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자유여행) again, Thailand! 07
again, Thailand! 07 _ comeback! BKK!
나의 오리지널 여행 일정은 5박6일 방콕에서만 머물다가 조신하게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행기도 놓치는 바람에 ( 이걸로 계속 핑계대는 중 ㅋ ) 여행 일정을 대폭 수정!
어떻게 보면, 엄청 긴 것 같은데 ( 긴 일정은 맞지만 ) 막상 지내보니, 그렇게 긴 일정은 절대 아니었음;;;
그러니까 또 방콕 간다고 뱅기표 알아보고 있...는... 거겠...죠...? (응?)
아무튼, 빠이에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
의외로 간단해서 놀랐음. 세상은 점점 편해지는 구나.. 싶었음.
2년 전과는 다르게 편해졌음... 다만 돈이 있다면... orz...
전날, 아야여행사에 가서, 미리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티켓을 예매했음.
전에는 없던 공항까지 가는 티켓이 생겼길래 바로 예매함.
250밧트였음.
( 혼자 예약해서 100밧트를 낸 것이고 두사람일 경우 50밧트씩 인 걸로 알고는... 있는데, 맞나? )
;;;
빠이의 하늘.JPG
날씨가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어디를 가면 우중충하고 좀 가다보니까 햇빛이 쨍! 했던 하루.
세시간 반을 달려서, 결국 치앙마이 기차역에 도착함.
그곳에서 세부류로 흩어짐.
버스터미널, 공항, 구시내(??)
아무튼 버스터미널과 공항이 하나의 썽태우로 이동하게 되었고,
나머지 팀은 다른 썽태우로 이동하는 것 같았음.
내가 썽태우를 탈 줄이야.JPG
난 썽태우를 탈 생각을 전혀 못했다.
근데 타고 공항까지 갔음. ㅋㅋㅋ
바람이 내 머리채를 붙잡고 이리저리 휘둘렀음.
아, 아저씨가 운전 겁나 터프하게 하셨음.ㅋㅋㅋ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잠시 숨 좀 돌리려고 들어간 스타벅스.
여기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우리집 여사님께 전화를 했는데...
여사님께서 잔소리로 내 귓등에 스매시를 날렸다.
언제 올 거냐?
거기서 살 작정이냐?
...etc.
그래도 마무리는 엄마, 사랑해로 훈훈하게 끝내고, 치앙마이 머그컵을 살까 말까 고민 했음.
약 이주일 동안 유용하게 썼던 태국 스벅 카드.
코끼리에 홀릭했던 터라 빠이에서 산 코끼리 엽서에 코끼리 카드까지.
엽서는 감성 돋는 글로 몇 줄 썼고,
아메으리카노 호로록 마시며 치앙마이 컵을 살까 말까 꽤 오랫동안 ( 한 십분? ) 했음...
맛났던 애니타임.JPG
빠이에서 오는 길에, 한국인을 처음 만났음.
배낭여행 중이시라는 분인데, 나는 맨처음에 대학생인 줄 알았다.
아니면 대학원생. 그정도로 동안이었는데 나보다 언니일 줄이야.
누가 봐도 내가 언니 같았음...
그 언니를 보며, 내가 노안이었구나를 새삼 느꼈음.
아무튼 열흘만에 한국어로 대화함.
맨날 영어로 대화하다가 한국어로 말하니까, 진짜 기분이 업업!!!
( 영어를 싫어 하니까, 한국어로 말만 해도, 기분이 쭈욱 좋아짐 ㅋㅋㅋ )
그 언니가 서로 여행 잘하자고, 그러면서 일용할 식량을 주셨음.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JPG
한국인의 '정'이란.. 정말 감동적인 달달함을 애니타임으로 확인함.
이 여행기를 보시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만...
아무튼 애니타임을 연거푸 털어넣고!
달달함으로 입 안을 달래준 다음, 결국...
치앙마이 머그컵을 득템.JPG
짐이, 짐이 또 늘었음.... ;;;
결국 450밧트 주고 구매결정! 근데 깜놀한 건, 나중에 랑수언로드의 스벅에서 420밧트에 팔고 있었음.
중요한 건, 방콕 시티컵은 공항에서 490밧트에 팔고 있었고!!!
시티컵은 공항에서 사지 마세요ㅠ
더 비싸요!!
하늘이 쾌청.JPG
아, 나 방콕으로 가는데, 왜 치앙마이의 날씨는...
나쁜 치앙망이 하늘.
