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자유여행) again, Thailand! 08
again, Thailand! 08 _ It makes me crazy!
내가 방콕에 있었던 기간 내내, 방콕은 시즌오프 세일 중.
심쿵하는 멘트들이 날 미치게 만들었다.
60%, 70%... 심지어 80%...
하하하.
하지만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아이템들이 그닥...
앞으로는 좀 더 일찍 가야겠어!
친구님이 내가 있던 호텔까지 찾아와, 샀던 물건들 + 선물까지 건네 줌.
짐이, 짐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함.
그래도...
이걸 포기하면 내 심장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임;;;
어쨌든 먼저 구경부터 하자고!
친구 기다리며 한장!
물론 저 밑엔 운동화 세일 중이라서 사람들이 많았더랬다.
태국은 10단위로 신발 사이즈가 구성되어 있어서, 조금 물건 찾는데 헤맸음ㅠ
친구를 만났으니, 밥부터!!!
앜ㅋㅋㅋ 반가운 멤버들!
사실 내 친구들은 얘네들임. 근데 이번에 여행오면서 한 친구가 내게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시켜주는 바람에;;;
ㅋㅋㅋ
위알 프렌즈 모드였어!
아, 타이음식.
이런걸 이태원에서 먹었어 봐... 값이...
나의 사랑 너님의 사랑 똠양꿍.JPG
아아아앜ㅋㅋㅋ 똠양꿍!!!
텃만꿍까지! 근데 차이나타운의 T&K가 더 맛났음ㅠㅠ
이후, 저번주 JJ마켓에서 홀릭모드로 샀던 면티랑 에코백이 너무나 그리워,
에어컨 바람 쐬며 쇼핑하려고 터미널21로 찾아왔음.
이 브랜드는 사랑입니다.JPG
홈웨어로 입기에 똭 좋은 브랜드!
셔츠도 예쁘고!! 진짜, 방콕 다시 가고 싶은데ㅠㅠ
그냥 혼자라도 가야하나? 아니야, 이번엔 도쿄를... 하아...
알흠다운 아가들.JPG
저번주에도 엄청 많이 질렀는데.
오늘도 친구님도 함께 같이 질러 버렸다.
참고 _ 터미널21보다 JJ마켓이 더 저렴하고 물건들이 다양했어요.
이후 씨암으로 넘어와서 우선 카페인 섭취부터!
친구님은 슈렉음료와 카페모카를, 나는 아메으리카노!
ㅋㅋㅋ
사실 이때부터 나는 동생 남친 신발 선물 해준다고 혈안이 되어 있었음.
이미 쇼핑 유전자가 거의 발현된 거나 마찬가지였음.
그 와중에 친구도 옷 산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더랬다;;;
씨암 센트럴에는 기차가 다닙니다. ㅋㅋㅋ
이렇게 다니다가, 갑자기, 내 사랑 미세스필즈 쿠기샵 발견!!!
한국에는 솔직히 서서히 사라졌던 미세스필즈쿠키..
그래서 방콕와서 사줬음.
대량구매 완료.
씨암 센트럴을, 파라곤까지 싹 돌아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애가 없던 거라.
결국 다시 터미널21로 고고씽.
사람이 많았어;;;
난 그래도 갔더랬지.
가서 동생 남친과 통화까지 해서 ( 내가 한가지 집착하면 거의 끝날 때까지 매달리는 성격이라;;; )
결국 그 친구에게 마음에 쏘옥 드는 운동화를 사줬더랬다.
물론, 아디다스에서 내 신발을 단돈 이만원에 샀다는 건, 안비밀 ㅋ
사실 이때, 쇼핑을 끝냈어야 했다.
그러나... 지독한 사랑의 세레나데는 멈추지 않았음.
나 과일 사러 씨암 파라곤 마트까지 다시 갔음...
터미널21 마트엔 내 사랑 람부탄이랑 망고랑, 망고스틴이 없어서ㅠㅠ
씨암 파라곤이 내겐 구원이었음.
ㅋㅋㅋ
대륙의 아주머니와 합세해서 건망고를 털었...
깨알같이 비야씽은 사줬고, 타이 커피에 홀릭했던 터라, 원두를 5개나 샀음. ㅋㅋㅋ
게다가 과자랑 이것저것 하니까...
2700밧트, 마트에서 쿨하게 사줬음.
마트 점원이 날 쳐다봤음. 너 이거 레알 살 거냐며;;;
ㅋㅋㅋ
오브 콜스!!
근데 웃긴건, 과일도 샀다는 것! ㅠㅠ
자그만치 6kg....
하아.
나 쇼핑한 거 들고 휘청거리다가 씨암 파라곤에서 30분 줄서서 기다린 끝에 택시를 탔는데...
엎어지면 코닿는 우리 집까지 미터도 안켜놓고 300밧트를 불렀음.
헐, 나는 정직하고 친절하게 해주는 기사님한테는 팁도 무진장 많이 드리지만,
이렇게 대놓고 사기치는 기사들 만나면 단호해짐.
미터 켜라니까 안 켰음.
오케이, 나 내릴거야. 이때 한국어로 욕 할뻔...
결국 내려서 툭툭타고 150밧트로...
나 툭툭기사가 200밧트라고 했는데, 그냥 150밧트로 결정했으니 가라고 했음;
기분 망치고 들어와서 무겁기만 한 쇼핑한 것들 펼쳐 놓으니까...
밤 12시... ;;;;
우선 과일 먹어줍니다.JPG
택시와 툭툭으로 기분 나쁜 거, 비야씽으로 달래줌.
태국여행은 다 좋은데 택시 탈 때가 제일 거지같음.
