지나다니니 택시잡기도 어렵지 않았구요. 지하철, 지상철 역 옆에 바로 붙어있는 호텔이 물론 편하긴 하겠지만, 쌩뚱맞게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면 크게 상관 안하셔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자 !
저희는 수상보트, 지상철, 지하철, 택시 모두 이용해보았는데요, 관광도시답게 정말 잘되어있더군요. 물론 4인기준 택시가 정말 싸지만, 막힐수도 있으니 다른 대중교통들 적극 활용하시면 시간절약하실 수 있어요 ! 쾌적하고 친절하고, 방콕이 사랑스러워보이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특히, 지상철, 여행하면서 너무나 많이 이용했습니다.
6. 여행자 사기는 의외로 없지만 조심 또 조심 !
첫날에 호텔에서 택시를 불렀는데, 펀칫에서 싸판탁신까지 200밧을 부르는 겁니다. 분명, 호텔 로비에서 미터기 켜달라고 했는데.. 이유를 물으니 갑자기 내리더니 다른 택시는 온통 TAXI-METER라고 써져있는걸 자신은 TAXI라고만 써져있다고..(?) 그리고는 싸판탁신에서 내려주지도 않더군요. 샹그릴라 호텔 옆에 프라이빗 보트 선착장에 내려주더니 싸판탁신이라고 우기고. 알고보니 짜오프라야 관광시켜주는 인당 500밧 짜리 스피드 보트였습니다. 정신 못차렸으면 2천밧이 순식간에 날라갈 뻔 했습니다. 택시 요금으로 흥정하는건 일상인 듯 한데, 익숙친 않아도 ~로 가주세요(빠이~깝), 미터온 플리즈 정도 해주시면 10에 9은 미터 켜주더라구요. 그 외에 아랍인 화폐사기, 비둘기 모이 등의 사기는 당하지 않았어요
PS.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 ㅎㅇ여행사를 통해서 갔는데, 가격 대비 만족입니다. 크게 별로 터치하는 부분도 없엇고, 뭐 사라고 강매도 안했구요. 수상시장에서 인당 250밧 주고 배를 탔는데, 걸어다니는 것보다 배라도 한 번 타보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행들도 이른 아침에 출발했음에도 다들 좋아했구요.
매끌렁 기찻길시장 : 날이 많이 더웠고, 수산물도 팔았기에 냄새도 나고, 길이 좁아 갑갑하고.. 기차가 지나가긴 했지만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스위소텔 나일럿파크 : 위치가 걱정되긴 했지만 펀칫역과 걸어서 5분 거리였고, 또 대사관들이 많아 조용하고 치안도 좋았습니다. 수영장은 듣던대로 정말 잘되어있었고, 호텔이 그리 크지 않아 직원들도 살갑게 잘 대해주더라구요. 조식도 나름 괜찮았어요. 단점이라면 나무가 많아 모기가 많았다는 점, 객실 안에도 모기가 몇마리 있엇다는 점.
태사랑 지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