누나 마음 서럽게ㅠ
어멋. 내가 제일 싫어하는 녹에어잖아?!
비행기를 타면 썬글이랑 미스트 꼭 챙겨줍니다.
필수품이에요!
날씨가 좋아서 썬글이 착용 후, 셀카를!!!
ㅋㅋㅋ 화장 좀 하고, 다욧을 해야 함... 하아ㅠ
날씨가, 끝내줘요.JPG
진짜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늘 색깔이 정말 예뻤음.
잘생긴 승무원 오빠 ( 절대 오빠같지 않았지만... )가 준 밥을 먹고.
나는 쥬스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셨음... ㅋㅋㅋ
배가 터질 것 같았음.
옆 좌석에 앉은 태국 언니 ( 모두 언니로 통일;;; )는 기내식 드시지 않고, 그저 눈을 감고 계셨음.
Aㅏ... 이래서 날씬날씬 하신 건가...
내가 좋아하는 이웃님따라하기.JPG
이웃님 블로그에서 봤던 거, 한번 따라 해봤음.
아, 하늘이 예쁘니까 다 좋음.
이 사진 찍어서 페북으로 친구님들께 감사 인사도 남겼더니 모두 '좋아요'버튼만 눌렀음.
녀석들. 메세지도 남겼어야지... orz...
방콕의 하늘.JPG
방콕의 하늘은 우울모드. 하아. 치앙마이의 하늘과 왜 다른 것이냐?!! 응?!!!
택시 기사님이 엄청 친절하셨음.
내가 호텔 위치를 그냥 대충 캡쳐한 게 전부였는데, 기사님이 직접 호텔전화 번호를 찾아서 위치를 찾아주셨음.
아마 좋은 택시 기사님을 만날 수 있는 운은 이때 모두 썼던 것 같다.
( 씨암 파라곤에서 만난 %$$%&$&ERrfg같은 기사는 정말이지 최악이었음 )
은혜로운 기사님께 팁으로 100밧트 더 드리고,
호텔로 룰루난낫!
새로운 집은 뷰가, 아쉽네... :(
그래도 영국스타일이었어.
내 마음에 들었음. 하지만 지나치게 컸음... 진짜 방이 두 개에다가, 욕실도 두 개... 침대는 세 개였음;;;
짐을 풀고, 세팅을 하나씩 해놨음.
하루를 있더라도, 이런 수고스러움은 전혀 귀찮지 않음...;;;
그리고 새로운 집에서 빈둥거리는 생활을 시작...함;;;
일어는 났지만, 침대 위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었...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거실로 이동해 소파에 누워서 빈둥빈둥.
이러다가 마사지 예약한 걸 기억해 내고, 결국 자리에서 일어남.
하아, 진짜 나가기 싫은 이 게으름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
오일을 골라보아요.JPG
내가 선택한 오일은 쟈스민.
향이 확하고 나를 꼬셨음.
내 사랑 디바나 마사지!
이날도 날씨가 아주 좋았음.
아무도 없다가, 돈많은 중국인 커플이 들어와 유창한 영어로 이것저것 주문하기 시작함.
그러는 동안, 나는 세팅이 끝났다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남.
하아, 이번엔 제대로 사진을 남겼음. ㅋㅋㅋ
세심하게 사진을 남기고 싶었으나, 마사지를 받기 시작하면,
무아지경... ㅋㅋㅋ
마사지가 끝나면, 이런 맛난 것들도 줌.
생각해보니, 내가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구나ㅠ
마사지를 끝내고 나오는 길.
근처 경찰서에서 무슨 단속을 하는지, 택시를 탈 수 없었음.
결국 노곤한 몸을 이끌고 근처 스벅으로 피신함.
블루베리 스콘과 아메으리카노를 챱챱챱.
근데 일본인 아저씨들이 엄청 시끄러워서 정신이 사나웠음.
나랑 태국 처자는 결국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음.
아저씨들 에티켓 좀...
친구님을 만나러 이동함.
친구님이랑 다른 친구님을 기다리는 사이, 서점으로 고고.
한국어 책이 있길래, 조심스럽게 한장 남김.
소리 안나게. 다른 사람들 안 나오게. 그리고 내용은 절대 찍지 않음.
계속 만지작거리길래, 슬쩍 들고가서 하나 사줌.
친구님이 깜짝 놀라하다가, 다시 들고 가서 포장 좀 해달라고. ㅋㅋㅋ
진짜 좋네?! 보고있나, 교보?