저렇게 먹고, 클럽 가자고 꼬시는 친구님께...
나 팩킹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옥의 팩킹을... 시작함.
하지만, 피곤해서 그냥 자버림;;;
아침부터 일어나서 팩킹!
아닛, 운동화 한짝은 대체 어딨는 거지?!
득템한 아가들.
동생 남친 ( 거의 내 동생처럼 지낸 지 오래된... )과 내 신발.
둘 합쳐서 8만원 정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
근데 어떻게 가져가야 하지?
아, 이날 자정에 나는 집에 가야하는데, 왜 가는 날엔 날씨가 좋단 말인가?!
팩킹지옥을 벗어나게 해 줄 비야씽.JPG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그냥 마셔줬음.
이때가 아마 아침 7시반이었나?
맥주는 술이 아니니까, 그냥 탄산음료임.
ㅋㅋㅋ
아침에 마셔줘도 괜찮으니까...
과일과 함께 한 캔 더 마셔줍니다. ㅋㅋㅋ
떠나기 전날, 과일을 6kg 사서 다 먹고 온 내가, 참 징글맞음...
근데 먹어도 먹어도 과일은... 더 먹고 싶었음.
하아.... 과일만 거의 20kg 넘게 먹고 온 것 같아;;;
애증의 나라야 코끼리.JPG
소파에 누으려니까, 코끼리가 차지하고 비켜주질 않았음.
근데 짐을 싸도, 얘네는 어떻게 해야할지 도통 답이...
( 나중에 보딩할 때, 가방 지퍼 열었다가 코끼리가 튀어 나왔... )
결국 알맞게 분산시켜서 팩킹 성공...
...
??
엄마야.JPG
한국에 계시는 엄마 찾고 난리났음.
가방이 터졌...
비야씽 하나 다시 마셔주고, 경건한 마음으로 신의 은총으로 결국 팩킹 성공!
남들은 비싼 걸로 갸날프게 팩킹할 때,
나는 싼 걸로 부피 넘치게 팩킹함...
호텔에 짐 맡기고, 스벅가서 친구님께 감사 카드 작성.
사실, 2주일 정도 머물면서, 친구가 나와 함께 있어준 시간은 정말 어마무시했음.
4시에 칼퇴하면, 바로 나 만나러 와주고...
점점 그녀의 다크써클은 턱밑으로...
고급스러움은 집어치어.JPG
고급스러운 영작은 저멀리 보내고,
유치원 수준의 영작으로 친구님께 고마움을...
쿨하게 500밧트 넣어드림.
나의 집착2호.JPG
마지막까지 MK는 포기할 수 없었음.
어서, 채워주세요.
먹을 거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ㅠ
고맙지만, 나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 친구님 선물.JPG
친구 만나러 나갔다가, 선물을 받아 왔지요.
근데, 나 짐... 어떡...해..
짐은 짐이고, MK는 MK!
오리고기에 누들 먹어줍시다.
재료들을 듬뿍 넣어서, 끓을 때까지.
오리를 공략하면! 미션 클리어!
배가 찢어질 것 같은 포만감을 안고,
후식으로 하겐다즈를 먹으러!!!
배는 부르지만, 나는 아직 더 먹을 수 있으니까...
ㅋㅋㅋ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예술품이 나왔...
천장 한 번 훑어주다가, 뭐랄까.
기분이 묘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집에 가기 싫다....
친구님과 찐하게 헤어지고,
이후 마사지 받으러 고고.
도저히 디바나를 갈 수 없어서, 결국 집근처 마사지샵에 왔음.
마사지 끝나니까,
망고 푸딩을 똭!
난 다 먹었지. 아흠, 맛났음.
이후, 스벅가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셔주고.
호텔로 가서 짐을 찾아서 택시타고 공항에 왔음.
서두른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좀 촉박...
11시반 비행기였는데, 카운터 마감시간이 엄청 일찍...;;;;
헐.
터진 가방을 부탁해.JPG
가방이 터졌던 전적이 있어서,
결국 가방도 팩킹... ㅎㅎㅎ
얼마 안함. 거의 오천원 정도?
근데 이거 할때 보니까, 거의 외쿡인들은 다 하더라?!
짐이 너무 많아서, 결국 공항에서 시티겁 겟.
아메으리카노도 흡입!
... 그 와중에 커피랑 고디바 초코는....
놓치지 않을 거에요.
깨알같이 사서 여유롭게 비행기 기다림.
뱅기를 타기 위해, 준비했던 삼총사.
샌드위치 주길래 하나 먹고.
이후 잤음.
아, 밤 비행기는 힘들었어ㅠ
졸려운데 잘 수 없었...
밥 준다고 깨워서 주길래 먹었음.
닭볶음탕이랑 돼지고기 선택하라고 했는데,
나는 육식녀. 육류의 갑은 돼지고기!
오예.
뱅기에서 내리니까 인천공항.
하... 다시 되돌아가고 싶음... 그럼 뱅기 놓치지 않고 제대로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집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 기다리며,
물과 커피 마셔줍니다.
맥도날드 칩스랑 하이트 마셔줄까 했는데.
추레한 얼굴로 새벽부터 그런 모습 보이면,
왠지 여사님께 미안스럽길래...
참고 또 참았음.
만약 방콕이었다면... 난 마셨을 거야;;;
...
이제 진짜...
끝.
Plus _ 못다한 이야기.
뒤죽박죽 정신없는 제 여행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
친구는 언제나 고마운 존재라는 것.
그리고 비행기는 놓쳐도 큰일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앞으로는 비행기를 놓치는 일은... 안 하도록 노력할 것 같아요.
( 공항 노숙녀가 되는 건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았... )
그럼 바이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