책을 사면 이렇게 포장을 해준다...
책을 아끼는 구나.
이후 당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챱챱챱.
근데 사진은 남기지 못했음. ㅋㅋㅋ 먹고 나니까 사진을 찍지 못했단 걸 깨달음.
카페에 앉아서 수다를 떨어대는 동안, 친구님이 도착.
툭툭을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고고.
친구님이 아저씨와 대화를 하는 동안, 나는 사진을 찰칵!
씐나게 툭툭 라이딩!
다른 친구가 아직 우리를 못 찾아서... 기다리는 중.
왜 먹지를 못하니? 눈 앞에 T&K를 놔두고...
친구님이 은혜롭게 등장하고, 우리 넷은 한줄로 서서 메뉴를 골랐음.
난 무조건 텃만꿍!!! 그건 T&K가 최고인 메뉴인걸?!
친구님이 노련한 솜씨로 메뉴를 고르기 시작.
번호표를 건네줌. 아 놔. 내가 42를 이렇게 애타게 붙잡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ㅋㅋㅋ
엄마가 어디가서 남 먹는거 막 쳐다보지 말라고 그랬는데...
얼른 좀 불러줘요. 42... 번이라구요;;;
42번 불러줘서 앉았음.
ㅋㅋㅋ 언제나 얼음은 함께!
내 사랑, 너님의 사랑!
씨푸드와 어울리는 소스들!
아... 이거 다시 먹고 싶으다.
ㅠ_ㅠ
친구님이 시켜준 비야씽.
ㅎㅎㅎ
좀 모자른 것 같아서 볶음밥을
굴까지 냠냠 해치웠음.
진짜, 맛났음.
사실 아유타야까지 날 데려가주고, 바쁜 일정 중에서도( 일요일에 친구님 출근하셨음;;; )
날 위해 하루 시간을 내줬던 친구님들이 고마워서,
이날 저녁은 내가 대접을 했음. 난 이러고 훈훈하게 끝날 줄 알았으나...
세상은 언제나 그렇게 생각한 대로만 굴러가는 게 아니었음.
친구님이 이번엔 자신이 사겠다며, 배가 부른 나를 끌고 찾아 간 레스토랑.
그 사이, 친구님 한분이 더 오셨음.
근데 얼굴도 모르는 새로운 분. ㅋㅋㅋ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포코팡 빠순이였엌ㅋㅋㅋ
나도 포코팡 빠순이... 우린 친해질 수 밖에 없었음.
주문한 음식이 도착함.
아, 이건 정말이지 예술임.
다시 비야씽 마셔줍니다.
난, 맹세코 이 자리를 끝으로 우리가 헤어질 줄 알았음...
하지만...
네버엔딩 대접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음ㅋㅋㅋㅋ
술을 마시면 국물있는 걸 먹어줘야 한다면서,
시킨 국 종류의 음식.
이게 은근히 매워서...
달달한 음료를 홀짝임.
아, 우리 집에 가는 거구나... 싶었지만.
누가 그랬던가?!
편의점에서 맥주사고 난리;;; ㅋㅋㅋ
사실 레스토랑에 레오가 없어서, 친구님이 레오레오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마시기로 한 거였음.
결국 그녀들의 선택은 하이네캔 + 레오!
그리고 내게 추천해준 비야창!
친구님의 사랑은 레오였습니다.
비야창은 맛없어,라는 내 말에.
친구님이 훗,하고 웃으며, 비야창 export를 건네줬는데...
하아, 이거 엄청 맛났음.
택시를 타며 비야창을 마시다가!
소지섭 이야기가 나왔다. 아닛 소지섭?!!!!! 언제 오냐는 물음에 내일 온단다.
머리칼에서부터 발끝까지 모두 미남 오로라를 발산해주시는 소지섭님이 태국에 온다니...
진짜, 소지섭님이... 태국에...
나두 곰처럼 덩치가 있는데, 저... 도 좀...
아무튼 소지섭 타령을 하며 비야창을 모두 비웠....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BTS 역에서 내림.
진짜 한산해서 나 좀 외로웠음.JPG
이날 엄청 웃고, 마시고 먹었던 날이라 다음날 오후까지 음식 생각이 전혀 없었음.
ㅋㅋㅋ 그럴 때까지 먹지말라고 엄마가 그랬는데;;;
이 죽일놈의 식탐을 없앨 수 있는 방법...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ㅎㅎㅎ
이쯤되면, 아시겠지만...
끝!
하지만, to be continued...